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흑삼을 만들게 된 동기를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제 몸에 열이 많아서 인삼이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기에.
인삼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남편도 같은 이유였지요.
지난 8월쯤 이였나?.......
올여름 농사일 때문인지 아니면 나이 때문인지
우리 두 사람 온몸에 기운이 완전히 소진되어서 기운이 정말 하나~ 도 없었지요
밥을 먹은 후에도 기력이 하나도 없어 잠시라도 누워 있어야 할 정도였지요.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 먹어보기도 하였고......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생각해 낸 것이 작년에 경옥고를 만들어 먹고 남아있는
인삼판매자 길정자님께 구입한 홍삼분말 생각이 났어요.
먹어볼까?.
홍삼분말이 들어간 경옥고도 먹었었는데 어떠랴.....
인삼 판매자 길정자님께 전화해서 먹는 양을 물어봤습니다.
냉동고에 있던 것을 꺼내서 제가 먼저 먹고 (찻숟갈 절반 정도)
기운이 없어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한 15분? 정도 지나니까 반짝 기운이 나는 걸 느꼈어요.
"오잉"????
잠시 후 밖에 나갔던 남편이 들어 오기게
홍삼 분말을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10분도 안 되었을 때 제게 오더니
"자네는 괜찮은가? 난 기운이 확 나는 것 같네?
아 글쎄 이러는 겁니다.
저는 일부러 아무 말 안 하고 있었거든요.
홍삼의 효과가 이런 것인 줄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두 사람은 꾸준히 홍삼 분말을 먹었는데
슬슬 욕심이 생기는 겁니다.
홍삼을 내 손으로 만들어 먹자........ 이거지요.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홍삼보다 흑삼이 더 좋다는 걸 읽었지요.....ㅎ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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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9증 9포 하여 흑삼 만들기 도전했습니다
홍삼 만드는 방법은 학설이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해서.......
인터넷 서핑을 여러 날 해봤습니다.
그야말로 홍삼 흑삼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더군요.
그 다양한 방법 중에 제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만들어 보렵니다.
홍삼은 3증 3포
흑삼은 9증 9포 랍니다.
그럼 이왕이면 시일은 오래 걸려도 흑삼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인삼판매자 길정자님의 6년근 세척 삼 3채입니다.
홍삼-->흑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1월 7일
세척 삼 이지만.......
정수기 물로 세 번 헹구어서 소쿠리에 펼쳐놓고
물기를 말려줍니다.
플라스틱 소쿠리에 건져 놓으면 물기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대나무 소쿠리에 건져 놓으면 두어 시간 후에 보면 바닥의 물기도 없어집니다.
생삼으로 잡수시려면 뇌두를 제거하지만
홍삼 만들때는 뇌두를 떼어내지 말라고 들었습니다.
해서....
뇌두에 검은부분을 긁어내어 깨끗이 다듬었습니다.
20인분 전기밥솥에 넣을 겁니다.
제일 큰 넘 하나는 얇게 썰어 꿀에 재워두려고 남겨 놨어요
(에게~ 사진상으로 보니 아주 작아보입니다)
전기밥솥에 삼을 모두 넣었습니다.
20인분 밥솥이라 내솥이 큰데도 거의 위에까지 올라올 정도입니다.
물을 붓지 않고 10분 동안 취사를 눌러놓습니다.
물이 없어서 그런지 8분 정도 되니까 보온으로 넘어갔습니다.
보온상태로 35시간 타임 맞추어 두었습니다.
큰 것 한 개 남겨 두었던 것 얇게 썰어서.
밤꿀에 재워두었습니다.(남편 몫이지요 ㅎㅎ 수삼이 안 받을까 봐 아주 소량씩 먹으라 했습니다.)
35시간 후에 전기 코드를 뽑고 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싸늘하게 식혀준 다음
뚜껑을 열어보니 내솥에 습기가 있네요.
수북했던 삼이 쑤욱~ 내려갔습니다.
사진: 1회 35시간 찌기.
