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요즘 제 일상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차지하고 있는 밥상 차리기 미션(?)입니다.
벌써 몇 달째입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점령하고 팬더믹 사태를 몰고 온지가 거의 일 년여가 되어가고 있어요.
나원참~ 대통령께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거들었고 이젠 방역실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지요?
그러니 평소에 건강 염려증에 성인병 초기 증상을 가지고있는 남편은 간단한 바깥 볼일 보기는 물론 자신의 정기 검진을 하러 병원가는 것도 꺼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도 드문드문 해왔던 외식은 엄두조차 낼 수 없게 되었고 모든 끼니를 집밥으로 해결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지 모예요? ㅠ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말했나요?
이왕 하는거 우거지상을 하며 투덜댄다고 알아줄것도 아니니 음식 만들기 실력을 키워서 나가서 사먹는 밥보다 위생적이고도 맛있는 걸 해먹어보기로 마음 먹으니...ㅋㅋ~ 할만해지더라구요.
그 뿐이아니라 지난 여름에 느닷없이 대장암 걸려 투병중(정기 검진에서 발견되어 수술 받았음 ㅜㅜ)인 며느리의 식이요법 식사 담당까지 맡게 되어 일석삼조가 되었네요...ㅋ~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격상되어 '맛집 투어'같은 용어도 일상화되고 <잘먹기>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요.
사실 먹는다는 것은 단지 배고픔을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 그 자체가 된다는 것은 웬만한 분은 다 알지요.
그 문화라는 것은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의 식사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엌에서서 음식을 만드는 일들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안정감까지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힘들더라도 좀 수월하게 해낼 수 있지 않겠어요?
그동안 만들어왔던 식단만으론 한계를 느껴서 최근 MBN에서 방영하는 <더 먹고 가(家)>프로를 보고 임지호 쉐프의 레시피를 따라서 해보고 있답니다.
'임'쉐프는 이미 자연주의 요리사로 명성이 널리 알려진 분이시죠.
그 분은 '세상의 착한(?)풀들은 모두 훌륭한 식재료'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음식 재료는 물론 조리법, 플레이팅 까지 아주 독특한 솜씨를 자랑하는 특급 조리사이시지요.
몇 해 전 경기도 퇴촌에 있는 그 분이 운영하는 '산당'이라는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보기도 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경기도 강화로 옮겼다고 합니다.
어쨌든, 최근에 그 방송에서 만들어 맛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던 <토마토 밥>과 <분식탕>은 제게도 아주 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었음을 알려 드리며 친구들도 이 엄혹한 시기를 통과하는데 기족과의 삼시세끼가 도움을 되기를 바랍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기면서 가자구요~!
첫댓글 토마토 밥이라 맛이어떨지 궁굼 합니다
맛있겠어요
이래다가
수박밥 참외밥 오이밥
가지밥도
나오겠읍니다
ㅎㅎ~ 사실 토마토는 과일가게에 진열은 되어있지만 채소에 가까운 쪽이예요. 그리고 요즘 요리계의 스탠스가 크로스 오버(넘나들며 마구잡이로 재료 사용하기)가 대세랍니다~^^
그러니 참외밥? 수박 밥? 나오지 말란 법 없지요.
나중에 제가 도전해 볼께요~! ㅎㅎ~
(이미 오이, 가지 는 쓰고 있어요)
우리 카페에 구수한 음식 내음이 진동하네요.
저는 탄현 텃밭에서 기른 유기농 채소에 그저 매실액과 된장,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대충 때우는 편입니다.
맛은 뒤로 하고 스스로 식재료가 깨끗하니 속도 건강하리라는 믿음으로 그저 대충~대충~
먹방중에서 제일맛있는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아는바는 킹크랲이 제일이던데요
ㅎㅎㅎㅎ ᆢ
내 팔자에 죽기 전 킹크렙은 커녕 잡스런 크렙이나마 먹어 볼 수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