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6부의 기 생성 원리
출처: https://m.blog.naver.com/jslmq/60020990138
한의학에서 말하는 5장6부는
서양의학에서 해부학적으로 인체장기를 구분짓는 것과 흡사하지만 그대로 일치하지는 않는다.
한의학에서의 5장6부는 해부학적인 장기에 촛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에 촛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 폐라고 하면 단순히 가슴 양쪽에 해부학적으로 위치하는 폐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담당하는 호흡기관 전체와 그 기능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음(-)과 양(+)의 두가지 기운과 영양소를 받으며 생명활동을 유지한다.
양의 기운과 영양소는 천(天)의 기(氣)라고 하며 폐의 호흡을 통해 흡수되고,
음의 기운과 영양소는 지(地)의 기(氣)라고 하며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다.
지의 기(-)인 음식물은 위로 보내진다.
여기에서 음식물이 소화되어 소장으로 보내진다.
위와 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소의 엑기스인 정미한 물질인 정(精)을 추출해낸다.
가스와 변은 대장으로, 수분은 방광으로 보내지고, 정은 비에 보내며, 그 통제를 받으며 전신에 보급된다.
정의 일부가 영(榮)이 되어 맥속에 들어가 혈(血)이 되는데
간이 혈을 저장하고 심은 혈을 인체 각처에 순환시켜 영양소를 공급한다.
천의 기(+)는 폐의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신에 저장된 정과 단전에서 합체하여(天氣+地氣: 음양 합일)
생명활동의 원천인 진기(眞氣)가 된다.
단전에서 생성 축적된 진기는 경락을 따라 5장6부와 전신에 흘러 생명활동의 근원이 된다.
단전의 기능
단전은 진기의 생성소이자 진기가 모이는 바다(기해: 氣海)이며 기를 인체에 유통시키는 중심이 된다.
단전에서 생성된 진기는 12경락과 기경8맥을 통해 5장6부와 신을 순환하게 된다.
단전에 기가 충만해야 5장6부와 전신에 기혈이 원활히 유통되어 인체가 건강하며,
기가 부족하면 기혈이 정체되고 경락이 막히며 5장6부가 질병에 걸리게 된다.
5장6부와 인체경락
경락은 기혈(氣血)의 유통로로서 5장6부를 얽고 전신에 뻗어 있어
5장6부의 기능을 주관하고 상호 유기적인 작용을 하도록 한다.
만일 기혈의 유통로인 경락이 없다면 5장6부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혈관을 통한 혈의 순환 역시 경락을 통한 기의 운행에 따른다.)
인체의 5장6부를 각각 주관하는 12경락이 있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인체를 순행하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경락은 5장6부를 얽고 있기도 하고 신경계와 호르몬 분비 조절대사 기능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인체 척추를 따라 있는 척수 신경은 각각 5관과 5장6부 기능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데,
이러한 척수신경을 주관하고 있는 것이 인체의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경락이다.
장부 경락
목(木) 간 족궐음간경
담 족소양담경
화(火) 심 수소음심경
소장 수태양소장경
토(土) 비 족태음비경
위 족양명위경
금(金) 폐 수태음폐경
대장 수양명대장경
수(水) 신 족소음신경
방광 족태양방광경
5장과 5주
5장에는 각각 그것이 주재, 관리하는 부분이 있다.
간은 근(筋)을,
심은 혈맥(血脈)을,
비는 기육(肌肉)을,
폐는 피모(皮毛)를,
신은 골수(骨髓)를
각각 주재, 관리한다.
이러한 관계로부터 신경과 건에 이상이 있으면 간의 병을 의심하고,
혈관계통의 이상에는 심의 병을,
근육에 이상이 있으면 비의 병을,
피부와 모발에 이상이 있으면폐의 병을,
뼈에 이상이 있으면 신의 병을 예상할 수 있다.
5장과 5관
이(귀), 목(눈), 구(입), 비(코), 설(혀)을 5관이라고 한다.
또 이것들의 구멍의 합계가 일곱이므로 이것을 칠공(七孔)이라고 한다.
이 5관은 5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은 병이 있을 때는 그 증상이 눈에 나타나고,
심의 병은 혀에, 비의 병은 입(입술),
폐의 병은 코, 신의 병은 귀에 나타난다.
이 5관의 상태에서 5장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색이 변하면 간의 병을 알 수 있고,
혀가 붇고 이상하게 적색을 띨 때는 심장에 열이 있고,
입(입술)에 이상이 있으면 비의 질병을,
코에 이상이 있으면 폐의 질병을,
귀에 이상이 있으면 신의 질병을 알 수 있다.
5장과 5미
酸(신맛), 苦(쓴맛), 甘(단맛), 辛(매운맛), 鹹(짠맛)을 5미라고 한다.
5미는 각각 5장에 들어가 보양한다.
신맛은 간에 들어가 간의 쇠약을 보양한다.
쓴맛은 심에 들어가 심의 쇠약을 보양한다.
단맛은 비에 들어가 비의 쇠약을 보양한다.
매운맛은 폐에 들어가 폐의 쇠약을 보양한다.
짠맛은 신에 들어가 신의 쇠약을 보양한다.
일상의 음식생활에서는 5미의 조화가 중요한데 이는 다음과 같다.
간이 약한 사람은 신맛을 찾는다.
심이 약한 사람은 쓴맛을,
비가 약한 사람은 단맛을,
폐가 약한 사람은 매운맛을,
신이 약한 사람은 짠맛을 즐기게 된다.
물론 5미가 지나치면 도리어 병이 된다.
즉, 신맛을 지나치게 즐기면 간이 상하고, 간이 주관하는 근육이 위축되고 혀가 변형된다.
따라서 근(筋)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신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된다.
쓴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과 골(骨)이 상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몸의 털이 빠진다.
