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비가 뿌려대다가 그치길래 개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걷기나섰는데 다시 떨어지는 빗줄기. 오늘의 극단적 날씨를 보여주는 하늘은 절반은 햇살이고 절반은 먹구름입니다.
최소한의 걸음수로 목표를 정하고 하도리 해수욕장에서 하도어촌 체험 마을까지 대략 7천보 정도 걸었는데 바람이 많이 거세고 거칩니다. 옷깃을 아무리 여며도 차갑게 파고드는 겨울바람. 담요까지 뒤집어 쓰고 다녀야 할 정도. 다행히 아이들은 든든한 외투 덕에 저만큼은 아닌듯한데요, 그래도 앞으로 더 단단히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날씨가 요상치않아서 빨리 돌아오려고 걸음을 재촉하는 때, 쏟아지는 빗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도에는 우박으로 변하기까지 하니 그 생자연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쏟아지는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참 간만에 비를 맞아보았습니다. 그 동안 운이 좋아 제주도에서 거의 만나지 않았던 빗줄기입니다.
계속 뒤처지는 태균이는 훨씬 더 많이 비를 맞을 것 같아 완이와 준이를 데리고 뛰다시피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을 차에 태운 후, 태균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외투를 벗기니 아이들은 거의 젖지않아 다행입니다. 감기걸리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요. 요상한 겨울날씨 속에 앞으로도 몇 번은 더 만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잘 대비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첫댓글 특히 제주도의 날씨가 변덕왕입니다.
사진으론 상쾌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제가 며칠 방콕만 해서 더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대표님도 무조건 두터운 패딩으로 완전무장 하시길요. 감기 닥치면 큰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