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 시작되자마자 몰아친 환율 급등으로 노트북을 사려는 소비자의 소비 심리는 위축됐고 이렇게 위축된 소비 심리는 언제쯤 풀릴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4월 다나와 노트북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서 위축된 소비자의 마음에도 조금씩 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월에는 AMD 푸마 플랫폼을 사용한 노트북(이하 푸마 노트북)과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중저가형 노트북의 판매가 정체되면서 고급형 노트북의 판매가 조금 늘었고 2009년 신경향인 슬림형, 저전력, 친환경 노트북의 출시도 있었다. 지금부터 2009년 4월 다나와 노트북 섹션 동향을 정리하면서 구체적인 인기 순위를 살펴보자.
우선 2009년 4월 다나와를 통해 판매된 노트북의 제조, 수입사를 확인해보자. 현재 가장 많은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는 제조, 수입사는 HP-컴팩이다. 그 뒤를 오래된 강자 삼성전자, LG전자가 따르고 있다. 더불어 2009년 1/4분기의 위축된 소비 심리와 맞아 떨어지는 노트북을 팔아 인기를 얻은 한성컴퓨터가 4월 전체 판매 점유율 5위에 오른 부분이 눈에 띈다.
<표 1> 2009년 4월 다나와 노트북 섹션 내 제조, 수입사별 노트북 판매 점유율(판매량 기준)
판매 점유율을 알아봤으면 이제 제조, 수입사가 노트북을 팔 때 평균적으로 얼마짜리 노트북을 팔았는지 알아보자. 판매 점유 상위 10위 중 EEE PC로 7위에 오른 아수스가 70만 5백 원으로 가장 싼 노트북을, 판매 점유에서는 10위에 오른 소니가 179만 4천 원으로 노트북 한 대 팔 때 가장 비싼 노트북을 팔았다.
참고로 4월 다나와에서 팔린 노트북의 평균 가격(한 대 기준)은 98만 6백 원이었다. 결국 넷북을 주로 파는 제조, 수입사들의 평균 판매 가격이 다나와의 평균 가격보다 낮았고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거나 고급형 노트북을 주로 파는 제조, 수입사일수록 평균 판매 가격이 높았다.
<표 2> 2009년 4월 다나와 노트북 섹션 내 제조, 수입사별 노트북 평균 판매 가격
이렇게 전통의 강자뿐만 아니라 신흥 제조, 수입사들의 노트북도 인기를 얻은 2009년 4월의 다나와 노트북 인기 순위를 발표한다. 노트북을 살 때 이후 내용들이 참조해 합리적인 노트북을 고르기 바란다.
-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T4200 - 15.4형 와이드 LCD(해상도: 1280 x 800) - 2 GB 메모리, 250 GB 하드 디스크 - 2.57 kg
기존 L300 시리즈의 인기를 고스란히 떠안아 내놓자마자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린 도시바 새틀라이트 L300 PSLB8K-0W5005.
L300 PSLB8K-0W5005는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T4200 프로세서, 2 GB 메모리, 250 GB 하드 디스크,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한 15형 노트북으로 크게 튀는 부분이 없지만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도시바 L300 시리즈의 전통을 유지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다.
- 인텔 코어2듀오 P8700 - 15.6형 와이드 LCD(해상도: 1366 x 768) - 4 GB 메모리, 320 GB 하드 디스크 - 2.77 kg
140만원대의 15형 노트북 중에서 성능으로는 가장 뛰어난 수준에 속하는 델 스튜디오 15 S540297KR. 15 S540297KR의 가장 큰 특징은 16 : 9 비율의 15.6형 LED 백라이트 LCD로 HD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하다.
인텔 코어2듀오 P8700 프로세서, 4 GB 메모리, 320 GB 하드 디스크, 512 MB의 전용 그래픽 메모리를 사용하는 ATI 레이디언 HD 4570 외장 그래픽 칩셋까지 매우 뛰어난 구성을 갖춘 15 S540297KR는 백 라이트 기능의 키보드 등으로 사용자의 작은 불편까지 없애려고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