따라서 골(骨)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쓴맛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안된다.
단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위가 상하고 육(肉) 에 악영향을 미친다.
매운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폐가 상하고 근육이 굳어지며 손톱이 상한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매운맛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안된다.
짠맛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신(腎)을 상하고 혈(血)을 상하게 되며 맥이 정체되고 안색이 나빠진다.
따라서 혈관에 이상이 있고 순환기 질병이 있는 사람은 짠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된다.
5장과 5지
사람의 심정이 발하는 怒(성냄), 喜(기뻐함), 思(생각함), 悲(슬펴함), 恐(놀람)의 5가지 감정 변화를 5지라고 한다.
5장은 5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간은 성냄을, 怒
심은 기뻐함을, 喜
비는 깊이 생각하는 것 思,
폐는 슬펴함을,哀
신은 놀람 樂
발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이 지나쳐 격하게 되면,
지나치게 성을 내면 간이 상하게 되고,
지나치게 기뻐함은 심을 상하게 하고,
지나치게 생각함은 비를 상하게 하고,
지나치게 슬퍼함은 폐를 상하게 하고,지나치게 놀람은 신을 상하게 한다.
또한 역으로 간이 쇠약하면 짜증을 잘 내고 화를 잘 낸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실없이 웃는 일이 많다.
비가 약한 사람은 생각이 너무 많아 병이다.
폐가 약하면 늘 우울해져 조그만 일에도 슬퍼하게 된다.
신이 약하면 무서움이 많아 놀라기를 잘한다.
5장과 5색
5색이란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을 말한다.
5장의 병변은 이 5색의 변화로 이어져 피부에 나타난다.
간의 병은 청색으로,
심의 병은 적색으로,
비의 병은 황색으로,
폐의 병은 백색으로,
신의 병은 흑색으로 나타난다.
이 5색은 원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인 색조를 말한다.
얼굴이 푸르면 간의 병을,
붉으면 심의 병을,
누런색이면 비의 병을,
창백하게 백색이면 폐의 병을,
거무스레하면 신의 병을 의심한다.
5장과 8허
5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발생했을 때는 그 병의 징후가 인체 각처에 나타나는데,
이러한 질병의 급성증사을 보이는 부위가 8군데 있고,
이를 8허라고 한다.(8허란 공간을 가리키는 말로서 관절이 있는 부위에 해당한다.)
간에 병이 있을 때는 그 증상이 양겨드랑이에 나타나고,
폐와 심장에 병이 있을 때는 양팔꿈치에 나타나며,
비에 병이 있을 때는 양넓적다리에,
신에 병이 있을 때는 양오금에 각각 이상이 생긴다.
따라서 양겨드랑이에 이상이 있으면 간의 질병을 의심하고,
양팔꿈치에 이상이 있으면 폐와 심장의 질병을,
양넓적다리에 이상이 있으면 비의 질병을,
양오금에 이상이 있으면 신의 질병을 의심한다.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상호작용을 주고 받는데
5장6부는 이러한 체내외의 상호작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 기능을 수행한다.
5장6부의 기능상관도는 이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 간은 동방으로부터 바람이 있고, 바람은 목을 키우며 목은 신맛을 낳는다.
신맛은 5장 가운데 간으로 들어가며, 간은 근(筋)을 만들어 낸다.
또 간은 심에 연락되고
2) 심은 남쪽으로부터 불이 있고 불은 화를 키우며 화는 쓴맛을 낳는다.
쓴맛은 5장 가운데 심장으로 들어가며 심장은 피를 만들어 낸다
또 심장은 비위장과 연결되고,
3) 비 위장은 중앙으로 흙이 있고 흙은 토를 키우며 토는 단맛을 낳는다.
단맛은 5장 가운데 위장으로 들어가며 위장의 기운은 살을 만든다.
또 비 위장은 폐와 연결되고
4) 폐는 서쪽으로 부텨 금(쇠) 이 있고 쇠는 금을 키우며 금은 매운맛을 낸다.
매운맛은 5장 가운데 폐로 들어가고 폐의 기운은 피부(털)를 만든다.
폐는 신장과 연결되며
5) 신은 북쪽으로 수를 만들고 수는 물을 키우며 또 신은 짠맛을 주관한다.
짠맛은 5장 가운데 신장으로 들어가고,신장의 기운은 골수를 만든다.
신은 다시 간으로 순차적으로 연락된다.
이러한 인체장부와 체내외의 상관관계를 알면 건강생활에 이것을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이 약했을 때는 신맛을 먹으면 좋다.
또 간이 약해지면 심장 기능도 나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장6부와 체내외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폐
기 능
폐는 기혈을 조정한다. 폐는 호흡작용으로 천공(天空)의 기를 흡입하여 천의 기를 생성하여 전신에 수송한다.
이 천의 기의 일부는 음식물의 정기와 합체하여 진기가 되어 생명활동의 원기(元氣)로 작용한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로부터 추출되는 정기와 더불어 호흡을 통한 천의 기가 필수적이다.
폐의 이상은 기침이나 호흡곤란, 만성피로의 증상을 나타낸다.
임상에서 권태감이 나고 기력이 모자라고 기가 적으며 땀이 많이 나는 등
기허의 증상들이 보일 때 폐허와 관계가 있다.
폐는 심장을 협조하여 혈액의 순환을 조절하며 따라서 기혈이 순조롭게 화하고 5장이 조화되게 한다.
폐에서 흡입되는 천의 기를 양기라고 하는데 양기는 각 장부의 표면과 피모를 보호한다.
따라서 폐기능이 저하하면 양기가 부족하여 장부도 저항력을 잃고 병사의 침입을 받기 쉬워진다.
역으로 피모, 즉 체표의 단련을 통해 양기를 강화할 수 있는데, 도인술(導引術)이 이러한 건강유지법이다.
