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위험한 이란의 ‘킬박스(kill box)’… 해결책은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고 물러나는 것! / 4월 1일(수) / Wedge(웨지)
2026년 3월 16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해야 할 해결책은 승리를 선언하고 일방적으로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고 논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을 때, 이란이 에너지 시장을 혼란시키고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세계 경제의 위협이 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책임이다.
트럼프는 이란에 의해 인질로 잡힌 세계적인 항로를 열어 달라는 요구에 저항하는 여러 국가들에 분노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미래에 매우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해군·공군·방공을 ‘잃어버렸다’고 말하지만,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경호하기엔 이란의 ‘킬 박스(kill box)’가 너무 위험하다고 표현한다. 미국은 이란 상공을 장악하고 있다. 정찰 드론은 24시간 동안 이란 연안 상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고공에서의 우위는 바다의 제어와는 다르다.
이란의 ‘쏘자마자 이동한다’는 식으로 설계된 이동식 대함 미사일은 해안 산중에 숨겨져 있다. 저가의 샤헤드 드론은 작은 공장에서 제작할 수 있어, 거의 어디서든 쉽게 발사할 수 있다.
이란은 해협이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선박을 때릴 필요조차 없다. 기뢰나 미사일 발사기가 있다는 단순한 의혹만으로도 보험사가 보험을 거부하거나 보험료를 터무니없이 올릴 만큼 충분하며, 무기와 마찬가지로 확실히 상업 통항을 중단시킨다.
더 나은 선택지는 미국이 승리를 선언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공습이 멈추면, 이란은 걸프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신빙성 있는 구실을 잃게 된다. 게다가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진실을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가 이란 정권에 막대한 대가를 치른 것은 확실하다. 이란의 미사일은 90% 이상 감소했으며, 이란 최고 지도자는 사망했다.
정식 평화에 합의하지 않은 채 공습을 중단함으로써 트럼프는 향후 공격 옵션을 남길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트럼프는 이란 정권에 대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성직자는 모습을 드러내어, 산산조각 난 군대와 대파된 경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민중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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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에게 ‘승리’를 설득시켜라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은 호르무즈 해협에 함선을 파견하고 상선을 호위함으로써 폐쇄된 해협을 열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해결책은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물러남으로써 이란 민중이 정권의 실책을 묻기를 기다려야 하며, 그 결과 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월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서두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도널드 뿐이며, 나는 그 사실을 직접 전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군사·경제 대국인 미국 대통령이 내린 결정은 세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며, 그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 의미에서, 트럼프에게 호르무즈 해협 위기 해결책을 요구하는 워싱턴 포스트의 위 사설과 거의 동일한 취지이다.
트럼프가 폭격을 멈추었다 하더라도 이란 민중이 일어설 보장은 없다. 일어나더라도 그들은 학살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에게 이 무모한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멈추게 하는 것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트럼프에게 그의 체면이 서는 출구(전쟁을 멈추는 구실)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레짐 체인지의 기초는 이미 만들어졌으며, 그것이 승리라고 트럼프에게 설득하는 것이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