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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의 추경의 거벽
木末奇峯次第生 나무 끝에 기이한 산 차례로 나오는데
晶熒秀色使人驚 수정처럼 고운 빛이 사람을 놀라게 하네
誰知楓嶽香城外 그 누가 알았으랴 풍악산 향성 외에
更有山如削玉成 옥을 깎아 세운 듯한 산이 또 있을 줄을
―――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 1651~1708), 『望嶽(설악산을 바라보며)』
▶ 산행일시 : 2015년 10월 9일(금), 맑음, 산정에 부는 바람은 서늘함
▶ 산행인원 : 17명
▶ 산행시간 : 14시간 40분
▶ 산행거리 : 도상 14.0㎞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0 : 32 - 동서울터미널 출발
02 : 50 - 한계삼거리 민예관광단지, 차내 계속 취침
04 : 00 - 기상, 산행준비, 이동
04 : 45 - 재량밭 아래, 장군바위골, 산행시작
06 : 53 - 장군바위 왼쪽 아래
07 : 34 - 서북주릉
09 : 11 - 큰귀떼기골 진입
10 : 30 - 쉰길폭포 갈림길
11 : 43 ~ 12 : 10 - 점심
12 : 40 - 축성암지
13 : 36 - 구융소 맞은편
13 : 47 - 흑선동계곡 건넘
14 : 40 - 전망바위
15 : 17 - 1,016m봉
15 : 50 - 1,185m봉
16 : 25 - 음지골 진입
19 : 25 - 버덩말 구만교, 산행종료
1. 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 아래 직벽 내림
2. 흑선동계곡의 단풍
▶ 장군바위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가 내비친 견해를 원용하자면 어쩌면 우리는 산행
에 있어 하수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오지산행’이라고 하지만 명산 설악산
을 간다 하니 골로 가더라도 근래 드물게 많은 17명의 회원이 동참한 것을 보면 그러하다.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설악산의 절미한 추경을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배낭이 여느 때보다 훨씬 더 무겁다.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하여 우산, 스패츠, 비옷을 넣고,
산행 도중 먹을 (다른 때는 두메 님 차로 배달하는) 점심까지 넣는다. 오른쪽 발목이 상습적
으로 접질리는 통에 장시간 너덜을 걸을라치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목이 긴 중등
산화가 발목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되는데 그런 등산화는 바위에서는 전혀 맥을 못 추는 비브
람창이다. 하는 수 없이 압박붕대로 발목을 칭칭 동여매고 목 짧은 릿지화를 신는다.
02시 50분에 한계삼거리 민예관광단지에 들려 너른 주차장에 차 대놓고 계속 차내 취침한
다. 새벽잠을 설친 이가 있었다. 우리말고도 주변에 관광버스가 즐비하여 다 설악산을 오르
려는 등산객들일 것이리라 산이 얼마쯤은 내려앉을 것 같아 걱정되더라고 한다. 04시 기상.
주섬주섬 산행 준비하고 이동한다. 자양1교를 지나고 재량밭 아래다.
대간거사 님의 향도로 신속히 잠입한다. 방금 전에 비가 내렸는지 낙엽과 산죽이 축축하니
젖어 있다. 펑퍼짐한 사면을 구불거리며 지나는 헤드램프 행렬이 장사진으로 볼만하다.
나지막한 산등성이 넘고 계곡으로 떨어진다. 장수바위골이다. 계류는 말랐다. 잡목숲 큰
바위들을 한참 돌아 넘는다. 계류 잴잴 거리고 본격적인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암릉 같은 너덜지대다. 해피 님 척후로 오를 수 없는 절벽인 줄 확인하여 돌아 넘고 슬랩을
기어오른다. 바위 뒤 낙엽에 가린 소를 조심할 일이다. 챔프 님이 앞장서서 어둠 속 큰 바위
를 넘다가 소에 풍덩하고 빠졌다. 재빨리 뛰쳐나왔지만 양말까지 푹 젖었다. 챔프 님의 이 꿈
땜(본인이 꿈땜했다고 한다)은 여러 일행으로 하여금 발걸음을 조심할 것을 미리 당부했다.
얕은 물웅덩이에는 가재들이 우리 헤드램프 불빛을 보고 도망가기 바쁘다. 가재들에게 미안
하다. 얼른 불빛 치운다. 너덜을 일일이 손과 발로 더듬거리며 오르내리는 것이 계곡산행 중
재미다. 심심찮게 암벽과 맞닥뜨리고 그 틈새 비집어 오르곤 한다. 짜릿한 손맛 본다. 낙엽은
스틱으로 짚어 소를 가렸는지 확인한다. 그러다 누군가의 주문으로 살짝 트인 하늘 우러르니
수많은 별들이 단풍나무 잎새에 주렁주렁 열려 있다.
