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예가 펼쳐진 좋은 세상을 꿈꾸다.
혼란의 원인
공자는 노(魯)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나라는 약소국이었지만
주나라의 옛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공자는 스스로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했습니다. 스무 살이 넘자 따르는
제자도 생겼습니다. 서른에 홀로 섰다고 했으니 그때는 나라 안에
이름이 알려졌을 때라고 봐도 부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자는
어떤 공부에 집중했을까요? 역사와 예(禮)였습니다. 그 당시
노나라에서는 전통과 예법인 예를 익히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공자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공자가
오랫동안 역사와 예를 연구한 끝에 내린 난세의 원인과 대안은
무엇이었을까요?
옛 주나라(서주)의 전통과 문화를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군주와
신하, 백성들이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편안하게 사는 태평성대를
이상사회로 보고 그 시절로 돌아가려 했던 것입니다. 공자는 이런
세상을 대동사회(大同社會)라고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공자가 살던 시절은 어땠을까요? 공자가 주나라의 문화를
회복하고자 했던 것은 인과 예가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과
예는 공자의 핵심 사상으로 ‘논어’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유도 주나라의 덕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과 예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과 예
공자는 인(仁)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자로 어질
인(仁)입니다. 어짊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마음입니다. 어진
마음은 인간에게 부여된 본성으로 부모가 자식을 돌보고, 신하가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친구가 친구를 살피는 것으로 들어납니다.
흔히 사람다워야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람답다는 것은 서로 돕고
아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사는 능력이야말로
사람다움의 핵심입니다.
예(禮)는 예절입니다. 어른을 보면 인사를 올리고, 친구를 보면 손을
내밀고, 반가운 사람을 보면 웃습니다. 이런 작은 하나가 모두
예입니다.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만약 예절이 없다면
서로 잘 지낼 수가 없습니다. 예절이 무너지면 관계도 무너집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고, 그 선은 예절을 통해
유지됩니다. 예절은 도덕(도의)입니다.
예의 확장된 모습이 사회적 규범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함께 살아야 자기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답게 살려면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실현하면서
타인과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서롤 자기 이익만 앞세우면
그 사회는 무너집니다. 그것을 방지하는 것이 규범입니다.
규범은 도덕규범,법규범,종교규범이 있습니다. 법은 도덕과
생활상의 편의에서 나옵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해둔 것입니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인이 마음(태도)이라면 예는 행동입니다. 인이 내용이라면 예는
형식입니다. 인이 인간성이라면 예는 그것이 드러남입니다.
인과 예가 무너졌다는 것은 인간으로 지켜야 할 기본이 붕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은 인과 예의 붕괴 때문이라는 것이
공자의 분석입니다.
행복한 삶
행복한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각자 맡은 일을 해나가면서 힘든
일은 서로 돕고 좋은 일은 나누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즐겁다면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사람은 관계의 동물입니다. 관계를 통해
인생을 펼치고 자기를 확인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인과 예입니다.
공자는 타인을 위한 배려와 사랑, 그것을 보여주는 예절과
규범이야말로 함께 사는 데 필요한 중요한 태도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복잡하고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과 예에
관한 공자의 통찰이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옮긴 글-
첫댓글 (仁 )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예(禮)는 예절입니다.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한 수 배워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