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4일 화요일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시간을 보니 10시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창 밖을 바라보니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죠. 간만에 외출하려 생각했는데, 날씨로 인해 고민이 되더 군요.
한 참을 생각한 끝에 나가자는 결심을 했고, 씻고 바로 집을 나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오다이바 였습니다.
작년에 한번 가봤으니 이번에 가면 두 번째 가는 거였죠.
타카다노바바에서 JR야마노테선을 타고 신바시로 향했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
안내판에서 신바시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잠시 멍을 때리고 있던터라 저는 화들짝 놀라며 잽싸게 내렸습니다.
그렇게 내려서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는데, 긴좌 방 면출구로 나가 100M정도 걸으면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다고 쓰여진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긴좌 방면쪽 출구를 나와 걸었습니다.
신바시 유리카모메역입니다. 들어가면 표를 사는 곳이 있지만,
스이카로도 통용이 되기 때문에 편한 스이카로 찍고 안으로 들어 섰습니다. (표를 사려는 줄이 길었음)
안으로 들어가 유리카모메가 오기를 기다리며, 도착하면 제일 앞쪽에 타기 위해 앞자리에 서있었습니다.
그렇게 좀 있다 유리카모메가 도착했고, 전 제일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내가 제일 먼저 탔기에 앞에 앉아서 가도 되었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아 보여 자리에 앉지를 않고
서서 갔답니다.
그래도 제일 앞부분이라 전망은 역시 좋더군요.(유리카모메는 무인 전철 입니다.)
(유리카모메 안에서 찍은 대관람차 – 도쿄레저랜드에 있음)
(도쿄국제전시장 빅사이트)
전 고쿠사이(국제)텐지조세이몬역에서 내렸다. 이곳에는 도쿄국제전시장 빅사이트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컨벤션센터 전시장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회, 회의등을 개최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TV에서도 자주 나왔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이 하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곳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저는 이오미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오미역은 한 정거장의 거리입니다. 그리고 전 걷는 걸 좋아하기에 그냥 걸었습니다.
걷는걸 싫어하거나 너무 멀다 느껴지시는 분들은 유리카모메 1일 프리패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알기론 800엔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도쿄레저랜드 앞 신호등에 섰습니다. 옆에는 메가웹의 건물도 보입니다.
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차량신호는 계속 바뀌는데도 횡당보도 신호는 바뀌지를 않더군요.
그때 건너편에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횡단보도에 서시더니 무언가를
누르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제 앞에 있는 이 물건과 똑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가 보니 보행자용 누름 버튼이라 쓰여있더군요.
난 시각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있는지 알고 누르지 않고 있었는데...(어쩐지 눌러보고 싶더라니 ㅡ.ㅡ;;)
그리고 잠시 후 횡단보도에 초록불이 들어왔고,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도쿄레저랜드)
도쿄레저랜드의 입구 모습입니다.
이곳은 24시간 연중무휴로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수 있는 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장을 비롯,
베팅이나 볼링, 가라오케, 당구, 탁구, 다트, 귀신의 집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오락 시설, 음식정 등이 모여 있죠.
내부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거 같았고, 직원들에게 제제를 당할까봐 찍지
못했습니다. 그저 저의 눈과 머리속에 담아 놓았더랬죠.
이곳은 메가웹입니다. 도쿄레저랜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죠.
이곳은 각사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편하게 관람하면서 만져도 보고, 올라타보기도 하면서 차량을 볼 수 있죠.
그렇게 맘에 드는 차량이 있다면, 이곳에서 계약도 가능합니다.
(전기 자동차)
이 아이는 무엇이 그리 불만인지 땅바닥에 누워 뒹굴면서 엄마에게 시위를 하고 있더군요.
포켓 몬스터의 피카츄를 본떠 놓은 챠량입니다. 참 귀엽게 잘 해놨더군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했습니다.
메가웹을 나와 비너스포트로 가려는 가운데 한류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댄서들이 나와 한국 가수들의 댄스를 추거나 한국식 분식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댄서들이 나와 춤을 출때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비너스포트로 들어가기 전 보이는 헬로우키티점 안으로 들어가보면 헬로우키티로 아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관광책자를 보고 알았지만, 비너스포트 1층은 가족과 펫을 위한 쇼핑공간 이라고 합니다.
비너스포트는 총 3층까지 있는데 1층을 돌아다니면 펫들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고,
펫용품점과 펫샵을 볼 수 있습니다.
(비너스포트 1층에 자리하고 History Carage/2층까지 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메가웹을 들러 신형차를 보고, 이곳에 와서 옛 차량을 보기를 추천 합니다.
이 차를 아시겠나요? 아주 유명한 차죠. 백 투더 퓨처라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비너스 포트 2층의 분수대
비너스포트의 교회광장 입니다. 주로 패션잡지와 화보촬영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며, 연예인들의 캐럭터와 물건들을
보며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죠.