너덜 길 헤드램프가 차츰 사위는 건 날이 밝아와서다. 날이 부쩍부쩍 새는 건 주위가 울긋불
긋 단풍 물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까부터 우리를 굽어보았을 장군바위 아래에서 휴식한다.
주변 경치는 입산주 탁주를 더욱 맛나게 하니 연거푸 마실 수밖에. 이제 골을 끝났다. 너덜사
면 잡목지대를 오른다. 선답의 빨간 끈이 나뭇가지에 드문드문 달렸지만 그들의 족적을 분별
하기 어렵다.
오래 쉬면 춥다. 부지런히 발걸음 놀린다. 아득하던 서북주릉 공제선이 마침내 한 피치 거리
로 좁혀지고 사면 풀숲 쓸어 고사목에 버섯 열렸는가 살피며 오른다. 한계령에서 귀떼기청봉
을 넘어오는 등산객들을 만난다. 그들은 새벽 03시에 산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3. 가운데가 장군바위골의 장군바위
4. 장군바위
5. 장군바위 앞의 암봉
6. 마산, 장군바위골 오른 서북주릉에서
7. 큰감투봉
8. 큰감투봉, 큰귀떼기골로 내리면서
9. 큰귀떼기골 지계곡
10. 큰귀떼기골 무명폭포, 오른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내린다
11. 큰귀떼기골 무명폭포 하단
12. 큰귀떼기골 내리면서
13. 큰귀떼기골 와폭, 왼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내린다
14. 큰귀떼기골 내리면서
▶ 큰귀떼기골
이제는 큰귀떼기골이다. 상투바위골 오른 서북주릉에서 바로 북쪽 사면을 내린다. 여태의
너덜 오름길은 따지자면 탄탄대로였다. 약간 시큼하며 달짝지근한 다래를 따먹을 때는 좋았
다. 넙데데한 사면 이끼 잔뜩 낀 너덜에 눈측백나무가 발 디딜 틈 없이 데모하듯 드러누워
있다. 발로 길을 찾지만 너덜 사이의 깊은 허방을 잘못 디디기 일쑤다. 어떤 곳에서는 허리까
지 빠진다.
길 뚫는 앞사람의 덕을 그다지 볼 수 없다. 잡목 또한 울창하여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할뿐더
러 낭창낭창한 눈측백나무는 앞사람의 자취를 바로 덮어버린다. 앞뒤에서 곡소리 들린다.
앞에서는 곡(哭)소리고 뒤에서는 곡(曲)소리다. 맨 뒤에 오는 챔프 님은 신났다(?). ‘정주고
내가 우네’를 부르고 또 부른다. 하도 불러대 나중에는 명창이다.
일행 간 연호로 진행방향과 이격거리 가늠한다. 만병초 군락지 지나고 눈측백나무 숲을 벗어
난다. 큰귀떼기골의 시작이다. 너덜지대가 차라리 나았다. 큰감투봉 작은감투봉의 동쪽 너른
사면을 바라보며 내린다. 골골이 비경이다. 고사목도 비경의 일원이다. 지계곡 모아 골은
점점 넓어진다. 옥계반석. 암반 훑는 계류 일색이다.
농암 선생의 『望嶽』의 첫구 ‘木末奇峯次第生(나무 끝에 기이한 산 차례로 나오는데)’에서
‘木末(나무 끝)’을 ‘山曲(산굽이)’으로 바꾸는 것이 더 좋을 경치다. 산굽이 돌때 기이한 산이
차례로 나온다. 뒤에 두고 가는 경치가 아쉽지만 저 산굽이 돌면 또 어떤 경치일까 궁금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비경의 압권은 쉰길폭포 갈림길이다. 그 갈림길로 내리는 계류 옆의 암릉이 제법 손맛 느끼
게 짜릿했거니와 널찍한 암반이 나오고 족히 천 길은 됨직한 폭포 건너 곧추 선 추경의 거벽
은 모두를 일순간 침묵케 한다. 장엄하다는 말이 적당할까? 웅장하다는 말이 적당할까? 찬란
하다고 할까? 따스한 햇볕 쬐며 거벽을 오랫동안 우러른다.