폐는 코와 통해 있다.
폐는 호흡 기능이 있고 호흡하는 관문이다.
폐에 병변이 있으면 항상 코막힘이나 후각 이상과 같은 코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폐기가 풍한의 침습을 받으면 코가 메이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폐는 성음과 관계있다.
폐에 병이 발생하면 목이 쉬는 등 음성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심할 때에는 말도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풍사가 폐에 뭉쳐 해소가 생기고 담이 실하고 기가 막힌 환자가
흔히 목구멍이 아프고 목이 쉬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증(폐실증)
밤에 자리에 누우면 열이 나고 배가 붓고 대소변이 불리하며 몸이 묵직하고 잘 체한다.
위경련, 화농성 질환, 다식, 다면, 배가 차고, 관절염, 관절통, 피부병, 췌장염
허증(폐허증)
숨을 헐떡거리고 목이 마르고 흉배의 통증,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인후염,
편두통, 콧병, 비염, 축농증, 비혈, 요골 신경통.
수태음폐경맥의 순행
중초(배꼽에서 위로 4촌 되는 중완혈의 부위) 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가 대장을 얽고
다시 위의 분문(하완,상완)을 따라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폐장에 소속되고 다시 기관을 따라 올라가
옆 겨드랑이 밑(천부혈)으로 내려와 상박 안쪽을 따라 수소음과 수궐음 두 경맥의 앞쪽을 지나
팔꿈치(척택혈) 가운데를 내려가 팔뚝의 안쪽을 따라 내려가 손목의 도드라진 뼈(요골 경상 돌기) 의 옆에 와
촌구, 어제를 따라 엄지 손가락 끝(소상혈) 으로 나간다.
그 한 가닥은 손목 위 (열결)에서 집게 손가락의 안쪽 끝으로 나가 수양명경맥과 연접된다.
수태음폐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은 폐가 팽창하면서 숨이 차고 기침하며 결분 밑이 아프고
심하면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정신이 아찔해진다.
이것을 비궐이라 한다.
이 경맥의 소생병은 기침이 나고 숨이 차고 헐떡거리고
속이 답답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와 상박의 안쪽 앞이 아프며 손바닥이 뜨겁다.
이 경맥의 사기가 왕성한 실증에는 어깨와 잔등이 아프고 풍한으로 땀이 나며 중풍 증상이 나타나며 소
변이 잦고 하품이 난다.
경맥 기운이 부족한 허증에는
어깨와 등이 아프면서 시리고 숨 쉴 맥도 없고 소변 색이 변하며 때로는 대변 횟수도 일정치 않다.
이와 같은 모든 질병 시에 허한 것은 보해 주며 실한 것은 사해 주고 열한 것은 빨리 뽑고 찬 것은 유침하며
침한고랭에는 뜸 뜨며 실하지도 않고 허하지도 않은 경락병에는 그 경락을 취한다.
실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하면 도리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작다
2) 대장
기능
대장은 소장에서 음식물의 찌꺼기를 받아 운반하고 그것을 체외로 배설하는 소화과정의 마지막을 담당한다.
폐와 대장은 서로 표리의 관계에 있다.
수태음폐경은 폐에 속하며 대장에 연락되었고 수양명대장경은 대장에 속하여 폐에 연락되었다.
따라서 폐에 병변이 생기면 대장의 이상을 초래한다.
대장의 기능 이상은 금방 변비 증세나 설사로 나타난다.
실증(대장실증)
전두통, 견갑통, 치통, 코막힘, 신경과민, 변비, 장염, 장폐쇄, 불면증, 무릅 관절통, 피로, 만성 감기.
허증(대장허증)
배가 아프고 설사, 치질, 하혈, 혈변, 복부무력감, 변비.
수양명대장경맥의 순행
집게손가락 끝 안쪽(상양혈) 에서 시작하여
집게손가락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두 뼈 (손등에서 제 1장골과 제2장골 )사이
합곡혈에서 위로 나와 두 힘줄(장무신근건과 단무신근건 사이) 가운데(양계혈)로 들어갔다가
팔뚝 위쪽을 따라서 팔꿈치 바깥(곡지혈) 쪽으로 들어가
상박의 바깥쪽 앞 가장자리를 따라 어깨로 올라가고 견봉(견우혈)의 앞쪽으로 나왔다가
다시 올라가 척추골의 대추에 모였다가 나와서
아래로 내려가 결분에 들어가 폐에 얽고 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대장에 속한다.
그 한 가닥은 결분에서 갈라져 목으로 올가가 뺨을 뚫고 아래 이틀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입술을 돌아 인중에 올라가 교차되어
왼쪽에서 온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에서 온 것은 왼쪽으로 가서
콧구멍(영향혈에서부터 족양명에 어울려 들어갔다)을 끼고 올라갔다.
수양명대장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은 이가 쏘고 목이 붓는다.
이 경락은 진액을 주관한다.
소생병은 눈이 누렇게 되고 입이 마르며 코 안이 막히고 코피가 나고 후비가 생기며
견갑 안쪽과 상박이 아프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이 아파서 쓰지 못한다.
실증일 경우 이 경맥이 지나가는 곳은 열이 나면서 붓는다.
허증일 경우 춥고 떨리면서 잘 풀리지 않는다.
성하면 인영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하면 반대로 인영이 촌구맥 보다 작다.
3) 비
기능
비는 운화를 주관한다.
「비」의 주요한 기능은 수곡의 정기를 운화하고 정(精)을 추출하여 전신 각처에 운반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진액을 운화한다.
예를 들면 비가 허약하여 장 위 내에 있는 습을 흡수하지 못하면 설사가 나고 소변이 불리하다.
복부 팽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은 모두 비의 기능이 쇠약하기 때문이다.
