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영동군수 선거 ‘관심’ 보은·옥천군수 민주당 탈당, 남부3군 정구복 군수만 남 민주당·새누리당 격전 예고, 당 차원에도 관심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영만 옥천군수가 민주당을 탈당하자 충북 남부3군에서 유일하게 남은 정구복 영동군수의 민주당 탈당이냐 아니냐를 놓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의 대법원 무죄 판결에 따라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공직선거법위반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앞으로의 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어서 영동군수 선거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주당을 탈당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15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만 옥천군수도 야당 자치단체장으로서 공약사항 추진에 한계를 느껴 탈당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온 정구복 영동군수의 거취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구복 군수를 포함한 남부3군 군수 3명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남부 3군의 맹주로 군림하던 이용희 전 국회의원을 따라 민주당으로 동반 이동했다. 따라서 보은·옥천 군수의 탈당은 남부 3군에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당선된 뒤, 오랫동안 맹주해온 이용희 의원이 영향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조직력과 영향력이 살아있다면 탈당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6.4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영동군수 선거는 현재 “흔들림없이 민주당과 함께 가겠다”며 3선 도전을 표명하고 있는 정구복 군수와 새누리당에서는 박세복 전 영동군의회 의장이 다른 2명의 예비 후보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정 군수와 새누리당 박 전 의장은 현재 당내 공천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현 국회의원인 이용희, 박덕흠 의원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어서 영동군수 선거에 대해 군민은 물론 각 당 차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동군수선거 출마를 목표로 뛰고 있는 인물은 정 군수 외에 새누리당 박세복 전 영동군의회 의장(51), 박동규 민주당 충북도당 균형발전위원장(46),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