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했습니다.
소형 태풍인데 워낙 이동속도가 빠르고 바람이 강해 경기도,서울 충청도 지방에서는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농작물이 망가지고 가을걷이를 앞둔 논밭이 쑥대밭이 되었답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거래처에서도 정전이 되고 공장 지붕이 날라가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입니다.
부산 갱상도 사람들은 태풍을 자주 만나다보니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윗지방 사람들은 그런 대비가 없었나봅니다.
퇴근할때 공장 곳곳에 있는 창문들을 잘 단속해야하는데
설마설마하다가 공장 잡아먹은꼴이 되었답니다.
2003년도인가 그렇습니다
태풍 매미가 부산지방을 강타하던 날
아파트 베란다 창틀이 휘청거리는 아슬한 광경이었습니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고 문단속을 잘해서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아래층에서는 그 난리통에 거실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다가...
그만 연기가 많이나니까 창문을 열다가 와장창 난리부루스였답니다.
다행히 불 안난것만해도 다행 중 다행이었답니다.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있던 모델하우스 외벽이
바람에 날려 아파트 주차장의 차들을 모조리 긁어버리기도 했답니다.
제차는 늘 지하주차장에 대는 습관이라 별반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다시 태풍 9호 말로가 북상한다는 예보입니다.
태풍위언회인가 그런곳에서 발생하는 순서로 이름을 붙이는데
이번 태풍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이랍니다.
말로(MALOU)는 구슬이라는 이쁜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옥구슬 같이 살살 굴러 물러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말 아시죠?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막을 수 없고 재혼하는 어머니를 어린자식이 말릴수없다는 뜻이랍니다.
한마디로 막을 수없다는 의미겠지요..
아마 태풍이라는 놈도 그런가 봅니다.
이놈은 살인자가 될수도 있고 방화범이기도하고 남의 재산 강탈하는 무서운 도둑놈일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지명수배할 수도 없고 구솟시킬 수도 없고 하여간 골치덩어리입니다.
휭 하니 휩슬고 가바리니까요..
하소연도 못하고 말입니다.
물론 태풍의 순기능도 많이 있지만 대체로 태풍은 많은 인적,물적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게 사실입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 초에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일기예보 자주 주시하셨다가
매미,셀마등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하시기 바라고 싶네요
혹시 태풍영향권에 이르럿다면 아파트 베란다 단속 잘하시고,신문지 물무쳐 창틀에바르고 테이프로 바르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밖에 내놓은 화분 장독대 집안으로 들여 놓으시고
주차는 가능한 침수의 우려가 없는 지하 주차장에 하시고
사무실,공장 등 주위를 잘 살펴서 간판이나 펄럭거리는 것들을 잘 살펴보시기 바래요
가능한 등산,낚시,외출,운전등은 삼가해주시고 그래야 겠네요...
특히 산에서는 낙뢰에 주의하시고 요즘 뜨는 태풍녀 같이 길에서 넘어지는 일 없도록 외출은 자제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빌딩과 빌딩사이로 태풍바람이 들어가면 와류현상으로 대단한 바람도 부니
도시에서도 조심해야한답니다.
일명 먼로바람이라고 하는 빌딩바람에 우리 이쁜 여회원님 미니스커트입고 다니지 마세요..
마리린 먼로처럼 치마 훌러덩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ㅛ...
첫댓글 감사님~태풍에 관한 글 재밌게 표현하셨네요.
먼로바람이라고 하는 빌딩바람 조심조심 하겠습니다.
미니스커트 입지않았다고 흉보진 마세요. ㅋㅋ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