북극곰 이야기강 시리즈10
제퍼슨_살해 누명을 벗어라!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 앙투안 론존 그림 | 지연리 옮김
북극곰 펴냄 | 출간일 2023-7-10 | 분야 어린이
크기 152*223 | 반양장 | 15,000원 | 272쪽
ISBN 979-11-6588-301-0 (74860) ISBN 979-11-6588-089-7 (세트)
주제어:동물권, 비건, 환경, 범죄스릴러,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줄카피:동물권에 관한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 우화!
YES24링크: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735780
* 아동문학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에 빛나는
천재적 이야기꾼 장 클로드 무를르바가 선보이는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 우화!
★ 출간 즉시 불어권 주요 문학상 대거 수상작 ★
2019년 꼭 읽어야 할 어린이 도서 선정
캐나다 퀘벡 북셀러상 수상
벨기에 버셀레상 수상
몽도르 어린이책상 수상
영원히 빛날 고전 도서상 등 수상
* 추리 소설과 코미디 장르가 미묘하게 결합된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는 장르의 특성과 이야기 톤이 훌륭하게 결합되어 어린 독자들에게 독특한 재미와 생각 거리를 제공한다.
- 텔레라마 (프랑스 대표 서평지) -
* 웃기고 감동적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여는 마법 같은 이야기이다.
- 엑츄얼리떼 (ActuaLitté) 프랑스 인터넷신문-
* 어린 독자들에게 동물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너무나 재밌고, 흥미진진한 우화이다.
- 엘르-
* 내가 만난 수많은 아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도축장,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 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문제라면 애써 외면하려는 어른들보다 더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걱정했습니다. 난 그 문제를 다룬 범죄 스릴러를 꼭 한 번 써 보고 싶었습니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책 소개
천상 범생이 고슴도치, 제퍼슨이 살해범의 누명을 벗기 위해 범죄의 내막을 파헤쳐 가는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 우화!
법 없이도 살 만큼 바른 생활을 하는 고슴도치, 제퍼슨은 짝사랑하는 이가 근무하는 미용실에 머리를 손질하러 갔다가 미용실 원장 에드가르의 살해범으로 몰립니다.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는 염소 부인. 부인의 남편은 동물 나라에서도 편파적 판결로 악명이 높은 염소 판사입니다. 제퍼슨은 돼지 친구 질베르와 함께 스스로 살해 누명을 벗기 위해 진짜 범인을 찾아 인간 나라로 숨어듭니다.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무시무시한 진실에 다가서게 되는데…. 제퍼슨은 살해범 누명을 벗고, 다시 모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는 잘 구성된 추리 소설답게 매 장마다 쫄깃쫄깃 심장이 조여드는 긴장감과 마지막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 교과연계★
•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보아요.
•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키워드: 동물권, 비건, 환경, 추리소설, 범죄스릴러, 우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책 속으로
천장을 향해 코를 쳐든 에드가르 씨의 크림색 신발이 보였다. 실내화처럼 편하다고 늘 자랑하던 작업화였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자 가지런히 바닥에 놓인 두 다리가 보였다. 그다음에는 밑단까지 단추가 채워진 흰색 앞치마가 보였고, 조금 더 위로 큼지막한 가위 두 개가 보였다. 그중 하나는 에드가르 씨의 가슴에 꽂혀 있었다. (14P)
“놈은 희생자들의 창자로 자기 이름을 써서 살해 현장에 자기만의 표식을 남겼어. 그런데 제프, 기분 나쁘게 듣지 마. 놈도 고슴도치였어. 미안. 다들 원래 그렇잖아. 겉만 보고 떠들지. 아, 친구. 안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어. 진정하고 들어. 크리스티안센 부인은 크리스티안센 판사의 부인이야. 왜, 뿔난 동물한테는 고압적이지 않으면서 다른 동물에게는 인색하기로 소문난 염소 판사 말이야. 너한테는 뿔이 없는데 어쩌냐!”(42P)
제퍼슨의 생각은 달랐다. 제퍼슨이 보기에 에드가르 씨의 행동은 무척 고의적으로 느껴졌다. 평소 에드가르 씨는 완벽주의자라 할 만큼 꼼꼼했다. 그런 그가 쓰다 만 문장을 정말로 지우고 싶었다면, 아예 안 보이게 깔끔히 지우거나 엽서를 새로 사서 다시 썼을 것이다. (68P)
『나발』은 살해범을 주제로 매일 새로운 기사를 실었다. 특히 크리스티안센 부인의 증언은 통제 불가능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까지 했다. 살해범이 피로 물든 눈으로 입에 거품을 물고 외쳤어요. 《알렉스 브라힐 만세!》 그리고 내게 달려들었어요. 제가 지금 살아 있는 건 한마디로 기적이에요. (72~73P)
세상은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 있어. 계층 간에는 분명한 서열이 존재하고. 최고층에는 인간이 있어.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보다 우월하다고 여기지. 문명화된 동물인 우리는 인간들 바로 아래 있어.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인간 밑에. 뭐, 말이 그렇다는 거야. 생각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여하튼, 우리 아래에는 야생 동물이 있어. 그들은 아직 언어가 없지만, 인간에게 선택되어 이름을 얻고 보호를 받지. 그 밑, 맨 아래에는 사육되는 동물들이 있어. 도살되어 해체될 운명을 갖고 태어난 동물.(145~146P)
출판사 서평
아동문학의 노벨상, ALMA상 수상 작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가 선보이는 동물의 권리에 관한 도시 범죄 스릴러.
