塗炭(도탄)
몹시 곤궁함. 수렁이나 숯불 속에 빠진 것과 같은 괴로움이라는 뜻으로, 몹시 고통스러운 처지를 이르는 말. 진흙탕이나 숯불 속에 떨어진 것 같은 水火(수화)의 괴로움. 백성의 심한 고통을 이름. 살며 견디기 힘들다. 塗炭之苦(도탄지고). 水炭之苦(수탄지고).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書經(서경) 湯誓篇(탕서편) 湯王(탕왕)의 誓詞(서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傑王(걸왕)과 싸워 대승할 때 걸왕의 무도를 공격하며 한 말이다.
夏(하) 걸왕이 요염한 미녀 末嬉(말희 : 매)를 사랑하니 酒池肉林(주지육림)과 淫亂(음란)에 비도망국의 제왕이 된다.
殷(은)나라 탕왕이 출전의 서약을 선포한다.
"오라 그대들이여 모두 내말에 귀를 기울이라"
"나는 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夏(하)의 죄가 커" 천명으로 이를 토벌코자 한다.
湯王(탕왕)이 傑王(걸왕)과 싸워 대승하고 개선하니,
제후들에게 걸왕의 포학무도함을 알리며,
夏王(하왕)의 덕을 멸하고 폭위를 떨쳐 만방의 백성에게 학정을 가하고,
천도는 善(선)에게는 福(복)을 주고, 陰(음)에게는 禍(화)를 미치게 하였으니, 하늘은 재앙을 하에게 내려 그 죄를 밝히도다.
有夏昏德(유하혼덕)하니 백성은 몹시 곤궁하고,
진흙탕 수렁 속에 묻히고 숯불에 떨어지도록 하니(塗炭 : 도탄),
천자가 됨을 걸왕은 부끄러워야 한다.
傑王(걸왕)의 不德(부덕)함과 惡辣(악랄)한 行爲(행위) 그리고 酒池肉林(주지육림) 炮烙之刑(포락지형) 長夜之飮(장야지음)은 백성들이 塗炭(도탄)에 떨어질 거라 표현하였다.
법고창신/ 성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