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산제를 다녀와서...

[엄춘택]

2013시산제를 다녀와서
유세차 단기4346년 계사년 2월17일 한국지엠 산악회는 고하나이다.
지난 한해  하늘아래 산과물과 나무와 풀과바위를 비롯한 모든만물들이 제각기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대자연을 걸을때 마다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무사안전하게 보살펴주시는
산신령님이시여~!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리옵니다.
아무쪼록 바라오니
올한해도 하늘아래 모든 자연과 접할때에 무거운 배낭을둘러맨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험준에 이르러 헤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 한송이 나무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 않으며 추한것이나 아름다운 것이나
의미가 있음을 깨닫으며 순리를 찾아가는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
올 한해동안 저희들 회원과 그가족이 모두 건강한 가운데 모든 소망하는 일이 성취되고
순조롭게 발전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보살펴주옵소서.
이제 여기에 우리가 정성으로 술과 음식을 준비 했사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주소서.
단기4326년2월17일
	한국지엠 산악회원 일동.
창원공장의  석철갑 고문님의 구수하고 낭랑한 목소리는 매년 시산제마다 듣지만 대악의 추억과전통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시산제의 하일라이트다...
책 읽고나서 독후감 쓰보듯이 올해 시산제 다녀와서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면 한 마디로 참 좋았다고
나 할까~~^^ 백점만점에 백십점~~!!!
우선 삼선바위.칠성봉.장군봉.마천대있어 멋진 대둔산이 좋았고.구름다리를 지나 마천대로 올라가는
삼선철계단 중간쯤에서 느끼는 앗찔한 즐거움은 쾌락의 최고 전문용어인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를
안쓰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으메 짜릿한 거~~^^)
넓고 편안한 장소에서 진행된 시산제 본행사는 깔끔하고 산뜻한 오화영 총무님의 진행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맛있는 시루떡과 막걸리 그리고 따끈한 육개장 국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현재 신협 부이사장이자 복지회관장이시며
한국지엠의 보물단지인 만능엔터테이너 김종필 회원님의
즐겁고 유쾌한 진행과 그의 30년지기 친구인 트롯가수 "진또배기"의 이성우씨의 멋진공연이 펼쳐졌다.
우리회원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신나게 펼쳐진 공연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친구라는 이유로 공연비 한푼도 없이 점심식사만 하고 CD협찬과 무료공연까지 해주고 갔다는데
두분의 속깊은 우정이 정말 부럽고 감사할뿐이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 더불어 신곡 "심봤다"가 대박 나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진 부평.군산.창원 회장님들의 노래자랑도 참 좋았는데 그중에 압권은 올해로 회갑을 맞이하신다는 부평공장 김익화 감사님이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불러주신 "~닥터닥터 기미드 뉴스. 아이버가러 베드케이스 러빙유~"
는 진짜로 멋져 부렀다~~^^. "인생은 이렇게 당당하고 멋지게 사는거야" 라고 후배들에게 몸소 보여주시는듯 했다.
참 멋졌어요 감사님. 내년에도 한곡 해 주실꺼죠~~~?
올해 시산제도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고생하시고 노력을 아끼지 않은신분들 덕분에 대악가족 모두가 우정과 사랑을 느끼고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며
행복으로 가득채운 좋은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 대악회원님들 동에가나 서에가나 어디 가시든지 안전산행하시고
만사형통하시고 운수대통하시는 멋진 한해 되세요~~~^^
감사합니다.
엄춘택올림
PS~~여기에 쓴 시산제 축문은 석철갑 고문님의 원문은 아닙니다.         유세차는 들었는데 나머지는 잘 못들어서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축문을 보고 배낀것입니다...
밑천이 짧아 표현을 잘못한 부분들은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사랑초(李在英)]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회사 출근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것이 마냥 아쉽네요~~
한국지엠 산악회 여러분 올 한해도 즐거운산행,안전한산행 하시고 항상 좋은일만 있기를....

[shin tae soo]

눈에 선하군요 잘 읽고 갑니다.

[오정산(신만식)]

그참 축문을 우예그리 다 외웠나 싶었는데...우옛뜬동, 참으로 글도 잘쓰고
용하이...ㅋ 다음에 또 가자구~
대악화이팅~!

[P/T 이호전]

후기 너무도 좋았습니다. 이번 시산제에 미처 참석못한 분은 3월10일 용봉산 산행 후 덕산온천 행사가 있으니
미리 신청하심이 어떨까요.

[엄춘택]

신통찮은 글에도 좋게 봐주시고 좋은 댓글로 격려해시니 기분이 참 좋으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