45억년의 지구 역사에서 인간이 주인(?) 행세를 한 것은 고작 5~700만년. 그러나 이 가장 짧은 시간의 주인(?)때문에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구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육식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비인도적인 동물 착취와 도축 등을 중단해 동물의 권리를 지키자는 동물권 옹호의 목소리는 어쩌면 지구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ALMA상 수상에 빛나는 천재적 이야기꾼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베테랑 작가답게 이 문제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것도 누구나 쉽게 푹 빠져 단숨에 읽는 범죄 스릴러 장르로 말입니다. 거기에 본인의 전매특허인 코미디를 결합시켜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고슴도치 제퍼슨이 스스로 살해범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도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동물의 권리에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독특한 세계관 아래 코믹스런 동물 캐릭터들이 펼치는 긴장감과 몰입감 최고의 페이지터너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 는 독특한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과 야생 동물, 가축이 존재하는 현실에 문명화된 동물이라는 새로운 계층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고슴도치 제퍼슨과 돼지 친구 질베르를 비롯하여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이 문명화된 동물들입니다. 이들은 동물 나라에 살지만, 이웃한 인간 나라와 교류하며 제법 동등한 삶을 영위합니다. 물론 이들은 인간 독자가 동물에 감정 이입을 잘하도록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입니다. 문학의 가장 큰 효용성은 나 아닌 다른 존재의 감정을 대리 체험하여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억울하게 살해범 누명을 쓴 제퍼슨과 함께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동참하며, 비인도적 도축 등 동물에게 무자비하고 불평등한 현실에 눈을 뜨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될 것입니다
앙투안 론존의 섬세한 모노톤의 삽화로 이야기 분위기가 한껏 더 살아난 작품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의 그림은 애니메이션 만화의 대가 에밀 콜의 업적을 기려 만든 에밀 콜 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장르에 그림을 그려 온 앙투안 론존이 맡았습니다. 앙투안 론존이 그린 문명화된 동물들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막연히 떠올린 그들의 모습에 섬세한 디테일을 가해서 생명력이 넘치는 피조물을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더 현실감 있게 진심으로 대하게 됩니다. 또한 흑백의 세밀한 삽화들은 흑백 갱스터 영화의 장면들을 연상시키며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줍니다. 내용과 주제는 물론 그림까지 조화롭게 어울려 색다른 독서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작가 소개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프랑스의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입니다. 독일어 중등교사와 연극배우를 거쳐 작가가 되었습니다. 1997년, 첫 소설집 『아이와 달걀 이야기』(L’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를 시작으로 『겨울 전투』(Le combat d'hiver), 『바다 아이』(L’enfant océan) 등 수많은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이 여러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2021년도에는 스웨덴 정부가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하여 전 세계 아동
문학, 청소년 문학에 시상하는 ALMA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앙투안 론존 그림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입니다. 에밀 콜 학교를 졸업한 후,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삽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화책과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만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연리 옮김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 『뿔비크의 사랑 노래』, 『거꾸로 흐르는 강』, 『우리 함께 살아요』, 『숲은 몇 살이에요』, 『두 갈래 길』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우리는 그렇지 않아』, 『2022 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다수의 도서에 삽화를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 『니체의 철학 수업』, 『걱정 많은 새』, 『자루 속 세상』,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코끼리 이야기』, 『파란 심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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