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어느날
전날 당직근무를 서고 11시정도에 퇴근을 했다. 날씨는 엄청화장했고 하늘 을 바라보니 파랑다.
핸드폰에 이어폰을 꽃고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를 탔다.
역시 감성자극은 발라드가 최고다.
집으로 가는 4호선 전철을 타고 범계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에서 계단을 타고 중심가 쪽으로 올라오니
초여름 날시 때문인지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벌써부터 여자분들은 짦은 치마를 많이들 입고 지나다닌다.
범계역 중심가쪽은 젊은 사람들이 엄청마니 지나다니네
내리쬐던 햇빛에 비해서 아찍까지 바람은 차다.
알던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점심사치를 부리고
1층입구로 내려가서 1천500원 짜리 즉석 생과일 주스를 사서 입에쪽족빨면서 나온다.
중심가 쪽 벤치에 잠시 않아 보았다.
꽃가루가 날린다.
난 희안하게도 처음 나의 대공이 진행되는 과정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상처란 서서히 곪아서 나중에 터지는게 맞지만
나의 마음의 상처가 터진게 대공이 맞다면 극심한 대화공포나 시선공포가 진행된건
1997년 10월경 고등학교 2학년 때엿으니 말이다.
그전까지 대화나 시선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므로 억제할 필요조차 없었다랄까나
하지만 내자신의 자아를 부정 또는 거부하고 사람들앞에서 나의 자아를 드러내지않고 너희가 가진 자아들
조차 미워하겠다던 나의 노력으로 인한 부작용은
대화공포나 시선공포 기타 다른 공포 등등으로 다가왔다
이기간이 진행된건 약 6개월 정도
그동안의 나는 자아의 거부하고 남들이 원하던 모습으로만 포장되어 살아왔고
이후로는 내나이 서른일곱 19년동안 이상태였으니.
자탐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된듯하고
서서히 미약하나마 움크려들었던 불쌍한 내자아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의 어린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19년동안이나 방치되있던 내 어린마음은 드디어 알을깨고
현재에 발현했다.
무려 18살이후로 잠에서 깨어난 소년은 19년후 세상앞에서 호기심가득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있다.
과거에서 미래로 영화의 한장면인냥 18살소년의 정신이 이식되고 37살의 나는 잠시 사라졌다.
나는 미래세상이 신기했으며 사람들의 웃는모습 웃차람 헤어스타일 , 중심가 가게모습도 구경했으며
사람들이 들고 다니던 핸드폰도 놀라워했다.
나의핸드폰을 켰고 미래의 나는 어떤삶을 살고있는지 궁금했으며 연락처에는 아직도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여자친구는 있는지 돈은 얼마를 벌고 잇는지. 돈을 마니번다면 지금멋진옷 한벌과
잠깐이라도 놀라갈수있는지에 대해서 흥분했다.
핸드폰 거울사이로 비춰진 나의 모습에는 18살소년과 거의 달라지지않았다.
다행이다 내가 할일들은 많아보였다.
한참을 나를 지배하던 소년은 다음에 다시놀자며 원래의 잠자던 마음속으로 돌아가 버렸고
나는 한참후 눈을 떳다
하늘을 바라보았고 가슴상태는 아직도 흥분이 남아있다.
나는 생각했다. 내자신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년을 다시 데리고 와서
이세상을 다시 느껴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