비는 혈을 조정한다.
이것은 비장이 능히 전신의 혈액을 통할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비에 만일 병이 발생하면 혈변, 월경과다, 자궁출혈 같은 출혈성 질환이 나타난다.
이때는 비를 치료하면 치유될 수 있다.
비는 사지와 근육과 입술을 주관한다.
근육의 생성 성장은 음식물의 정미한 것의 공급이 필요한데 이는 비장이 담당한다.
때문에 비는 몸의 기육을 주관한다고 말한다.
근육이 이완되고 사지가 무력한 것들은 대개 비장에 병변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입술에 비의 건강상태가 나타난다.
비가 정상이면 입술은 생기가 돌고 아름다우며 광택이 나고,
(성격: 공격성향 적극적성향)가 질병에 걸리면 입술은 청백색이 되며 윤기를 잃는다.
실증(비실증)
밤에 자리에 누우면 열이 나고 배가 붓고 대소변이 불리하며 몸이 묵직하고 잘 체한다.
위경련, 화농성 질환, 다식, 다면, 배가 차고, 관절염, 관절통, 피부병, 췌장염
허증(비허증)
토사, 배가 부르면 소리가 난다.
식욕 부진, 소화불량, 위산과다, 변비, 설사, 이질, 불면, 수족권태, 경풍, 허약증, 신경성 질병, 지나치게 살이 찌거나 마름.
족태음비경맥의 순행
엄지발가락 끝(은백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 안쪽 적백육제 사이(대도혈)을 따라 내민
뼈마디(태백혈)을 지나 안쪽 복사뼈(상구혈)으로 하여 장딴지로 올라가
정강이뼈 뒤를 따라 족궐음경맥의 앞을 가로질러 나와 올라가] 무릎과 허벅다리 안쪽(음릉천혈)으로
따라 올라가 배로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를 얽고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인후르 끼고
혀뿌리로 가서 연계되고 혀 밑에 흩어진다.
한 가닥은 다시 위에서 갈라져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심장으로 들어간다(여기서 수소음경맥과 교차되어 들어간다.)
족태음비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경병)은 혀가 뻣벗하고 음식을 먹으면 구역이 나면서
위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트림을 많이 하고 대변을 보든지 방귀가 나가면 시원하고 병이 나은 것 같다.
이외에 몸이 무겁다.
이 경락은 비를 주관한다.
소생병(장명)은 혀뿌리가 아프며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소화되지 않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심와부가 아푸고 대변이 무르거나 설사가 난다.
소변불통 및 황달이 생기고 누워 잘 수가 없으며 억지로 서면 허벅다리 안쪽이 부으면서 싸늘해지고
엄지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성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하면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
4) 위장
기능
위는 수곡의 바다이다. 여기서 「수곡의 바다」라고 하는 것은 수곡(음식물)을 잘 받아들이고
인체를 생장 발육시킨다는 뜻이다.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위는 후천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근원이다.
위는 5장 6부에 영양물질인 정을 공급하는 원천이다.
따라서 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장부의 활동에 중대한 영향이 미쳐 질병을 유발한다.
위와 비는 서로 표리의 관계이다. 경맥의 순행함에 있어서 족태음비경은 비에 속하여 위에 연락되고
족양명위경은 위에 속하여 비에 연락되었다.
위는 음식물의 소화를 주관하고 비는 그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정을 추출하여 그것을 수송한다.
그러므로 위병은 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병도 역시 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비가 운행하지 못하면 위는 수곡을 받아들일 수 없고 소화시킬 수도 없게 되며,
위가 소화하지 못하면 비의 운화 기능은 불가능해진다.
실증(위실증)
배가 고픈 줄 모른다.
잘 체하고 위궤양, 위하수, 위무력, 위암, 잇몸 이상, 치통.
증(위허증)
급성위염, 위경련, 위하수, 소화불량, 복통, 곽란, 포식
족양명위맥의 순행
콧마루 뼈 속에서 일어나 콧마루에 올라가 옆으로 족태양맥에 연락하고
콧마루 밖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윗이틀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입술을 끼고 돌아서
아래로 내려가 승장혈에서 교차되고 다시 턱 후면 아래쪽으로 가서 객주인(상관)을 지나 발제를 따라 이마 끝까지 갔다.
그 한 가닥은 대영의 앞으로부터 인영혈로 내려와 기관을 따라
결분에 들어갔다가 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위에 소속되고 비장을 얽었다.
곧게 간 그 맥은 결분에서 젖 안쪽으로 내려가 백선을 끼고 다시 내려가 기충 속으로 들어갔다.
또 한 가닥은 위의 아래 유문부에서 뱃속을 따라 내려가 기충속에 이르러 곧추 간 것과 합하여
아래의 허벅다리(비관혈)로 내려가 복토(혈)에 이르고 다시 내려가 무릎으로 들어가고
정강이뼈 바깥쪽을 따라 발등에 내려가 가운뎃발가락 안쪽(함곡혈)으로 들어갔다.
한가닥은 무릎아래 3촌에서 갈라져 내려가 가운뎃발가락 바깥쪽(내정혈)에 들어갔다.
또 한 가닥은 발등에서 갈라져 엄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 그 끝(여태혈이다.
여기에서 족태음경으로 통하여 들어갔다)으로 나갔다.
족양명위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은 오싹오싹 춥고 떨리며 하품을 자주 하며 이마가 거멓게 된다.
병이 심하면 사람과 불을 싫어하고 나무를 맞찧는 소리를 들으면 놀라며 불안정하고
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 하며 심하면 높은 데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옷을 벗고 달아나려 하며 배가 끓으면서 창만해진다.
이것을 간궐이라고 한다.
