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향정... 조병갑 아버지 조규순 영세불망비가 세워져 있는 곳....영세불망!!...
왼쪽 진한 색이 조규순 영세불망비..
비석 뒤편에는 아들 조병갑이 세겨져 있는데 누군가 지워버린 흔적이 보여요.
대뫼 녹두 회관 앞...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이름없는 농민군들.... 황토현이나 우금치는 세운 인간들 땜에 열받는데...이곳은 울컥....ㅠㅠ
사발통문작성한 집...추정...현재 누군가 살고 있지만 대문이 열려있어 토방에 잠시 머물다 가도 뭐라하는사람 없어요...
이름도 군자정....참 실정과는 안맞는 이름... 조병갑이 이곳에서 기생들 끼고 놀던곳....
군자정 앞 송덕비...유일하게 송덕비중 반토막 난 곳.... 성난 농민들 피로 세워진 송덕비..
고부 관아터...엄청 넓은 곳인데 이곳을 일제가 1906년 초등학교를 만들어 버리고 현재 향교만 남겨둔 상태....현재 유치원이 들어서 있는 자리는 감옥터....
고부현은 나주목보다도 훨씬 컸었는데 갈기갈기 뽀개져 현재는 겨우 명목만 유지하는 고부면....
소이산처럼 김제만경, 고부백산 등 호남평야를 두루 한눈에 볼 수 있는 두승산..날씨는 맑았지만 안개때문에 지평선을 볼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움..담번에 올날 있겠죠.. 여승이 주지스님으로 계시는 유선사...맨드라미차와 홍시감 맛있게 얻어먹구만 왔네욤~
동학농민운동 전적지에 새겨져 있는 동민군들이 불렀던 참요...
가보세(갑오) 가보세(갑오) 을미적(을미) 을미적 병신되면 못가보리....
겨울이 되어봐야 소나무가 푸르른 줄 진정 알 수 있다는....
겨울에 핀 슬픈 목화......이 목화가 겨울에 피어 굶주림과 추위를 면하게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우금치는 벽돌도 떨어져 나가고 허물어져가는 쓰레기 소각장처럼 그 씁쓸함이 더하고...
황토현 전적지는 두곳에 세워져 있는데 한곳은 여느 텅빈 제각마냥 서 있고,
그 앞에는 무슨 수련원처럼 2개의 건물이 지어져 있는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우금치는 박XX, 황토현 전적지는 전XX이 세웠어요.
황토현은 전XX가 마을 전체를 싹 밀어버리고 달랑 요런식으로 세워놓았다는거...xx랄~!~
전에 세운 황토현 전적지가 맘에 안들어 그 앞에 수련원같은 건물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웠다는데 역시나 뭔 뜻인지.....모두 다 혈세....
황토현 전적지에서 걸어나오는데 해가 넘어가고 있드라구요...
올해도 이렇게 넘어가고 있나 봅니다~...
바다도 아닌것이 바다처럼 보이지 않남요?...거꾸로...
뒤집혀져 봐야...
서울양반 자식들 서로 벼슬시켜 내려 보내고 싶은 호남평야가 바로 이 곳...
내년은...우리가 사는동안 돌아오지 않을 갑오년입니다....
첫댓글 돌아오지 않을 갑오년의 가슴아린 곳으로의 여행
눈으로나마 잘 했네요.
동학농민길 답사길의 사연은 가슴애잔함이 있으나 눈은 샘의 사진술에 황홀한 감격이 이네요.
슬픈 목화꽃이 길게 여운으로 남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