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부터 고등학교입시 시험날이다...
6월22일 시험당날
시험전날에 다른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찰떡을 절구에 찧어서 밤중에 시험장밖에 설치한 판대기에 찰떡을 붙이고 들와서 새벽잠을 조끔자고 일어나서 가지채에 찰떡을 애한테 먹었다..그리고는 전화로 일기예보를 듣는다 ..낮 최고기온이 31도..애의 시험볼 준비물이 다 있는가 확인하고 ..나는 양산을 챙겨들고 애하고 같이 택시를 잡아타고 길 떠났다..그때 시간이 7시30분~~~
북산소학교앞까지 갔더니 학부형들과 수험생들로 학교앞에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애가 긴장해한다...약을 먹였다..밀방약인데 효과가 좋았다..괜히 일찍 갔다고 생각하면서 ...나말고 다른사람이 더 따라간 사람이 없어서 넘 좋았다..넘 많이 따라가면 애한테 부담줄까봐 누구도 오지말라고 하기 잘했다..
시간이 8시되니까 수험생들 시험장에 들여보냈다...3년동안 노력한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이다..가슴이 콩콩~~뛴다..다른 사람들은 끼리끼리 그늘진 곳을 찾아 한담나누고~푸커치기 하고 그런다..나는 혼자서 해빛에 양산을 하고 앉았다..어이그~~이때다.. 광고지를 들고 안고 돌아가면서 선전을 하면서 나누어준다...학원이랑 학교에서랑...태권도장에서도 오고 심지어 집을 홍보하는사람까지 ...다닌다...근데 한가지 ..뭘 나누어주던 사람인지는 몰라도 내가 학부형이 아닌가해서 그런지..양옆에 앉은 사람을 다 주면서 나는 빼놓는다..헐~~내가 그렇게 어려보였나? 그럭저럭 혼자지만 그래도 잘도 견뎌냈다..10시가 돼간다..인젠 심장이 밖으로 튕겨나올것같이 뛴다... 애가 어떤 표정으로 나올까? 나오면 어떻게 첫마디를 떼야하나? 시험문제가 어려웠을까? 오만가지 생각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사람들 하나둘씩 학교앞에 쳐놓은 테프앞에 모이기 시작한다...아직도 30분은 남아있는데 ~나도 거기에 들어선다..다 함께 양산을 펼쳐들어서 커다란 그늘이 된다...그 사이에 어떤사람을 양산을 아예 접어 든다..힘들게 들고 있을 필요 없었나봐.. 인젠 시험 종료 벨소리 울린다.애들이 왁 쓸어 나온다..엉~? 이를 어쩌나? 벅석이는 가운데 울 딸애를 찾지 못하겠다..핸드폰을 나한테 맡기고 들어가서 통신도 단절된 상태..한참 두리번거리면서 찾고있는데 애가 날 먼저 찾아온다..내 옷과 모자가 눈에 확들어오더란다...ㅎㅎㅎ 엄마가 예쁜줄은 알아가지구..시험은 자기 생각보다 쉽다고 하면서 기분이 좋아보였다..다행히다..첫시험을 잘봤다니까 희망도 더 커 보였다...
점심은 애 큰엄마가 정성스레 갖추어줘서 배불리 먹었다...시원한 선풍기바람에 한잠 자고 일어나서 애를 깨워서 또 시험장에 데리고 간다..밖에 날씨는 완전히 사람을 삶아놓을것같다..아침처럼 30분전에 시험장에 들여보내겠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해볕에 종아리가 따끔해난다..애가 더위먹을까봐 양산을 애한테 많이 들이 받쳐들고 얼음물을 통채로 애을 목에 대주고 팔에 대주고 손에 쥐게 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해본다.. 오후 해볕은 진짜 사람을 힘들게 한다..애 한테 약을 먹여서 들여보냈다...에구 ~~이고열에 어떻게 시험볼까 ? 애가 막 불쌍해난다...시험장으로 향하는 애의 뒤모습을 보면서 애를 보고 웨친다... 해연아 ~~화이팅~~!!!~~~애가 뒤돌아보면서 활짝 웃어보인다..
애가 시험장에 들어가고나니까 ..나는 어델가야하나? 한반에 학부형들은 다 자기집식구끼리 앉아서 놀고있으니까 나는 혼자다..이럴때 참 외로웠다.. 앞을 보니까 은포사우나가 보인다..에라~ 모르겠다..더운데 저기가서 시간을 보내자... 애의 책가방에 내가방을 메고 흔들흔들 거기로 들어갔다...시원한 에어콘에 커다란 티비가 있는 휴식실에 가서 향수를 누렸다...하하하...시간맞춰서 나오면서 내가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한것에 대해 자호감이 생겼다..
오전에 경험에 의해서 애하고 약속장소를 정했기에 거기서 애를 기다렸다..애가 시험을 다보고 달려나온다...<시험을 잘쳤슴다>내가 물어보기전에 애가 먼저 대답해버린다.<.잘했다~~뭘먹개? >애가 수고했으니 위로해주는 의미에서 맛있는거로 먹여야지...<닭갈비집에 가기쇼..거기서 매운불고기먹고싶슴다..> 애가 좋다는데 다 먹여야지뭐..원래는 시험기간에 외식하지 말자고 했지만 그렇게 안된다..둘이서 오붓하게 맛있게 많이 먹었다..티비를 좀 보고 잠을 청했다..애가 먼저 잠들었다..나는 슬그머니 컴을 켰다..ㅎㅎㅎ 약속을 어기고.. 카페에 들어와서 조금 눈팅하고 오늘운세를 올리고 피곤이 몰려와서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잠들었다...애의 시험날인데 엄마가 향수를 누린 날 같아서 애한테 미안한 하루~~
첫댓글 요렇게 사랑스러운 엄마가 극성스레 키우는딸 잘 안될턱... 턱이 있남~~애들은 사랑과 정성먹고 자라고,맑은 수정은 투명게 반짝이네요!!성적이 나오면 빨랑 빨랑 전해주구요~~~어쨋든 잠시는 시름놨네그려 ㅎㅎ
리플 쎄쎄~~잠시는 시름놨어..그래서 이렇게 여유롭게 수다도 떨구...ㅎㅎㅎ
이제 며칠 지나면 점수가 나오겠네요.수정님 따님이 꼭 희망 고중에 붙기를 기원합니다.
