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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건물 근처에 자라고 있는 연리목(連理木) |
상주시 남성동에 소재해 있는 상주여자중학교(교장 신경용) 내에 연리목(連理木)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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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보면 모르겠지만 밑동이 서로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는 "연리목(連理木)"은 서로같은 종의 나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연리목은 종이 서로다른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가 밑동이 서로 붙어져 자라고 있었으며, 이를위해 학교측은 연리목에 대한 내용을 담은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원래 "연리(連理)"라는 것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말하며 두 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에 흔히 비유를 한다.
나무줄기가 서로 합쳐지면 연리목(連理木), 나무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하는데 연리목은 가끔 접할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이유는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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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연리목(連理木) |
연리지는 다 자란 두 나무가 가지를 통하여 하나로 되는 것으로 부부간의 사랑이나 연인간의 사랑을 뜻하는데, 실제로 두 나무 사이에는 성장이 좋은 나무와 발육이 부진한 나무가 서로 양분을 지원해주게 되어 연리지 자체를 나무들의 「나눔의 지혜」로 풀이하기도 하고 또한 연리지가 많이 있는 마을에는 부부 금슬이 좋고 이혼하는 경우도 없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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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서로 붙어있는 연리지(連理枝) 희귀하여 잘 찾아볼수 없다 |
* 연리지 설화 *
"후한말 대학자인 채옹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다가 돌아 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3년동안 묘를 지켰다. 얼마후 채옹의 방 앞에 두그루의 나무가 서로 마주 보면서 자라나더니 차츰 두 나무는 서로의 가지가 맞붙어 마침내 이어져 연리지(連理枝)가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와 자식이 한몸이 된 것이라고 칭송하였다. 이때부터 연리지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중국의 남북조시대 송나라 사람 범영이 쓴 역사책 ''후한서''에 나오는 이야기다.
첫댓글 중국의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에서도 나오는 연리지, 역시 상주는 양반의 고장이라오.
아름다운 스토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