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아이들 물놀이터가 생겼어요.
공사하고 난 뒤 메르스와 가뭄때문에 오픈 안하고있더니..수요일부터 오픈해서..
아이들이 정말 신나하는 곳이에요.
위생상태가 걱정이긴 하지만..나름 관리하고 있다니..믿어도 될련지 ㅡㅡㅋ
흠.....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감자 수제비에요.
쫀득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멸치다시마육수가 훨씬 잘 어울리는데..신랑이 어제 치킨스테이크 하느라 발골해놓았던 닭뼈가 있어서..
닭육수 내서 했어요^^
둘다 맛은 좋긴 합니다 ㅎㅎ
보통 감자수제비 하면 국물안에 감자를 나박하게 썰어넣고 하는건데..
전 수제비반죽 자체를 감자 갈아넣고 해봤어요.
역시...쫀득하니 좋아용 ㅎㅎ
-감자 수제비 요리법(대략 3인분정도)-
수제비 반죽 : 감자 4알, 중력분(감자 간것보다 약 2배가량), 소금
닭육수 재료 : 닭한마리분 뼈, 양파, 통마늘, 대파, 물
수제비 재료 : 애호박, 양파, 버섯, 감자 기타등등 채소들, 국간장 2큰술, 소금간, 후추가루
닭이 7호닭인지라..약 3인분으로 양을 잡고 육수냈어요.
대파 사진이 없지만^^; 대파 들어갔습니다.
물양을 살짝 낙낙하게 잡고..(너무 많이 넉넉하게 잡으면 안되십니다)
보글보글 끓이세요.
끓는 물에..
향신채소들 넣고..닭뼈 넣어서..30분이상 중불에서 우리듯 끓이면
닭육수 나옵니다^^
감자수제비의 중요한 수제비 반죽을 할 차례입니다.
감자 4알의 껍질을 까서~강판에 박박 갈아주세요.
감자 건더기와 물을 분리해준 뒤에~
감자물은 20분정도 가만히 놓아두면 밑에 앙금이 가라앉아요. 윗물 따라내고 그 앙금 사용할 거에요~~
물기 짜낸 감자 건더기와 밀가루를 한번 가볍게 치대듯 반죽하고..
여기에 감자 앙금 넣어서..마구마구 치대주기~~~
쫄깃한 수제비 반죽을 위해서 열심히 치대줬어요.
밀가루 양은 대략 감자 건더기보다 2배가량 들어가는데..
이게 꼭 정확한 양은 아니에요. 밀가루가 가지고 있는 수분, 감자건더기가 가지고 있는 수분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냥 반죽이 질척이지 않고 매끈할 정도로 반죽하면서 밀가루를 조절해 넣어주세요.
참고로 여기에 소금간 좀 해줘야 수제비 반죽이 싱겁지 않아요.
다된 반죽은 적어도 냉장고에서 1시간이상 숙성시간을 가져야 좋으므로..미리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감자수제비에 들어갈 채소를 손질해줘용~~~
모양을 좀더 내고 싶으면 채소를 따로따로 볶아서 고명식으로 해줘도 좋지만~
귀차니즘에^^
그냥 닭육수에..채썬 애호박, 양파~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준 버섯을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여기에 국간장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뒤에..
후추가루 약간 넣어주세요.
육수가 끓어오르면 잽싸게~
수제비 반죽을 얇게 밀어서 뚝뚝 떼어 넣어주세요.
감자건더기가 들어가서인지..반죽이 살짝 도톰하게 잡히는데..
감자수제비는 약간 도톰해도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강판에 갈아준 감자건더기라서..
반죽에 감자건더기가 느껴집니당 ㅎㅎ
일반 수제비 반죽보다는 조금만~~더 끓여주면 완성이에요^^
쫀득한 감자 수제비 완성입니다.
닭육수라 그런지..가볍게 개운한 맛보다는..뭔가 고기뼈 육수 특유의 깊은 맛은 있어요.
다만..개인적으로 감자 수제비는 역시 멸치다시마 육수인듯^^;;
감자갈아서 만든 수제비 반죽이라 그런지..
감자전처럼 쫀득하니 맛있어요.
아이도 잘 먹구요 ㅎㅎ
신랑에게도 주고팠는뎅..
신랑이 ㅡㅡㅋ 저녁 먹고 온다고 해서..따로 육수와 채소, 수제비반죽 별도로 해서 김치냉장고로 고고~
신랑에게는 오늘 저녁에 해주려구용 ㅎㅎ
후후 불어가며 쫀득한 감자 수세지 한그릇 호로록~어떠세용?
오늘 적극 추천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