소생병은 광증과 학질로 열이 심하고 땀이 나며 코가 메이고 코피가 나며 입이 비뚤어지고 입술이 부풀며
목이 붓고 후비가 생기며 명치 아래가 붓고 무릎이 붓고 목이 아프다.
가슴,젖,기충다리, 대퇴 전면,정강이 뼈 바깥쪽 가장자히와 발등이 모두 아프며 가운뎃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기가 실하면 몸 앞쪽이 다 열이 나며 그 기가 위에 성하여 소화가 잘 되고 배가 자주 고프며 소변 색깔이 누렇다.
기가 허하면 몸 앞이 모두 차고 떨리며 위 속이 차며 창만해진다.
실하면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하면 인영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
5) 심
기능
심은 신을 간직한다.
「심」은 인체의 생명 활동을 주관하며 일체 정신 활동과 사상 의식도 「심」의 기능에 속해 있다.
심장은 5장 6부의 대주(大主)가 되어 장부를 지도하고 생명활동을 주재한다.
이 心에 병변이 발생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공포, 불면, 건망증, 가슴앓이, 헛소리, 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심은 혈맥을 주관한다.
심은 혈액을 전신에 흐르게 하여 끊임없이 순환하게 하기 때문에
혈액이 외부에 반영되는 정상현상과 병변이 생기는 것은 대개 심장과 관계가 있다.
심과 혈맥의 관계는 안색의 변화로 체외에 드러난다.
심기가 부족하고 혈맥이 쇠약하면 안색이 거무스럼하거나 윤기가 없어지게 된다.
심은 혀와 연결되어 있다.
심의 생리 활동과 병리 변화는 비단 혈맥과 색깔 뿐만 아니라 혀에도 반영되므로
임상 진단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심경에 병이 발생하면 혀가 굳어져서 말을 못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심과 혀와의 관계를 설명해준다.
실증(심실증)
실증은 오행 중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강한 도움을 받아 그 부위가 지나쳐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다리가 붓고, 몸에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하다.
변비, 호흡곤란, 순환 장애,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심장 판막증
허증(심허증)
불면, 의식혼미,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림, 꿈이 많음, 야뇨증, 몽정, 빈뇨, 저혈압, 백회부
위 통증, 어혈, 자궁냉증, 동상, 나시, 난청, 이명, 요척통, 하지 무력증
수소음심경맥의 순행심장 속에서 시작하여 나와 심계에 속하고 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소장을 얽었다.
한 가닥은 심계로부터 올라가 인후를 끼고 안구 뒤 뇌에 매달린 줄에 연계된다.
그 바로 나가는 가닥은 다시 심계로부터 폐로 올라갔다가 내려와 겨드랑이의 밑으로 나와서
상박 안쪽으로 따라 내려가 수태음 및 수궐음경의 뒤로 가서 팔꿈치 안(소해혈)으로 내려가
팔뚝 안쪽 뒤 (영도혈)로 손등 뒤 뾰족한 뼈(두골)의 (신문혈)끝에 이르고 손바닥 안 뒤쪽(소부혈)으로 들어가
새끼손가락 안쪽(소충혈)으로 나갔다.
(여기서부터 수태양경에 연락되어 들어갔다.)
수소음심경맥의 병 증후
경락의 시동병(경병)은 목이 마르고 가슴이 아프며 구갈이 나면서 물을 마시려 한다.
이것을 비궐이라 한다.
소생병(장병)은 눈이 노랗고 옆구리가 아프며 상박 안쪽 뒤 가장자리가 아르고 차며 손바닥이 뜨거워지며 아프다.
성하면 촌구가 인영보다 배나 크고 허하면 촌구가 도리어 인영보다 작다.
6) 소장
기능
소장은 숙성한 음식물의 선별소이다. 위로부터 숙성,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영양분과 찌꺼기로 나누어 정(精)은 비로 보내고 찌꺼기의 수액은 방광에 들어가게 하고
고형물은 대장을 통하여 배설시킨다.
소장은 청탁을 분별하고 수액과 더러운 찌꺼기를 갈라 처리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심과 소장은 서로 표리의 관계를 맺는다.
수소음심경이 심에 속하여 소장에 연락되었고
수태양소장경은 소장에 속하여 심에 연락되어 양자가 상호 표리관계로 되어 있다.
실증(소장실증)
생리불순, 생리통, 소화불량, 관절, 근육 류머티즘, 소장통, 인후염, 편도선염, 단백뇨, 부종, 신경쇠약.
허증(소장허증)
맹장염으로 오른쪽 하복부 통증이 심하고 구토, 설사를 한다. 견갑골 통증, 목덜미
수태양소장경맥의 순행
새끼손가락 끝(소택혈)에서 시작하여 손 바깥쪽(전곡과 후계혈)을 따라
팔목에 올라가서 복사뼈 가운데로 나와 요골 바깥쪽을 곧추 따라 올라가
팔꿈치 안쪽 내민 두 뼈 사이(소해혈)로 빠져 나와 올라가 상박의 바깥쪽 뒤 가장자리를 따라
어깨 붙은 쪽으로 나와 견갑골을 돌아서 어깨 위에서 교회하고 결분으로 들어가
심장을 얽고 식도를 따라 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위를 지나 소장에 속하였다.
한 가닥은 결분에서 목을 따라 뺨에 올라가 눈 외자에 이르렀다가 다시 귓속으로 들어갔다.
또 한 가닥은 뺨에서 갈라져 콧마루를 끼고 올라가
눈 내자에 이르렀다가 비스듬히 권골에 갔다(여기서부터 족태양경에 연락된다)
수태양소장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이 시동병(경병)은 목이 아프고 턱이 부어 목을 돌릴 수 없고 어깨가 빠지는 것 같고 상박은 몹시 아프다.
이 경락은 진액을 주관한다.
소생병은 귀가 먹고 눈이 누렇고 뺨과 턱이 부으며 목과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바깥쪽 가장자리가 아프다.