28일에 점수가 나온다는데 ~그때면 긴장돼서 전화어떻게 할지 막막~~ㅎㅎㅎ 꿀벌님의 기원에 잘되리라 믿어요..
내 북산소학교앞에 그 베란다같은게 있는 고기 있었는데 어째 수정님으 못봤을가? 아구 그저 나도 내 집 애만 신경쓰다나니 ㅎㅎ 사흘동안 같이 시험보는 기분이였는데 끝나고나니 홀가분해요. 점수가 빨리 나와야 시름놓겠는데요. ㅎㅎㅎ
맞다~~내 멀리서 홍실이를 본것같아..나는 내리막으로된 란간같은데 앉아있었는데~~~양산을 하고 앉아서 못봤겠짐..홍실이는 누구를 찾는것같았어요...ㅎㅎ
우리남편도 왔다는게 안보여서 오부내 찾았지무, ㅎㅎ 나르 깍 소리칠게지 ㅎㅎ 시험치는 애들도 수고했지만 우리도 수고했죠? ㅎㅎㅎ
ㅎㅎㅎ애들이 시험치는게 아니라 부모들이 시험치는게군요 .시험잘쳤을겜다. 근심하지마쇼 고중시험이야 대수간해도 다가는겐데.......
그렇슴다..애들이 시험치는데 부모들이 누가 더 정성쏟는가 경쟁하는것같았슴다. ..찰떡붙이는것도 정각영시에 붙혔슴다..ㅎㅎㅎ 세투리님 리플 고맙슴다..잘될겜다..
딸님의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더우기 수정님의 딸애가 첫 어문시험을 잘 쳤다니 저로서는 한없이 기쁘네요. 그것은 제가 이번 3학년필업반 어문을 가르쳤기때문입니다. 비록 제가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기쁜 마음입니다.아무튼 딸애가 희망한 학교에 붙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맘 입니다.
정순희님 어문 선생님이시네요..ㅎ ㅎㅎ 저의 딸이 문과를 좋아해서 어문은 근심도 안하고 있더군요... 리플 고마워요..
좋은성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가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아멘~~
고맙습니다..ㅎㅎㅎ
수정님의글보니 애 어머니의 그 지극한 정성 보는같애요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두 꽃이 핀다 햇는데 그 지극한 정성 .꼭 집 딸님 희망하는 학교에 붙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슴니다
순진한마음 리플 고맙습니다...생각대로 꼭 됐슴 얼마나 좋겠어요....ㅎㅎ
수정님의 따님도 시험보느라고 고생하고 수정님도 고생하셨네요. 노력의 열매는 달거든요. 꼭 좋은 소식있을거얘요. 연변1중, 2중시험성적은 28일쯤부터 공개된다고 하던데...꼭 좋은 소식있기를 바랄께요.,
네 그렇다네요...그래서 애들이 시험 성적 나오기전에 오늘 산보갔슴다...
딸애가 좋은 고중에 붙기를 바랍니다.나두 첫날에 처조카가 시험치길래 북산학교에 가봣는데~~~수정님을 못봤군요.
ㅎㅎㅎ그래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못볼수도 있지요..리플 고마워요..^&^
부모마음을 정말 잘 그렸네 마음을 조리면서 기다리다가 시험을 잘 쳤다는 한마디에 웃음이 나오는거지 안도의 숨도 나오고 희망한 고중에 꼭 붙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고마워...동개비...ㅎㅎ
이그 그 땡볓에 딸때문에 수고햇슴다 .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두손모아 기대할게요 어미터푸~`
낼이면 성적이 발표된다고 하네요..지금 긴장한 상태~`
2년전에 딸애가 고중입시를 볼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수정이 딸애가 시험을 잘보았다니까 내 마음도 좋네요.,...결과가 소원대로 이뤄졌음 더더욱 좋곘네요...
칠색무지개님의 딸애는 내년에는 대학시험을 치겠네요..
칭구야 다음번 부터 글으 쪼끔 크게 ..써라 .. 돋뽀기르 한참 찿앗다 아이가..... 고상 만앗따.....
이런고생은 꼭 겪을 일인데~~
수정님의 따님의 좋은 성적으로 희망한 학교에 입학기를 바라요
고마워요..흰구름님...^&^
시험을 잘쳐서 좋은학교에 붙기를 바랍니다
아담님 고마워요..^&^
희망한 학교에 좋은 성적으로 철서덕 붙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슈? 몬드님이 그먼데서 이런 인사까지 하시구..고맙습니다..^&^
시험에서 좋은성적 따내기를 바랍니다
쎄쎄~~~
늦게나마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딸애도 수고하고 수정님도 자식위해 정성 다한 하루가 시험첫날을 무사히 넘기셧나봐요...
응원의 박수 고마워요..우리애가 연변일중에 가게 됐어요...
세월두~ 수정이 애가 벌써 이렇게 컸나? 암튼 존 결과 나왓으면... 이젠 점수도 나왓겠지?
ㅎㅎㅎ 우리아 해마다 두살씩 크니까 그렇게 되네요,,ㅋㅋㅋ 점수가 나왔구..희망하던 학교에 가게돼서 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