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제(27일, 주일) 랏야교회는 추수감사주일로 보냈습니다. 성도들이 준비해 온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많이 나오질 않아서 한편으로는 기도제목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학생들이 아는 친구들에게
전도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미현 선교사는 이번 주 토요일에 태국어 검정시험을 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태국어 검정시험 때문에 주일에는 방콕으로, 또 금요일 오후에는 깐짜나부리로 오가고 있습니다.
그 와 중에 수해현장을 몇 차례 지나게 되었습니다. 물은 처음보다 많이 빠졌지만 큰 도로는 차고가 높은 차량이나 스노클을
장착한 차량들만 다닐 수 있습니다. 여전히 골목들은 물이 가득차 있습니다.
수해복구에 투입된 군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언론에 알려진 것 보다 피해(인명과 재산)가 크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은 더 크게 느껴져서 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피해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급한대로 생필품은 정부와 민간구호단체가 구호소를 설치하고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수해현장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우 생명을 유지할 정도이고 피해를 딛고 일어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물이 여전히 차 있으나 큰 도로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접근할 정도가 되어 구호차량들이 활발히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려면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논타부리에 있는 타이차나와 땜락교회 역시 물은 차 있으나 접근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본격적인 구호와 복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태국어 검정시험이 끝나는 대로 저희들도 교인들과 함께 방문해 도움을 손길을 주고자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실의에 차 있는 태국 국민들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소식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미현선교사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받아놓질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최근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인데 아쉽습니다.
태국에서 박정문 선교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