쉰길폭포를 보러 갈 것인가. 잠시 갈등이 일었다. 거기까지 고도 200m를 올라야 한다. 왕복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앞으로의 여유 있는 계곡미를 탐색하고자 쉰길폭포를 가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결과론이지만 쉰길폭포를 갔어야 했다. 거기 갔다 오느라 시간을 보냈더라면
음지골을 오르내리는 그 된 고역을 치르지 않아도 될 터였으니 말이다.
쉰길폭포 갈림길 내리는 길이 아주 사납다. 난구간이다. 왼쪽 수직사면을 좁은 테라스로 잡
목 붙들고 길게 트래버스 하여 내린다. 눈앞에 단풍이 흐드러져 어지럽기까지 하다. 협곡의
연속이다. 이번에는 계류 건너고 오른쪽 수직암벽을 내린다. 우선 우리가 준비해 온 50m짜
리 슬링 걸어 대슬랩을 내렸다가 매여 있는 고정슬링 잡고 트래버스 한 다음 고정자일 잡고
수직 암벽을 내린다. 한 사람씩 내려야 하니 시간이 꽤 걸린다.
가을 한복판이다. 홍염 붉은 단풍 숲에 들면 얼굴이 화끈하다. 개활지 나오고 반그늘 찾아
점심밥 먹는다. 쉴 때마다 부단히 주전부리했지만 점심밥과는 전혀 별개다. 골이 넓어지고
자갈밭이다. 산자락 평평한 데를 자주 지난다. 축성암지는 평지에 돌로 쌓은 축대가 잠깐
보여 짐작한다. 귀떼기청봉 북릉이 맥을 놓은 영실천 합류지점에 왔다. 나뭇가지 사이로
영실천 건너 일반등로 오가는 등산객 들이 보인다.
우리는 비지정탐방로를 간다. 말소리 발소리 숨소리 죽이고 산자락을 길게 돈다. 흑선동계곡
입구에서 인원 파악한다.
15. 큰귀떼기골 지계곡
16. 큰귀떼기골 내리면서
17. 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
18. 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의 거벽
19. 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 주변
20. 큰귀떼기골 쉰길폭포 갈림길에서
21. 큰귀떼기골에서
22. 큰귀떼기골
23. 큰귀떼기골
24. 큰귀떼기골 내리면서
25. 쪽동백나무(?)
26. 단풍나무, 큰귀떼기골에서
▶ 음지골
킬문 님이 없다. 혹시 작은감투봉을 넘어오려는 것이 아닐까? 소리쳐 부를 수도 없다. 어련히
올까, 기다리다 간다. 흑선동계곡을 건너고 생사면에 달라붙는다. 가파른 자갈밭이다. 오르
다가 자갈과 함께 도리어 쏟아져 내리기도 한다. 어렵사리 오른 지능선 역시 인적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바위 섞인 릿지성 험로다. 좌우 사면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내 앞에 가던 더산 님이 큼직한 잔나비걸상버섯을 따서 준다. 260mm × 210mm × 50mm
크기로 무게는 1,100g이다. 배낭이 묵직해진다. 킬문 님은 어떤 상황일까? 흑선동계곡을
벗어나자마자 (국공이 쫓아올 리 없을 것이므로) 소리쳐 부르기도 했다. 골이 깊어 휴대전화
는 불통이다. 때마침 대간거사 님에게 ‘먼저 가시라’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그 문자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어쨌든 ‘우리 뒤를 따라 올 것이다’에는 일치했다.
킬문 님에게는 불운이었다. 산자락 돌아 흑선동계곡 입구로 가는 도중 오룩스 맵 전용 스마
트폰을 낙엽 속에 떨어뜨렸는데 그걸 찾느라 1시간 30분 가까이 허비하였지만 찾지 못했다
고 한다. 이래서는 아무리 천하의 킬문 님이라고 하더라도 이후 산행을 계속하기는 어렵다.
백담사 쪽으로 하산하였다. 킬문 님으로서는 애지중지하는 스마트 폰을 잃고 집념의 산도 잃
었다.
절벽 위 전망바위에서 휴식한다. 서북주릉, 그 북쪽 지능선들, 귀떼기청봉, 용아장성, 공룡능
선을 두루 감상한다. 오르내리는 봉봉이 첨봉이다. 슬랩 기어올랐다가 살짝 내리고 다시 슬
랩 기어오르기를 반복한다. 그중 1,185m봉은 결정판이다. 비산하는 낙석을 아슬아슬하게 피
하고 가파른 사면을 크게 돌아 오른다. 숨 찬다.
