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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학이 중고등학교 수학의 기초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기 싫고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할지 막막해서, 또는 학창시절 수학에 대한 지긋지긋한 기억 때문에 겁부터 나서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랬다고, 아이의 수학교과서를 먼저 보자. 초등수학 교과서 정도는 중고등학교를 나온 부모라면 누구나 이끌어 줄 수 있다. 집에서 아이의 수학학습을 도와줄 때 기준이 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수학교과서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수학공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어떻게 수학공부 계획을 짜야 할지 알아보자.
1. 교과서(수학책, 수학익힘책)가 수학공부의 기본이다. ◆학기 중 학교 진도에 맞추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문제집을 하기 전에는 부모가 먼저 수학책을 읽어보자. 7차 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많이 바뀌었다. 이 흐름을 파악하지 않고 문제집부터 풀게 한다면 수학적 지식을 일방적으로 암기시키는 결과밖에 안 된다. 수학익힘책은 예습용보다는 복습용으로 활용한다. 익힘책을 미리 풀어가는 경우 수학이 아주 뒤떨어진 아이가 아니라면 다 아는 거라고 지레짐작하여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산만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수학익힘책 외에 아이 수준에 맞는 문제집 두 권을 푸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방학기간 <복습과 예습>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라면 한 번 더 수학익힘책으로 전 학기의 복습을 해본다. 수학에 자신이 있는 아이라면 심화된 문제집을 하거나 다음 학기 예습을 해도 좋다. 예습을 할 때는 교과서에서 어떤 개념을 어떤 방식으로 배우게 되나 죽 읽어본 후 교과서 수준의 1단계 문제집을 풀어보도록 한다. <체험수학 활동> 사고력, 창의력, 논리력을 키우는 데는 퍼즐, 보드게임, 교육용 시디게임 등이 도움이 된다.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때 놀이 삼아 체험수학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수학관련 책을 읽으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2. 연산연습, 모든 아이가 다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꼭 해야 하는 아이도 있다. ◆수학을 뛰어나게 잘하는 아이라면 연산연습 따로 필요 없다 교과서 연산문제를 거의 틀리지 않는다면 연산연습을 따로 할 필요는 없다. ◆수학을 잘해도 연산에서 실수가 잦다면 연산연습 따로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고난도의 어려운 수학문제를 잘 풀어봐야 시험에서는 마지막 연산에서 틀리면 0점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수도 실력이다. 자주 틀리는 부분 위주로 연산연습을 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연산연습 꼭 해야 한다 초등학교 1~3학년 수학과정의 상당부분이 연산개념잡기와 훈련이다. 1~2학년 때 연산이 서툴러 자신감을 잃으면 3~4학년 올라가서 완전히 헤매게 된다. 수학은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학에 자신이 없다면 연산부터 잡고 보자. 매일 1~3장씩 연산문제집을 꾸준히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연산에 자신이 붙는다.
3. 수학공부하는 시간은 매일 30분 정도로 잡는다. 초등단계에서는 수학에 너무 과하게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다양한 체험 하기, 책읽기, 영어 쪽에 비중을 더 둘 필요가 있다. 기본이 잘 되어 있는 아이라면 6학년 하반기부터 수학에 비중을 두기 시작해도 충분하다.
4. 문제집을 고르는 기준은 지난 학기 수학익힘책을 푼 결과로 판단한다. ◆학교수업을 잘 이해 못하는 아이 교과서 이해가 잘 안 되면서 수학익힘책도 한 단원당 10개 이상 틀리는 아이라면 제 학년에서 배우는 연산을 완전하게 익히고 1단계 문제집의 정답률이 70%가 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 문제집은 거의 수학익힘책 수준의 문제가 나오므로 아이가 이해 못하는 영역이 나오면 교과서의 해당부분을 찾아 설명을 해주면 된다. 학교수업에 자신감을 주는 차원에서 수학익힘책을 미리 풀어보는 것도 좋다.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는 아이 * 교과서는 잘 이해하지만 수학익힘책 한 단원당 2개 이상 틀리는 경우라면 1단계 문제집을 먼저 풀고 틀린 문제는 확실히 알도록 한 후 2단계 문제집을 풀어본다. * 수학익힘책 한 단원당 0~1개 틀리는 수준이고 1, 2단계 문제집을 90% 이상 맞히는 아이라면 3단계 문제집도 풀어본다. ◆학교수업 수준을 뛰어넘는 아이 수학익힘책을 쉽게 느끼거나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1단계 문제집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2단계 문제집의 정답률이 90%가 넘어가면 3, 4단계 문제집을 선택하되 아이에게 맞는 문제집은 정답률 70% 정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5단계의 경시문제집은 수학적 재능이 뛰어나고 수학문제 푸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에게 권한다. 부모의 욕심으로 억지로 어려운 문제집을 풀릴 필요는 없다. ◆4단계 문제집부터는 학년 구분 없이 진행해도 좋다. 4단계부터는 앞선 학년에서 나오는 개념들이 많고 머리를 써서 푸는 사고력 문제나 퀴즈식 문제가 많다. 4단계 교재를 아이 혼자 풀었을 때 정답률이 70% 미만이라면 한 학년이나 두 학년 아래 교재부터 시작해 본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4단계 이상의 문제집은 꼭 풀지 않아도 된다. 억지로 하면서 수학에 진저리치는 것보다는 개념 위주로 가면서 수학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초등단계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학년 때 4단계 문제집을 어려워했어도 매일 꾸준히 수학공부를 하다 보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수월하게 풀어낼 수도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연간 수학공부 계획 짜기> 학 기 중 방 학 기 간 학교 진도 맞춰가기 복습과 예습 + 체험 수학 활동 [기본] * 수학 익힘책 * 2단계 문제집 풀기[심화] * 3단계 문제집 풀기 [이전 학년 복습] * 4단계 문제집 풀기[다음 학기 예습] * 엄마 : ‘수학’교과서 읽기 * 아이 : 1단계 문제집 풀기[체험수학활동] * 퍼즐, 보드게임, 교육용 시디, 수학 도서 읽기
<아이에게 맞는 수학 문제집 고르기> -단계별 문제집 1단계= 1000해법수학/디딤돌 초등 수학 원리편/아하 왕수학/동아 큐브수학 기본 2단계= 우등생 해법수학/디딤돌 초등 수학 기본편/포인트 왕수학(2.5단계)/동아 큐브수학 실력 3단계= 일등 해법수학/디딤돌 초등 수학 응용편/점프 왕수학(3.5단계)/동아 큐브수학 심화/통달 초등 수학 발전 응용편 4단계= 하이레벨, 생각하는 수학공부, 문제해결의 길잡이(선택) 5단계= 큐브수학 올림피아드, 3% 프로젝트 올림피아드(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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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예요^^
제가 주로 저학년이나 입학전 엄마들한테 하는 얘기네요.
난이도에 신사고 빠졌네요.우공비 2단계,센3단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