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제주도인 저는 생선요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하루라도 생선을 안 먹으면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지만
대구에 와서 살다 보니 이젠 생선 없어도
밥이 잘 넘어가는 것을 보니 제 스스로도 신통합니당
매해마다 넉넉히 담아 두는 김장김치 덕분에 생선요리는 정말 즐거워요.
꽁치군 묵은지 품에 안기다?
묵으지양 꽁치군과 뜨거운 포옹을 하다?
움화화`~~~
**묵은지말이꽁치찜***
주재료: 꽁치2마리, 묵은지 10가닥,
부재료: 양파2개,김칫국물 1/2컵,다시마물1/2컵 양파1개
양념장: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2큰술, 김치국물1/3컵, 된장1작은술,
다진파1큰술,다진마늘1큰술, 수제맛간장2큰술,생강즙1작은술, 청주1큰술
만들기
1, 꽁치는 내장 제거 하고 잘 씻어 3조각으로 자르고 양파는 동글동글 썹니다.
2, 묵은지를 꺼내어 속을 털어 내고 토막 낸 꽁치를 싸서 돌돌 맙니다.
3, 파와 마늘을 다지고 집에서 만든 칼칼한 고추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요.
4, 양파 큰거 하나를 동글동글 썰어서 냄비바닥에 깔아 주세요.
5, 냄비 바닥에 양파를 깔고 묵은지에 싼 꽁치를 얹고
여분의 김치도 마져 넣어서 양념장과 김칫국물,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푹 찝니다.
오늘 들려드리는 음악은 제가 참 좋아하는 이승철의 "그사람"이에요.
노랫말이 넘..좋아요.내 심장 찾아준 그사람..으..그넘은 지금 어디에...
묵은지의 역할이이렇게나 좋은지..새삼 놀랬어요.
묵은지에 꽁치를 돌돌 말아 쪘더니 꽁치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꽁치의 살의 쫀득쫀득 하고 참 신기햇답니다. 김칫국물도 꼭 함께 넣어주세요.
거잣말 하나 안 보태고 이렇게 맛있는 꽁치찜은 첨이었습니다.
***Cooking Tip***
냄비 바닥에 양파를 깔아서 찌면 양념에 특별한 단맛을 첨가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맛이 달달 하여 좋습니다.1마리분에 양파 1개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