성하면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하면 인영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
7) 방 광
기 능
방광은 진액을 저장하며 소변을 주관한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체액은 일정한 한도가 있는 것이어서
진액이 지나치게 많거나 불필요한 것들은 삼초 수도를 거쳐서 하초 방광으로 들어가 소변이 된다.
소변이 많이 배출되면 체내의 진액은 적어질 것이고,
또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거나 혹은 급격히 심한 구토와 설사 등으로 진액이 많이 감소되었을 때에는
소변의 양도 감소되며 소변이 아주 없기도 한다.
방광의 주요한 기능은 진액을 저장하며 소변을 주관하는 것이다.
대개 방광에 병이 생기면 소변 불금이 생기거나, 또는 소변 불통이 된다.
방광이 잘 통하지 않으면 소변이 막히고 억제하지 못하면 유뇨가 생기는 것이다.
신과 방광은 서로 표리의 관계에 있다.
족소음신경맥은 신에 속하며 방광에 연락되었고 족태양방광경맥은 방광에 속하여 신에 연결되었다.
방광에 고인 소변은 신기의 작용에 의해서 체외로 배설된다.
그러므로 뇨의 정체, 실금을 치료할 때에는 신을 치료하는 데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족태양방광경맥의 순행
눈의 내자부(정명혈)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 정수리(백회혈)에서 교회되었다.
그 한 가닥은 정수리에서 귀의 위 모서리로 갔다.
그 곧추 가는 가닥은 정수리에서 뇌에 들어가 얽히고 도로 나와 갈라져 목덜미로 내려가
견갑골 내측을 따라 척추를 끼고 허리로 내려가 등심을 따라 들어가 신장을 얽고 방광에 속한다.
한 가닥은 허리에서 척추를 끼고 내려가 둔부를 뚫고 아래의 오금 속에 들어갔다.
그 한 가닥은 견갑골에서 좌우로 갈라져 내려가 견갑골 아래 두드러진 살을 뚫고 척추를 끼고
속으로 내려가 비추(환도혈)를 지나 허벅다리 바깥쪽 뒤를 따라 내려가서
오금 패기에서 먼저 온 맥과 합하여 다시 장딴지를 뚫고 내려가 바깥쪽 복사뼈 뒤(곤륜혈)로 나가 경골(혈명)을 따라
새끼발가락 바깥쪽 끝으로 나갔다.(여기서부터 족소음경에 연결되어 들어간다.)
족태양방광경맥의 병 증후
경락의 시동병은 머리를 치는 것 같이(사기가 경을 따라 상충되기 때문에)
몹시 두통이 나면서 눈이 빠져 나오는 것과 같고 뒷 목도 빠지는 것과 같이 몹시 아프고
등골뼈가 아프며 허리가 부러지듯이 아프고 고관절과 슬관절을 굽힐 수 없으며
오금은 죄어 매듯이 아프고 장딴지는 째지는 듯이 아프다.
이것을 과궐이라고 한다.
이 경락은 힘줄을 주관한다.
소생병은 치질, 학질, 전광이 생기며 두통, 항부통, 눈이 노랗고 눈물이 나며
콧물이나 코피 나는 것 등이 있고 목, 등, 허리, 둔부, 오금, 장딴지가 다 아프며 새끼 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실하면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며 허하면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
8) 신
기능
신은 정(精)을 저장한다.
정은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영양물질인데 신장에 저장되었다가 필요에 따라 5장 6부에 공급된다.
그리고 신은 전신에 정력을 부여하며 끈기를 만들어 낸다.
또한 신은 생식기의 정을 저장한다.
생식기의 정은 선천적 신기가 후천적인 5장의 정기와 결합하여 신에 저장된다.
만약 신에 병변이 생기면 유정, 조루, 정액부족, 불임, 성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은 골수를 주관하고 뇌에 통한다.
골과 수의 생장 발육은 모두 신기와 관계가 있다.
신은 정을 저장하고, 정은 수를 만들어 내며, 수가 골을 보양하는 것이다.(골에는 齒까지 포함된다.)
신은 5장 6부의 활력의 원천이며 골수와 뇌의 기능과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신기가 부족하면 골수와 관련하여 허리가 뻐근하거나 골이 아프고 사지에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구루병과 다리가 이완되는 등의 골위증과 건망, 불면, 두훈, 이명 등 증상은
모두 신기가 부족하여 일어나는 것이므로 치료할 때에는 신을 치료하면 치유할 수 있다.
신은 명문(命門)의 火의 관리자이다.
명문은 원기의 근원이며 선천의 기(腎氣)를 저장하는 곳이다.
그리고 명문의 火는 5장 6부의 기능, 활동과 성장, 발육 및 생식을 위한 에너지원이 된다.
신은 귀와 2음(전음과 후음)에 통한다.
신이 위로는 귀에 통하고 아래로는 전음(생식기)과 후음(항문)에 통하였다.
신은 水를 저장하여 전신의 수액대사를 관리하고
명문의 火는 이 활동을 도와 전신에 수액을 균형되게 하거나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여기서 신수 신화 양자가 조화되어야 수액의 분포와 배설이 순조롭다.
또 신과 후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신양이 쇠약할 때에는 신수가 부족하여 대변이 굳어질 수도 있고
명문의 화가 부족하면 설사가 나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등 질병이 생긴다.
이런 때는 신음 신양을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증(신실증)
배가 부은 것처럼 크고 잠을 잘 때 땀이 많이 나며 바람을 싫어한다.
신장염, 신결석, 신결핵, 하혈, 소변색 이상, 자궁 냉증, 냉대하, 불임증, 고환염, 류머티즘, 이명.