음지골 가는 길. 1,185m봉에서 북동진하여 약간 내린 안부께에서 왼쪽 완만한 사면을 누빈
다. 너덜 아닌 자갈 깔린 초원이다. 쭉쭉 내린다. 16시 25분. 산그늘 진 음지골 너덜에 들어
선다. 여태 골골 너덜을 오르내렸기에 숙달하여 내린다. 쓰러진 거목의 참나무 고사목에
다닥다닥 열린 느타리버섯을 따는 것도 즐거웠다.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기에 처음에는 독버섯인 화경버섯인 줄 알고 경계하였으나 며칠 전
화경버섯 경험자인 캐이 님의 감정으로 느타리버섯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도 집에
가져가면 불안하여 원통 음식점에서 삼겹살 굽는 불판에 올려 단체로 먹었다.) 음지골이
무척 길다. 날이 어두워지자 주변 경치가 시들해졌다.
어디서부터인가 혼자 가는 산행이 되어버렸다. 협곡이 나타나고 왼쪽 산자락 도는 길이
나 있다. 흐릿하고 햇낙엽이 깔린 길이라 여간 헷갈리지 않는다. 두 차례 크게 돌다가 계곡으
로 떨어진다. 제임스 님이 기다리고 있다. 반갑다. 후미 기다릴까 하다가 날이 훤할 때 조금
이라도 더 가자하고 함께 간다. 아까 쉴 때 캐이 님에게서 왼쪽 사면에 고속도로 수준의 산길
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 왼쪽 사면을 더듬는다.
지능선 갈림길에서 망설인다. 위로 오를 것인가? 계곡 쪽으로 내려갈 것인가? 여러 지능선을
횡단하며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계곡에 다다르고 양쪽 절벽 아래 호수만한 소에 막힌다.
방금 전의 갈림길에서 위로 오르는 게 맞았다. 그렇다고 거기까지 되돌아가기는 싫다. 절벽
가장자리 사면을 뚫는다. 가로로 쓰러진 고사목을 넘어야 하는데 오버행이다.
얼추 오른 능선이지만 인적을 찾기가 어렵다. 우리 둘이 인적을 만들며 간다. 나는 확신이
없이 그저 운에 맡겨야 하는 이런 산행이 (나에 대해) 대단히 불만이다. 하여튼 계류 따라 내
리면 되겠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폭포나 절벽이 나오면 비켜가야 하기 때문이다.
너덜의 대소와 암벽의 고저를 분간하기 어렵게 어두워졌다. 헤드램프 켠다.
주위가 캄캄하니 앞의 검은 산릉이 다 장벽으로만 보인다. 다가가보면 별 것이 아닌데 그렇
다. 산자락과 계곡을 오가기 계속한다. 너덜 덤불숲에서 몸부림치다가 계곡으로 빠져나오기
도 한다. 조난 비슷한 상황이다. 이따금 연호하고 귀울려보면 메아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저 산모퉁이 돌면 버덩말일까 애써 가보면 다시 검은 산릉이 가리고 있다.
불통이던 전화가 트인다. 선두인 메아리 대장님과 통화한다. 그들은 1시간 전에 내려왔다고
한다. 길은 계곡 끝 무렵에 오른쪽 산자락에 났다고 한다. 그리로 간다. 과연 길이 보인다.
살았다. 비로소 큰 한숨 내쉬고 간다. 그런데 아직 일렀다. 길은 우리를 계곡으로 유인하고서
사라졌다. 계곡 너덜 타고 내린다.
헤드램프 심지 돋우고 주변 살피던 중 오른쪽 산자락에 축대가 보인다. 저 축대 위는 길일
것. 맞았다. 풀숲이 터널을 이룬 길이다. 제임스 님이 우리는 다시 살아난 건가요? 묻기에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한다. 길 꼭 붙들고 간다. 동네 가로등 불빛이 보이고 국립공원
출입금지 바리케이드가 나온다. 천변 도는 임도에 이르러 맥이 풀린다. 구만교 건너 우리 노
란 차가 있다. 뒤이어 후미가 도착하고 일행 모두의 얼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27. 단풍나무, 흑선동계곡에서
28. 작은감투봉에서 이어지는 서북주릉
29. 영실천, 왼쪽 멀리 백담사가 보인다
30. 가로 능선은 공룡능선, 오른쪽 세로 능선은 용아장성
31. 앞은 작은감투봉 북릉
32. 서북주릉 북쪽 지능선들
33. 멀리 가운데는 귀떼기청봉
34. 백담사 뒤쪽의 1,097.1m봉
35. 귀떼기청봉, 앞 능선 너머 오목한 데가 쉰길폭포
36. 서북주릉 너머 가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