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역사를 집대성한 책, 사마천의 사기를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가 조정래님도 이야기했다시피 중국은 거침없이 세계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위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을 알지 않고서는 결코 역사 속에 살아 남을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우리 역사는 곧 중국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방대한 중국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한 책이 나왔다. 시간 순서대로 다시 편집해 놓았기 때문에 중국 역사를 입문하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사기>의 양이 워낙 방대하다. 130권으로 되어 있다. 처음부터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사기>와 관련 된 책들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가다보면 조금씩 눈이 띄이지 않을까 싶다.
수 많은 왕들이 천하를 얻기 위해 고심했던 춘추-전국시대를 들여다보면 인재를 어떻게 등용하여 사용했느냐에 따라 결국 승패가 결정 났다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이 대부분 <사기>에서 나왔다. 그만큼 우리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기>를 문학서로 분류하는 분들도 있다. 다양한 형식으로 사실을 기록하되 작가의 정신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궁형을 당한 사마천은 그 이후 역사적 기술은 상당히 개혁성향으로 바뀌게 된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인물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킨다. 아버지 사마의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수치를 참아내며 중국의 역사를 집필하는 데 생애를 던진다.
그의 고향은 현재 중국 당서기인 시진핑 주석의 고향과 가깝다. 깡촌에 불과했던 사마천의 고향 마을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만큼 성대하게 개발되었다. 국가의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과거의 역사를 모르고서 일류 국가로 발돋움 한다는 것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중국은 세계 초일류 국가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역사를 기술한 사마천과 그 마을을 성역화 시키고 있고 동북아 역사를 지속적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일까? 우리의 역사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인들은 자기네 역사를 아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