허증(신허증)
기운이 없고 가슴과 배가 아프며, 배가 고프고 만사가 귀찮다. 골수염, 관절염, 골막염, 요통,
신경통, 두통, 치통, 중풍, 정력감퇴, 귀병, 눈병, 코병
족소음신경맥의 순행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가운데(용천혈)로 비스듬히 나가
연골혈의 아래고 나와서 안쪽 복사뼈 뒤(태계혈)를 따라 발 뒤꿈치 가운데(태종혈)로 들어가
장딴지 속(부류혈)으로 올라가 오금 안쪽(음곡혈)으로 나와
허벅다리 안쪽 뒤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가 척추를 뚫고 신장에 속하고 방광을 얽는다.
그 바로 가는 가닥은 신장에서 올라가 간장과 횡경막을 뚫고 폐에 들어 갔다가 기관을 따라 올라가서혀 밑으로 갔다.
그 한 가닥은 폐에서 갈라져 나와 심장을 얽고 가슴속으로 쏠려 들어갔다.
여기서부터 수궐음경에 교체되어 들어간다.)
족소음신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은 배가 고프면서도 먹고 싶지 않고 얼굴빛이 검고 혈담이 나며 목에서 소리가 나며
숨이 차서 앉았다가도 일어서려고 하면 눈이 아득하여 보이지 않으며
가슴이 빈 것 같으며 배가 고픈 것 같다.
기가 부족하면 흔히 잘 무서워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누가 잡으러 오는 것처럼 잘 놀란다.
이것을 골궐이라 한다.
이 경락은 신을 주관한다.
소생병(입병)은 입이 뜨겁고 혀가 마르며 인후가 붓고 상기되고 목이 마르며 아프다.
또 가슴이 답답하면서 아프고 황달과 이질이 생기고 척추와 허벅다리 안쪽 가장자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ㅇ이 없고 차며 눕기를 좋아하고 발바닥이 뜨거우면서 아프다.
성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하면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
9) 담
기능
담은 중정(中正)의 관으로서 결단과 담력을 발한다.
심장은 사고 활동을 주관하며 최후의 결정은 담이 짓는다.
담과 간은 서로 표리의 관계가 있다.
간기가 비록 강해도 담이 아니고서는 결단하지 못한다.
간은 사유를 주관하고 담은 결단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담이 쇠약하면 결단력, 행동력의 저하를 초래하여 아무리 훌륭한 사고라도 실행이 불가능해진다.
담화가 왕성하여 간양이 편승한 환자는 성격이 조급하고 성을 잘 내며,
담기가 부족하거나 혹은 간양이 편쇄한 사람은 대개 성격이 우울하며 말을 적게 한다.
담은 청정한 액을 저장한다.
실증(담실증)
성을 잘 내고 용감하며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다.
담석통증, 담낭염, 늑간 신경통, 좌골 신경통, 발목을 잘 삔다. 관절통, 빈혈증, 뒷머리 통증
허증(담허증)
겁을 잘 먹고 혼자서 지껄이기를 잘 하며 불면증이 있다.
현기증이 잘 일어나고 눈이 노랗고, 편두통이 있다.
족소양담경맥의 순행
눈의 외자 동자료혈에서 시작하여 측두부 함염혈에 올라갔다가 귀 뒤로 내려와
목을 따라 수소양경의 앞을 지나 어깨에 가서 다시 수소양경의 뒤로 돌아나와 결분으로 들어갔다.
그 한 가닥은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귀 앞으로 가서 눈 외자의 뒤에 갔다.
또 한 가닥은 눈 외자에서 갈라져 대영으로 내려와 수소양경과 합하여 관지뼈를 거쳐
협거를 지나 목으로 내려가 결분에서 먼저 온 경락과 합하여 가슴으로 내려가서
횡경막을 뚫고 간을 얽고 담에 속하고 다시 옆구리 속을 따라 기충혈로 내려가
음모부를 돌아 옆으로 고관절(환도혈)에 들어갔다.
그 바로 가는 가닥은 결분에서 겨드랑이로 내려와 가슴속을 따라 계륵부를 나 내려가
먼온 맥과 합하여 허벅다리 바깥족으로 내려가 무릎 바깥족(양릉천)을 거쳐
바깥쪽 복사뼈 앞으로 곧바로 내려가 절골의 끝(양보혈)을 거쳐서
바깥쪽 복사뼈 앞(구허혈)으로 나와 발등을 따라 넷째 발가락 바깥쪽으로 나간다.
그 한 가닥은 발등에서 갈라져엄지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로 내려가 엄지 발가락을 따라 끝까지 가고
돌아서 발톱을 뚫고 발톱 뒤에 털이 난 곳으로 나왔다. (여기서부터 족궐음경에 교체되어 들어갔다.)
족소양담경맥의 병 증후
경락의 시동병은 입 안이 쓰고 한숨을 자주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으며
심하면 얼굴빛이 변하고 몸에 기름기가 없으며 발 바깥쪽에 열이 나는데 이것을 양궐이라 한다.
이 경락은 뼈를 주관한다.
소생병은 머리와 턱이 아프며 눈초리가 아프고 결분 속이 붓고 아프며
겨드랑이 아래가 붓고 마도협영이 생기며 땀이 나며 학질을 앓는다.
가슴과 옆구리, 고관절, 슬관절 및 경골이 바깥쪽으로 쭉 내려가면서
복사뼈까지 다 아르며 넷째 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10) 간
기능
간은 혈을 저장하여 몸의 혈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간은 사유의 중추로서 일체의 사고와 사색활동을 주관한다.
따라서 간에 이상이 생기면 사유활동이 둔화되어 무기력해진다.
간은 외사를 방위하며 병사를 막아 별 대책을 고려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간은 힘줄과 조갑을 주관한다.
사지 관절의 굴신은 힘줄의 활동에 의하여 진행한다.
