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비오고 잠깐 선선하더니...
해가 쨍하고 모습을 드러내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폭폭 찌는 더위...-.-;;
늦은 오후, 퇴근 이후 일정을 묻는 전화에 저녁만 먹고 9시 전에 들어오겠다는 낭군의 대답을 듣고는
아이들과 간단하게 한그릇요리를 해먹기로 결정!
뭘 해먹을까 쭈욱 둘러보니
동원몰에서 보내주셨던 찜닭버전의 순닭가슴살이 눈에 꽂혔드랬습니다.
요걸로 모 분식전문점의 장조림버터비빔밥이나 해먹어야겠다 싶었다지요.
후다닥 만들러 가보아요~~
- 재 료 -
(1인분 당)
밥 1공기,
찜닭 맛 순닭가슴살 1/2캔, 우엉장아찌 4개, 고추, 마늘 장아찌 각 1개씩,
후리가케 1큰술, 달걀 1개(+ 소금 약간), 버터(1.5cm 큐브사이즈로) 1개
장조림 대용으로 쓸 제품은
동원몰에서 보내주신 찜닭 스타일의 순닭가슴살입니다.
달콤한 간장양념이 꼭 장조림 같아 요것만으로도 아이들 밥반찬으로 참 좋더라구요.
무 장아찌 대신 준비한 것은 집에 있었던 우엉장아찌...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비슷하고,
무에 비해 우엉에서 나는 특유의 향긋한 맛이 좋아 굿!
준비한 우엉장아찌는 가늘게 채썰어서 준비해놓습니다.
그리고 칼칼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 함께 절여져있던 마늘과 고추 장아찌도 하나씩 꺼내서 잘게 다졌습니다.
아이들에게 해줄 비빔밥엔 요건 살짝 생략해주었어요.
달걀은 곱게 풀어서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한 후
약하게 달군 팬에 붓고 스크램블 만들 듯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익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부드럽게 익거든요.
70% 정도 달걀물이 익었으면 젓가락질을 멈추고,
이제부턴 취향대로 익혀줍니다.
완숙이 좋은 사람은 뒤집어서 완전히 익혀도 좋고,
저처럼 조금은 부드럽게 섞이는 것이 좋은 사람은 80% 정도까지만 익혀도 좋다지요.
얇게 지단을 부쳐서 올리셔도 상관없구요...
이제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따끈한 밥을 오목한 그릇에 담고,
가운데 홈을 파서 버터를 살포시 투하...
그리고 그 위에 찜닭맛 순닭가슴살, 우엉장아찌, 고추마늘 장아찌, 후리가케, 달걀을 보기좋게 담아냅니다.
옛날에 먹었던 달걀간장 비빔밥 맛도 살짜구리 나는 것 같고...
마가린 비빔밥 맛도 언뜻 나는 것 같고...
추억의 맛이 가득입니다.^^
첫댓글 우리학교식당에서이거 오천원에팜...저거다사서 내가만들어먹겟숴
버터는밥한테녹는거야??마싯겟다ㅜㅜ
근데 왜 요리 블로거 레시피들에는 후다닥~~ 이런 말투가 많은건지 볼때마다 궁금!!ㅋㅋㅋ 후다닥 만드는 간식 후다닥 만드는 닭볶음탕 후다닥 만들어서 남편 줬어요 등등ㅋㅋㅋ
마자 다들 후다닥 요리신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터여신데 저 버터가.....................................그래도 점심은 괜찮겟찌bb
짤고같아 안짜나?
우와 마싯겟당
아 이거뭐지...존나 기숙사생한테 좋은 레시피같아...여시 이거 나 복학할때까지 지우면 안됨ㅠㅠ나복학하고이게시물찾았는데없으면울거임ㅠㅠ찜해놓을거야ㅠㅠ폰여시니까뉴ㅠ
아침나와....대박이다이거ㅜㅜㅠ
이거 진짜맛있음 ㅠㅠㅠㅠㅠㅠ 스쿨푸드에서 먹고 완전 반했음... 하지만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는거... 우리회사 바로앞에있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