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Visita al al Monastero di San Benedetto a Subiaco (@Vatican Media)
교황
교황 “물질적 재화와 영적 체험을 나눔으로써 하느님의 현존이 드러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창설 70주년을 맞아 보낸 서한에서 공동체 생활을 “성화의 장소이자 영감의 샘”으로 여기며, 수도회들이 “일치되고 기쁘며 진정성 있는” 증거를 보여주도록 당부했다.
“미국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창설 70주년을 맞아 보내는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서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2026년 7월 20일-23일)
미국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집행위원장이신
존경하는 프랭크 도니오 신부님(S.A.C.: 천주교 사도회<팔로틴 수도회>)
저는 미국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2026년 전국 총회 기간에 창설 70주년을 기념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참석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미국 내 수도자들 사이의 협력을 증진해 온 70년의 세월을 기념하며, 지난 세월 동안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참으로 마땅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연합회에 속한 공동체의 리더십을 지원하는 데 힘씀으로써, 복음을 섬기는 일에 삶을 바치는 축성 생활자들의 공적 증거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해 왔습니다.
올해 모임의 주제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오늘날의 공동체 생활”을 깊이 묵상하며, 저는 여러분이 공동체 생활을 “성화의 장소이자 영감과 증거, 그리고 사도직 활동의 힘을 긷는 샘”(네 개 수도회의 총회 참석자들에게 한 연설, 2025년 9월 18일)으로 여기도록 당부하고자 합니다. 참으로, 물질적 재화와 영적 체험, 사도적 이상과 사랑의 봉사를 포함한 모든 것을 함께 나눔으로써 부활하신 주님의 숨겨진 현존이 여러분 가운데 드러납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봉헌 생활」(Vita consecrate), 42항 참조). 저는 성찰과 대화, 그리고 기도로 채워질 이 총회 기간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수도회 내부는 물론 수도회 간의 형제적 친교를 더욱 깊게 하는 길을 식별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봉사하는 다양한 공동체와 여러 사도직 현장에서 그리스도에 대해 일치되고 기쁘며 진정성 있는 증거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저는 여러분에게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보증하며 이번 전국 총회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사랑 가득한 전구에 맡깁니다. 저는 참석한 모든 분에게 마음으로부터 교황 축복을 내리며, 여러분이 대표하는 모든 수도회 회원에게도 이 축복을 기꺼이 전합니다.
2026년 7월 16일, 바티칸에서
교황 레오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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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일간지, Anno CLXVI n. 165, 2026년 7월 22일, p. 2.
번역 이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