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심 - piti(피티), 희열, 법희선열 (法喜禪悅)
1. 작은 희열 -- '피부에 소름이 돋는 느낌' (경전의 묘사)
요즘 표현 "아, 돋는다!", 뭔가 놀랍거나, 신기하거나 그런 거 알려줄 때 "내가 돋는 정보 줄게~"
이렇게 작은 희열은 보통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느끼며 살아간다
예를 들어, 전생업 때문에 누구를 딱 보고 첫눈에 반할 때.. 좋은 느낌의 소름
그러나 수행자는 법을 증득하는 과정에서 그런 희열을 느낀다.
2. 순간적인 희열 -- '번개 맞은 느낌' (경전의 묘사)
놀이기구 자이로드롭 탈 때 정점에서 잠시 멈췄다가 훅 떨어질 때.. 등줄기가 짜릿한 느낌
그러나 수행자는 그렇게 굳이 돈 내고 느낄 필요없이 공부하다가, 수행하다가 느끼게 된다
이러한 느낌은 큰 충만감을 주는데 이것은 삶에 중요한 에너지, 원동력이 된다.
3. 되풀이되는 희열 -- '파도처럼 울렁울렁, 밀려오는 느낌' (경전의 묘사)
몸이 파도에서 울렁울렁 하듯이, 환희의 에너지가 전신으로 밀려오고
그 희열이 순간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 되풀이된다, 오랫동안..
4. 들어올리는 희열 -- 몸이 뜨는 느낌
법을 듣고 집착을 놓아버릴 때 막혀있던 게 해결되면서..
저 아래로부터 에너지가 활성화되어 올라오면서 일어나는 희열
수행을 하다가 선정에 처음 들어갈 때 이 환희를 느낀다고 한다
법을 듣다가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뛸듯이 좋아함 - 환희용약
5. 충만한 희열 -- 오랫동안 지속되는 희열
위 4가지는 길어야 얼마 못 가지만 이것은 종합적으로 일어나면서 1주일, 1달, 1년씩도 지속..
그냥 환희심 속에서 살아가는 상태..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모두가 부처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다, 이러한 환희심을 직접 경험하면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고집하던 집착이 단번에 사라진다. 그러나
이 또한 실상은 아니므로, 결국엔 버려야 할 마음작용
☞ 나의 기도, 이렇게 바뀌더라 <향적스님>
명상은 깨끗한 눈을 내려서 썰매가 새로운 길을 찾게 해주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