작년에 왔을 때는 씨엔블루의 뮤직비디오가 나왔고, 씨엔블루의 실사판 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 있었더랬죠.
오늘은 일본 연예인들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전 누군지 몰라서 그냥 교회강장 사진만 찍고 되돌아 왔답니다.
비너스포트를 나오면서 보인 우리나라 가수들의 싸인반과 소장품들입니다.
추첨을 통해서 주는 거 같더군요.
비너스포트를 나와 다이바역으로 향하는 길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앞에 있는 건담)
듣기론 예전에 어느 지역에 건담이 있었다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어느새 그 건담이 오다이바에 나타났더군요.
(너 어떻게 왔니? 날아왔니?)
그 옆 부근에는 무슨 놀이동산 같은게 있었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찍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오에도온천이 있는 텔레콤센터로 가려고 하는데, 왠지 절 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건담이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그것도 눈에서 빛을 내뿜으며!!
그러더니 건담이 움직이기 시작 했습니다.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흉부에서 연기도 나오고, 갑자기 하늘을
바라보고 시작했죠. 잠시간의 시간이 경과 했고, 눈에서 불빛은 사라졌고, 건담은 다시 휴면 상태로 들어가더군요.
(작동할 당시 속으로 우와아!!! 하면서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는…)
이곳은 오에도 온천입니다.
작년에 공짜티켓으로 이곳 오에도온천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안에 온천도 괜찮고, 밖에서 즐길수 있는 노천탕도
무지 좋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안에 놀이시설이나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한마디로 야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시설이 되어 있죠.
온천을 즐기기전 유카타를 입고, 시설을 즐기다 돌아오기전 온천을 이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도 한번 찾아 가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함께 갈 사람들이 생겼을 때 말이죠.
이것은 은혼이란 만화입니다. 저도 아직 본적은 없지만, 제목은 알고 있죠.
그런데 왜 은혼이 보이는 것일까요? 은혼에서 오에도온천이 나올까요?
레이본우브릿지의 야경의 사진을 담기 위해 밤을 기다리며, 산책을 하는 중 제 눈에 들어오는 매미!
맨날 울기만 했지, 보이지 않던 녀석이 드디어 제 눈에 들어 오더군요 +_+
(유리카모메)
(석양이 지는 모습)
여름이라 해가 언제 지려나 하고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기다린 끝에! 드디어 해가 저물고, 어둠이 몰려왔습니다.
(야경의 레인보우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야경의 사진을 담고,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도쿄타워에 들러
도쿄타워도 찍고 가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다시 유리카모메를 탈까 생각하다 아이폰으로 지도를 검색해보니 오다이바에서 걸어서 1시간 30분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 도쿄타워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레인보우브릿지를 넘기위해 발걸음을 옮겼죠.
(레인보우브릿지에서 찍은 오다이바의 모습)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는 시간은 50분 정도가 소요 됐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긴 다리였죠.
그렇게 레인보우브릿지의 끝에 도착 후 나온 곳이 이 건물입니다.
이곳을 통해 올라가 레인보우브릿지를 도보로 건널 수 있더군요.
그리고 아이폰의 지도를 보면서 찾아간 도쿄타워!
레인보우브릿지 종착점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목적한바를 모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아카바네바시역을 찾았습니다.
아카바네바시역에 도착해, 오에도선을 타고, 신주쿠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집으로 걸어오면서, 요시노야에 들러 늦은 저녁을 규동으로 때웠고, 천천히 집이 있는 타카다노 바바까지
걸어왔죠.
밖에서 싸돌아 다닐때는 몰랐는데, 집에 도착하고 보니 발 바닥이 아파 죽겠더군요.
내일은 가마쿠라에 가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내일 말고 모레 가봐야 할 듯합니다.
다시 나가려면 핸드폰 충전에 MP3충전, 카메라 배터리 충전등 할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좀 피곤하기도 하고…체력도 요즘 부쩍 딸려서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첫댓글 레인보우브릿지는 언제봐도 예쁘네요^^ 형주씨가 제대로 여름방학 즐기신 덕에 제 눈도 호강하네요ㅎㅎㅎ
하하.... 여기 있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시간이 안나니 시간이 날때 열심히 돌아댕겼죠.
오랜만에 보는 오다이바, 생각보다 많이 변했네~~ ㅋㅋ 아주 그냥 못쓰셨던 유학일기로 도배를 하는구만!! ㅋㅋ 잠시 일본친구 결혼식으로 도쿄 다녀옴..
ㅎㅎ 그저 써놓은 것을 올려놓은 거 뿐이죠. 요새는 도통 쓰고 있질 않습니다. 건덕지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