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 상원의원 선거결과에 환호
SRP touts senate gains
기사작성 : Meas Sokchea 및 David Boyle
캄보디아의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은 어제(1.29) 비공식적으로 집계된 '상원의원 선거 예측결과'를 놓고 자축했다. SRP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긴 했지만, 자당이 기존의 2석에서 11석으로 의석을 대폭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선거관리 공무원들이 어제(1.29) 프놈펜의 벙 뜨라벡(Boeung Trabek) 동에 위치한 한 학교의 투표장에서 개표를 하고 있다.
예비적으로 집계된 투표 결과에서, SRP는 투표자의 21.93%의 지지를 획득했고, 집권 CPP는 77.81%의 지지를 획득하여 압승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다음주 토요일(2.4)에 공식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상원의회'는 총 61석으로 구성되며, 그 중 57석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이후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과 국회(=하원)가 각각 2석씩을 추가로 임명한다.
일부 분석가들과 업저버들은 캄보디아의 상원의원 선거가 국민들 전체가 아니라 대의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비민주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SRP는 어제 밤 발표를 통해 약간의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국내의 유죄 판결로 인해 해외에 망명 중인 SRP의 삼 랑시(Sam Rainsy) 총재는, 프랑스에서의 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결과에 환호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CPP에 대항한 야당이 SRP 뿐이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결과가 특히 의미있는 찬란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선거제도나 언론 방송들이 집권 CPP에 대해 매우 편향적으로 기울긴 했지만, (중략) 우리가 아직도 존속하면서, 2석이라는 현 상태에 머문 것이 아니라 11석으로 의석을 늘렸다는 것은, 우리가 역류를 거슬러 헤엄침에 있어서 매우 강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집권 CPP에 사악하게도 우리의 표를 매수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돈의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서, 만일 다른 정당이었다면 붕괴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
삼 랑시 총재는 집권당이 SRP 대의원들을 매수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고, 그 중 1건은 분명하게 확인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 Cambodia Herald)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월29일 오후에 선거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푼신펙당'(Funcinpec), '노로돔 라나릿 당'(NRP), '인권당'(HRP) 같은 야당들은 SRP의 의석 획득을 평가절하했다.
정부에 대한 공공연한 비판가로서 시하모니 국왕의 자문기구인 추밀원 위원이기도 한 (Son Soubert) 씨는, 예비집계 결과를 보면 SRP가 다른 야당 소속 대의원들의 표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다. 결과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HRP가 자당 소속 대의원들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SRP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SRP가 좀 더 얻어냈어야만 한다. 만일 그들이 20석 정도 확보했더라면 축하할만 했을 것이다." |
양원제 의회를 가진 캄보디아 정치에서, 상원의회는 6년 임기이며 대부분 위원회를 통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상원은 국회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한 거부권도 없고, 개정권도 갖고 있지 않다.

(사진: Cambodia Herald)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뗍 니타(Tep Nytha, 중앙) 사무총장과 임 수어스다이(Im Suorsdei, 우측) 위원이 보도진에게 선거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집권 CPP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국회)은 SRP의 의석 확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이 여전히 상, 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평이한 것이다. 하지만 CPP는 아직도 압도적인 다수를 갖고 있다. CPP 탓이 아니며, 이번 선거에 특별한 의미도 없다. 더 이상 보이콧이나 하지 마라." |
민간 선거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 [콤프렐])의 꼬울 빤하(Koul Panha) 사무총장은 콤프렐이 이번 선거에 직원들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정당 소속 대의원들이 당명에 따라 선거하는 뮤의미한 선거에 약 50만 달러 정도만 사용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방의원들이 자기 당 후보에게 투표한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들은 선택권이 없다. 그들은 당을 위해 투표한다. 따라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 선거제도는 의미가 없다." |
선관위의 보고에 따르면, 어제 선거에서는 11,470명의 유권자들 중 11,412명이 투표했다.
집권 CPP가 가장 강세를 보인 곳은 81.45%를 득표한 제7선거구로서, 이곳은 껌뽕 스쁘으(Kampong Speu), 껌뽕 츠낭(Kampong Chhnang), 뽀우삿(Pursat), 꺼꽁(Koh Kong), 시하눅빌(Preah Sihanouk) 도를 포괄한다. 반면 SRP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34.76%를 얻은 제1선거구로서, 수도 프놈펜을 범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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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치상으로 삼랑시당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보이지만 상원의원 선거는 특별히 의미없는 선거로
보입니다.
지방의원만이 선거에 참여해서 투표를 하면
이미 당이 결정된 상황에서 결과는 오차 범위에서
결론은 쉽게 나오는 선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