장독대에 가져가서 널어놓았습니다.
햇볕에 말려야 좋은 성분인 사포닌의 종류가 늘어난답니다.
사진: 1회 햇볕에 이틀 동안 말리기
3일 동안 말릴 계획이었는데 해가 안 나고 구름만 끼는 날씨였기에
2일 동안 말린 후에 전기밥솥에 넣어서
2차 찜을 합니다.
2차에 30시간 찌려고 했습니다만.
바쁜 관계로 계속해서 48시간 쪄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잔뿌리는 홍삼보다 흑삼에 가깝게 검어졌습니다.
사진: 2회 48시간 찌기.
이때 뿌리를 모두 잘라주고
3일동안 뒤집어 가면서 햇볕에 말려주었습니다.
사진: 2회 햇볕에 3일 동안 말리기.
이때는 삼의 부피가 줄어들어 양이 적기에
전기밥솥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접시에 담아서 30시간 쪘습니다.
사진: 3회 30시간 찌기.
햇볕에 말리려고 했는데 비가오기에 어쩔 수 없어
건조기에 6시간 말렸습니다.
사진: 3회 건조기로 6시간 말리기.
사진: 4회 30시간 찌기
4회 햇볕에 이틀 말리는 중입니다
흑삼 모양이 잡혀지는듯 합니다.
4회 찐것을 말리는 동안
얼른 먹고픈 마음에 잘라 놓은 잔뿌리 830g을 슬로우쿠커에 물 1600ml 넣고
온도는 저온으로 놓고 진액을 만들어 봅니다.
72시간을 설정했습니다.
이틀 지난후 온도를 재어봤습니다
온도는 85도.
딱 좋습니다.(70도~ 90도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진세노사이드(사포닌)는 열에 약하다고 하옵니다.
72시간 후 전원을 끄고 완전히 식은 후입니다.
일반적으로 홍삼은 따뜻한 물에 타서 공복에 먹거나
물에 타지 않고 직접 떠서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공복에 주요 성분의 흡수가 쉬운 까닭이라고 합니다.
다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홍삼을 식후에 섭취해야 한다고 해요.
1600ml 물이 줄어들어
소주병 1개. 30ml 들어가는 로얄제리병 2개 나왔습니다.
이틀 동안만 실온에서 숙성시킨 후 먹어보겠습니다.
1일 1회 먹는 양은 10ml 정도라고 합니다.
진하게 달였기 때문이지요.
마개를 막아서 실온에 2일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해놓고
조금씩 먹어보겠습니다.
엑기스를 뺀 건더기를 햇볕에 말립니다.
2차 3차 엑기스를 빼어 1.2.3차 것을 합해서 먹으면 된다지만
3차까지 엑기스를 내어도 성분이 완전히 우러나지 않는다 하니까
바짝 마르면 가루내어 음식에 넣거나 물과함께 먹으려고 한번만 우려내었습니다.
이상 흑삼만들기 도전 중간보고 1편 이였습니다.
9증 9포 완성 후 2편을 기대해주십시오.
전음방 회원님들 건강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흑삼약효가 전해지는느낌이네요!
흑삼 만드는방법 잘배웠습니다.
흑삼드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직은 왕초보입니다
FM 대로 만들고싶으나
저의 욕심이고요.
홍삼. 흑삼 만드는건 학설이 다양 하다는말 믿고 밀어부칩니다.
일단 홍삼분말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람이니까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직은 길이 멀어요
이 9증9포의 흑삼이 완성 되었다해도 6개월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답니다
해서.....
이것이 완성되면 다시 구입해서 만들어 두려고 합니다.
어려운 흑삼 도전 하셨네요~
정성이 들어가니
효염을 보시겠네요~
당장 인삼 주문해서
따라 하고푼데~
슬로우쿠커가 읎네요
이럴때 어떻게 해요?.