만일 힘줄에 병이 발생하면 간을 치료하는 것부터 착수하여야 한다.
또한 조갑이 굳고 변하거나 두텁고 얇은 것과 얼굴빛에 따라서 간장의 정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간은 눈과 통하였다.
간에 병이 있으면 눈병이 나타난다.
눈이 만성적으로 흐릿한 증상, 현기증, 눈의 건조, 야맹증 등 눈에 생기는 이상은 간과 관계가 있다.
이때 간을 치료하면 눈병이 치유된다.
눈은 5장 6부와 각각 연관되어 있는데 간 이외에 특히 심, 신과 깊은 관계가 있다.
실증(간실증)
실증은 오행 중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강한 도움을 받아 그 부위가 지나쳐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눈을 둥글게 뜨고 직시하며 하품을 계속하고 옷차림이 흐트러지고 성을 잘 낸다.
기미, 얼굴 창백, 눈의 충혈, 만성 전두통, 위산과다, 소화불량, 경기, 간염, 간경화, 근육통,
신경과민, 반신불수, 생식기 허약, 동맥경화, 알콜중독
허증(간허증)
허증은 오행 중 어느 하나가 미흡하거나 지나친 제압으로 소생할 기력이 없어
그 부위에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눈이 캄캄하고 귀도 안 들리고 겁을 잘 먹는다.
각종 안과 질환(시력감퇴, 밤눈 어두운 것, 약시, 색맹, 백내장), 요통, 생리불순, 간질, 정신병, 빈혈,
근육경련, 근육 무력증, 전신 불수, 뇌혈전
족궐음간경맥의 순행
엄지발가락 털이 모여 이쓴ㄴ 곳에서 시작하여 발등을 따라 올라가고
안쪽 복사벼 아래 1촌(중봉혈) 되는 곳을 거쳐 안쪽 복사뼈 위 8촌에 올라가서
허벅다리를 따라 음모 있는 곳으로 들어가 생식기를 거쳐 아랫배에 올라가
위를 끼고 간에 속하고 담을 얽고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옆구리에 퍼지고
기관의 뒤쪽을 따라서 올라가 하악골을 지나 올라가 눈과 연계되고 이마로 나와 정수리에서 독맥과 합한다.
그 한 가닥은 눈과 연계된 곳에서부터 뺨 속으로 내려가 입술 안쪽을 돌아갔다.
또 한 가닥은 다시 간에서 갈라져서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들어 갔다.
(여기서부터 수태음경에 교체되어 들어갔다.) 족궐음간경맥의 병 증후 경락의 시동병은
요통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남자는 퇴산이 생기며 여자는 아랫배가 붓고
심하면 목 안이 마르며 얼굴에 기미가 끼고 화색이 없어진다. 이 경맥은 간을 주관한다.
소생병은 가슴이 답답하여 구역이 나고 삭지 않은 설사를 하며 호산 유뇨 및 소변불통이 생긴다.
성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배나 크고 허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도어 작다.
성하면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하면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
11) 수궐음심포경
수 궐음심포경맥의 순행
가슴에서 시작하여 나와 심포락에 속하고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삼초를 두루 얽었다.
그 한 가닥은 가슴을 따라 옆구리에서 나와 겨드랑이에서 아래 3촌되는 곳(천지혈)에 내려왔다가 올라가
겨드랑이 밑에 이르러 상박의 내측을 따라서 수태음경과 수소음경 두 경맥의 사이로 내려와
팔꿈치(곡택혈)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팔뚝으로 내려와 두 힘줄 사이(간사혈과 대릉혈)로 빠져
손바닥 가운데(노궁혈)에 들어가고 가운뎃손가락 끝(중충혈)으로 나갔다.
그 한 가닥은 손바닥 가운데서 갈라져 약손가락 끝으로 나간다. (여기서부터 수소양경에로 연결된다.)
1수궐음심포경맥의 병 증후
이 경락의 시동병은 손바닥에 열이 나며 팔과 팔뚝이 저리고 당기며 겨드랑이도 붓고
심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얼굴색이 붉고 눈이 노랗고 공연히 헛웃음을 많이 웃는다.
이 경락은 혈맥을 주관한다.
소생병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손바닥에 열이 난다.
이 모든 증상에 실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하고 열하면 빨리 뽑고 차면 유침하고
침한고랭엔 뜸을 뜨며 실하지도 않고 허하지도 않은 경락병에는 그 경락을 취한다.
성하면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배로 크며 허하면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
12) 수소양삼초경맥의 순행
약손가락 끝(관충혈)에서 시작하여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로 올라와 손등(양지혈)을 따라
팔뚝이 바깥쪽 두 뼈 사이(지구혈)로 나와 올라가서
팔꿈치(천정혈)를 뚫고 상박의 바깥쪽을 따라 어깨에 올라가
족소양경맥의 뒤로 나온 후 결분에 들어가 두 젖 사이 단중에 분포되어 심포를 얽고 횡경막을 지나 내려가 삼초에 속한다.
한 가닥은 단중에서 올라가서 결분으로 나가고 여기서
목으로 올라가서 귓바퀴 뒤를 끼고 곧추 올라가 귀 위쪽으로 나와서
다시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콧마루로 갔다.
한 가닥은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귀앞으로 나가서 객주인 앞을 지나 뺨에서 교회하고 눈 외자에 갔다.(여기에서 족소양경에 교체되어 들어갔다)
수소양삼초경맥의 병 증후
경락이 시동병은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인후가 붓고 아프며 후비증이 생긴다.
이 경락은 기를 주관한다.
소생병은 땀이 나고 눈초리가 아프고 뺨이 붓고 귀 뒤로부터 어깨에서 팔뚝까지 내려가면서
바깥쪽이 다 아프며 약손가락을 쓰지 못한다.
성하면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로 크고 허하면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