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달은 음에 해당하여 여성으로 본다. 달은 여신, 땅으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겼다.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보름을 설과 같은 중요한 명절로 여겼다고 합니다.
[행사]
- 보름새기 - 설날과 같이 수세하는 풍습이 있어 온 집안의 등불을 켜놓고 지새웠다.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였는데, 가족 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장난삼아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한다.
- 더위팔기 - 보름날 해뜨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한해 더위를 판다.
- 달맞이 -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을 맞으면서 새해의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빈다.
- 달집태우기 -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에 태우면서 풍년을 빈다.
- 다리밟기 - 땅에 놓여진 '다리'를 밟으면 밟는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기대하며 다리를 밟는 풍습이다.
- 지신밟기 - 영남지방에서 행하여지며, 농민들이 행렬을 이루어 집을 차례로 찾아가는 풍습이다.
- 액막이 연 -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열나흗 날에 띄워 보내는 연. 연에는 이름, 생년월일 따위와 송액영복(送厄迎福)과 같은 글귀를 쓴다.
[음식]
- 부럼 - 정월 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는다. 이때 부럼(주로 밤)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는다.
- 오곡밥 -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 진채식 - 무 (식물), 오이,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말려둔 것을 먹는다. 여러 집에서 아홉 가지 나물을 아홉 번, 또는 열 가지 나물을 먹기도 한다.
- 약밥 - 대추, 밤, 감, 팥 등으로 약밥을 만들어 먹는다.
- 복쌈 - 밥을 김이나 취나무, 배추잎에 싸서 먹는다. 여러개를 만들어 그릇에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하였다.
- 귀밝이술 - 보름날 새벽에 데우지 않은 찬술(청주)을 남녀구별 없이 조금씩 마신다.
-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는다.
대보름날에는 세 집 이상 성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루 세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
[가축]
소밥주기 - 소에게 밥과 나물을 차려 준다.
- 개보름쇠기 - 보름날에 밥을 주면 개가 마른다고 하여 달이 뜨는 저녁에 밥을 준다.
- 까마귀밥 -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 제를 지낸다. 또는, 약밥이나 나물을 까마귀에 던져 준다.
[놀이]
- 연날리기 - 대보름 날에는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보낸다. 대보름 이후로는 연날리기를 하지 않고, 대보름 이후에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 (또는 백정)’이라 불렀다.
- 쥐불놀이 - 대보름 밤에 쥐불을 놓아 벌레를 없앤다.
- 횃불싸움 - 두 마을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횃불을 들고 싸운다.
- 널뛰기 - 정월대보름 밤에 널뛰기를 하며, 이후로는 하지 않는다.
- 사자희 - 머리에 사자 가면을 쓰고 농악을 울리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춤추며 논다.
- 기타 줄다리기, 석전, 고싸움 등의 놀이를 벌이기도 한다.
매년 이맘때면 고향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불을 놓아 태워 모든 액을 물리치고
지불놀이에 옷 양말도 태워 먹고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노심초사하던 일...
윳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자치기 팔방치기 말뚝박기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던 아름답던 그 시절이 뇌리에 스쳐갑니다~
요즈음 얘들은 그런 정서를 모르고 자라니 아쉽습니다.
그 세대가 이만큼의 경제를 일으켜서 잘 살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없고 굶주린 세대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하면서
정월대보름에 설보다 더 큰 명절이라 여기던 조상의 정서를 생각하면서
많은 추억에 잠겨 봅니다~
송학님들은 큰 명절을 맞아 둥근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습니까?
모두 소원 성취하시기 바라며...
근데 아쉽게도 여기 산본에서는 날씨가 흐려 달이 보이지 않네요...
아무튼 모두에게 밝은 희망의 정월 대보름이 되시기 바라면서....
산본에서 근성이가...
ㅡ 눈이 내리면 / 백미현 ㅡ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정월 대보름(正月 大보름)에~~~
근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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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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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촌늠은 정월 대보름날 마을 친구들과 윳놀이도 하고 삽도 한자루 타고 막걸리 한사발 나물한입 줄겁더이다. 울반장도 보름나물 많이 먹은겨?
고향이 참 좋았겠다!!여긴 서울 막걸리 사다 회포를 달래고 있었네!!ㅠㅠ
반장님♡ 우리집 식탁 같네요^^ 음력 13일이 나의 귀가 쑥~~~ 빠지는 날이였슈^^ 그래서 더 푸짐했구먼유^^
좋은때 생일이었구먼! 축하하고...맛있는 음식 쩝`~쩝 ~먹고싶따~~~~
서울막걸리의 맞을 알고있었네~~~ 한번하자구~~서울에서도!!
좋지! 이번 20일에 대천에서 상포계하니 한잔하러 오게나~~~그리고 봄 동창회는 자~기 창원의 철주네 가게에서 단체로 내려가 한다네!모두 참석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