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운동재활20-15, 어머니, 김미숙 선생님과 2021년 운동재활 계획 의논

[박현진(직원)]

양해민, 운동재활20-15, 어머니, 김미숙 선생님과 2021년 운동재활 계획 의논

어머니와 김미숙 선생님과 함께
해민이 내년 운동재활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머니께서 급한 일이 있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만났습니다.

어머니와 김미숙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올 한 해 세웠던 계획을 정리하고
올해 해민이가 실천했던 일과 잘 한 일을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운동재활 계획의 거의 모든 계획을 이루었고,
해민이의 긍정적인 변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직원, 어머니, 김미숙 선생님이 만나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년 두 분과 계획을 세우지만 세운 계획을 보기쉽게 정리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정리한 자료를 챙겨 쉼터로 갔습니다.

김미숙 선생님과 어머니께 자료를 드리고 설명했습니다.

“자료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료를 보니 한 해 해민이가 한 일이 많네요.

이러니 자세가 좋아지고 많은 변화를 보였네요.” 김미숙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기억이 나도 어떤 계획이 있었는지는 가물가물했는데,

정리한 자료를 보니 생각나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올해는 보조기와 깔창을 제작했고, 해민이가 적응을 잘해서 지금은 무리 없이 잘 착용합니다.

보조기와 깔창 덕분에 걸을 때 뒷꿈치가 바닥에 닿고 까치발로 걷는 것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직원이 말했습니다.

“해민이 다리와 발바닥을 만져보면 경직이 줄었고, 발바닥의 아치 모양이 만져 집니다.

발바닥이 아치모양으로 되는 것이 중요한데,

해민이는 외반첨족 걸음이라 아치가 걸을 때 바깥으로 향하는 발을 잡아주고 균형을 잡아 줍니다.

또 뒷꿈치부터 닿이게 되면 걸음에 추진력을 얻게 되죠.” 김미숙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집에서는 학교를 다녀오면 보조기를 벗는데, 이때도 뒷꿈치를 바닥에 두고 걷는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눈, 손, 발의 협응력도 좋아졌습니다.

문 여닫기, 양말 신고 벗기, 숟락으로 밥 먹기, 샤워기 잡기 등 일상생활에서 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직원이 보탰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이 고유감각에 해당됩니다.

고유감각은 몸의 GPS라 생각하면 되는데, 신체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관한 감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 몸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사용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김미숙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해민이가 부쩍 많이 자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병원을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집에 와서 지낸 때도 작년보다 많이 자라고 힘이 쎄졌어요.” 어머니도 말씀하십니다.

“그럼 올해도 감각운동과 척추 측만 완화, 걷기, 짧아진 등과 다리 근육 운동, 체간의 힘을 기르는 운동을 중심으로 하면 어떨까요? 3개월 만에 척추 측만이 완화가 되었으니 내년에도 3도~4도의 측만 완화를 목표로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김미숙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과 의논해서 3~4개월에 한 번 영남대 재활의학과 진료 보고 X-RAY를 찍어 경과를 확인 하기로 했습니다.

밤에 하는 보조기는 해민이 아빠와 의논했는데, 내년에 제작하기로 했고요.”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해민이에게 필요한 것을 적극 도우니 해민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 됩니다.” 김미숙 선생님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해민이가 2014년부터 쉼터를 다녔는데 때마다 잘 살펴주시니 이렇게 건강하게 자랍니다.” 어머니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어머니, 저의 최종 목표는 해민이가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재활이 장거리 마라톤과 같아서 꾸준히 해야 하고요. 지금처럼 어머니께서 관심가져 주시면 제가 힘이 납니다.

재활이라는 것이 치료사의 기술과 진심, 성의가 50대 50이라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동안 하면서 제가 느낀것이지만 이렇게 하니 좋아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김미숙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 믿어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때에 따라 의논할 일은 오늘처럼 함께 만나 의논하기로 했고

어머니가 바쁘지 않을 때에는 해민이와 운동재활 수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12월 3일 일지, 박현진

월평: 아들의 재활을 어머니로서 살피고 챙기게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래야죠. 어머니와 치료사가 의논하게 주선하며, 성과를 살피고 희망과 의지를 품게 거드니 참 좋습니다. 지혜로우세요. 2021년을 응원합니다.

2021년 양해민 운동재활 계획 참고 자료.hwp

65.00KB

[임우석(직원)]

"저는 선생님 믿어요." 박현진 선생님에게 큰 선물이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