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품 문수사리의 맹세
이때
문수사리보살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땅히 맹서합니다.
상법(像法)시대에
여러 가지 방편으로 믿음이 깨끗한
여러 선남자와 선여인 등으로 하여금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도록 하고
잠 속에서도 부처님의 이름으로서
그 귀를 깨이도록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하고 혹은 또 남을 위하여 연설하고 열어 보이고
또는 스스로 서사(書寫)하고
남에게 가르쳐 주어 서사하게 하고
공경하고 존중하여 온갖 꽃 향과 도향(塗香)과 말향(末香)과
소향(燒香)과 화만(花鬘)과 영락(瓔珞)과 번개(幡盖)와
기악(伎樂)으로서 공양하여 오색의 실로 주머니를 만들어
이를 갈무리하고 깨끗이 청소한곳에 높은 자리를 만들어
안치(安置)하면 이때 사대천왕(四大天王)은
그 권속과 그 밖의 한량없는 백천의 하늘무리가
모두 그곳을 찾아와 공양하고 수호하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보배로운 약사경이 있는 곳마다
받아 지니는 이가 있으면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의 본원공덕(本願功德)과
이름을 들으므로 해서 이 곳에는 횡사(橫死)하는 일이 없고
또 다시는 악귀신(惡鬼神)에게
그 정기(精氣)를 빼앗기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설사 이미 빼앗긴 자가 있어도
다시 옛과 같은 몸과 마음의 안락함을 얻게 하겠습니다.
출처 : 동국역경원
출처 : 다음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