슬로우쿠커는 흑삼이 완성된후
6개월 이상 숙성과정을 거친후
먹을때 슬로우쿠커에 흑삼진액을 만듭니다
저는 급한 마음에 뿌리를 잘라놓은 것으로 진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기밥솥에 보온기능으로 해놓고 토기그릇에 물붓고 흑삼넣고 중탕 하듯이
72시간 하면 될듯 싶습니다.
슬로우쿠커 있는거 별로 쓸일없어 남 줘버리고나니.이럴때 아쉽네요.
ㅎㅎㅎㅎ 새로 사면 되잖아요.
슬로우쿠커 없어도
전기밥솥에 보온 기능으로 하시면 온도가 맞습니다.
진액을 만들때 토기를 사용하라 되어있어요. 토기가 없으면 유리그릇......
뚝배기 괜찮지 않을까요?
뚝배기에 물붓고
흑삼넣고 전기밥솥 안에넣고
(중탕 하듯이) 보온으로 72시간...... 좋지 않습니까?....^^
@박영숙(경북의성)
아 항~ㅎㅎㅎ
알았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예전에 약초로 구중구포해봤는데
덖을수록 올라오는 향이 틀리더라구요
예전에 인삼으로 해 먹었는데 전 4번정도 해봤어요
9번이라 ,,, 정성이 많이 들어갔으니
힘이 나실겁니다
녜에. 그러믄요~~
왜 9증9포를 하겠나요.....^^
홍삼은 3증3포
흑삼은 9증9포라 한답니다.
대단하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약성 확실히 보시겠네요
박준석님 감사합니다
저는 70을 살면서도 인삼을 한번도 안먹었었지요.
안받는 체질이라고 한의원에서 알려주었거든요.
그런데 체질은 바뀌나봅니다
이번여름 홍삼분말의 효과를
단단히 봤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와 정성에 대단하십니다 박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약은 정성을 들여야 한다지요?
바쁠때는 만들고 싶어도 못만들지요.
그리고 요즘이. 홍삼 만들기 좋은 시기라고합니다.
정성껏 만드셨으니 약성 또한 엄청 좋으실 꺼예요.
시간 나실때 많이 만드셔서 두고두고 드세요.묵을수록 좋다고 하시던데~~~
네에~
그리 하려구요.
지금이 홍삼 만들기 좋은시기 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때 아니면 정성을 들이지 못하니까요.
계속해서 몇차례 만들어 두려고요.
손갑성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드니 약성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내가 건강해야 자식들에게 짐이 안 되니 열심히 드시고
40대의 건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0대 건강요?
神께서 40대 건강으로 돌려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6년근 파지인삼(부분적으로 결함이있는 인삼)으로 만들어도 좋습니다(가격이저렴함)
굵은 인삼은 쪼개지기 쉬우니 살로 묶어 찌고 건조후 다시묵고 찌기를 계속하면 좋습니다
1회 찌고난후 뿌리를 몸통에 붙혀 실로 돌돌말아주면 떨어지지않고 좋습니다
네에....... 감사히 배움합니다.....^^*
울교회 장로님 아들이 구중구포하는 것 발명해서 그거 많이 팔린다 하더라구요.
삼삼물산 치시면 홈페이지로 갑니다. 선전(?) 이라 생각하시고 참고하셔요. 사장님 이름은 정희용~
네에~ 참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좋은거 배웁니다
정성 가득한 9증9포~
꼭 따라 해보겠습니다.
날씨 변화로
건조 하는게 걸림돌이
되지 않은가요?
좋은 약효 보시기 바랍니다~~**
건조는 이틀을 해주는데
비 오는날은 건조기에 6시간을 말려준 후 찌기를 했습니다
@박영숙(경북의성) 아~~
그러셨군요.
자세히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윤일호(원주)
홍삼. 흑삼 만드는방법은
학설이 다양 하다고 하더군요.
몇시간을 찌고 몇시간을 건조 시키고......
이것은 만드는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있는것 아닐까..... 합니다.
@박영숙(경북의성) 맞아요~
동감입니다.
@윤일호(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