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여행(女行)일기는 사진으로 보는 여행입니다
2011. 11. 20
마지막 남은 달동네..... 청주의 수암골 골목투어
골목을 접어 들때부터 뭔가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수암골은 청주에서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학창시절에 청주대학교에서 미팅을 하고 우암산 우회도로
딸기밭에서 데이트를 즐겨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나며, 젊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 걸어서 데이트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청주의 수암골은 그렇게 추억이 있는 곳이다. 청주에서 태어나 시집온지 20여년이 지나서야 수암골을 다시 찾았다. 물론 수암골이 Tv에 방영되지 않았더라면
이곳은 내 기억속에 잊혀져가는 곳이 아닐까 싶다. 제빵왕 김탁구, 최근에 방영된 영광의 재인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인 이곳은
아직도 그 건물들이 남아 있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주변이 높은 고지대에 위치에 있어 저녁 노을이 질때면 너무도 아름다운 청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골목 골목 이야기를 꾸며놓은 벽화들을 보면서 가끔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그리곤 숙연해 지기도 하고 웃어보기도 한다
추운 날씨이지만 한두사람씩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가까운 대전에서....
전국에 소문이 날 정도로 알려진 수암골은 드라마 제작을 하는데 있어서는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간혹 골목을 들어서 구경을 하다보면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를 하고 있어 시끄럽게 떠들면 안되며 겨울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곳이 아직까지 있어 연탄광에 연탄을 채우는 풍경도 볼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서로 공존한다고나 할까?
그렇게 수암골은 연세 드신 어르신분들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옛 물건들, 옛 모습들을 재현해 놓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사는 곳이라 그 느낌을 쉽게 더 받을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길
자가용 (네비게이션) : 수암골 입구에 위치한삼층상회 주소인
<청주시 상당구 수동 81-12> 검색
버스 : 청주고속터미널 -> 105번 시내버스 -> 시청 지나 방아다리 하차 -> 우암초교 옆 골목 걸어서 5분 -> 수암골
안내전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 043-238-888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1688-4321
수암골 알아보기
수암골은 2008년 이후,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주의 마지막 달동네인 수동 수암골의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과 작가들의 창작 작품을 골목길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찾아보며 산책하는 골목길 아트투어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주체인 지역주민과 동네라는 문화 현장과의 결합을 통해 문화예술과 일상을 통합하고 공동체 속에서 문화예술이
존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동체 문화예술의 새로운 형식과 실천과제를 제시해 보았다
설치작품을 매개로 한 마을의 아야기성에 주목하는 짧은 여행길을 제공하여 우암산 우회도로라는 기존의 산책길이 마을과 연결될 수
있게하고 더불어 지리적인 도로로써의 공간을 "수암골 아트투어"라는 상상적인 공관과 연결하고, 더불어 마을 주민에게는
외부의 개발논리에 의한 마을의 변화를 마을 고유의 정서를 기반하는 자생적 변화로 유도하여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하여 기획된곳이다

수암골 삼층상회
수암골 골목투어는 위쪽에 있는 정상에서부터 시작이 되지만 삼층상회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삼층상회는 제빵왕 김탁구의 빵집이 바로 앞에 보인다

영희와 철수가 골목길에서 숨박꼭질을 하는 듯하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솜털같은 구름이 떠있다

카인과 아벨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는 발레리나~
꽃밭에서 발레하기 쉽지 않을텐데....

아무리 노크를 해도 안에서는 대답이 없는 화장실
문도 없고 사람도 없는 이상한 화장실



수암골에 뚱보가족도 한자리 차지 하고 있다


강아지 두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다. 혼자서 쓸쓸한지 표정이 안쓰럽다

유경이의 자취방......김탁구의 인기는 아직도 살아있을까?

이 모습을 보면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골목에서 모래쌓기 놀이나 딱지놀이, 구슬치기 했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울보영지는 오늘도 울고 있구나...

수암골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곳곳마다 안내판이 설치가 되어 있고 주민들도 자세히 알려주니 말이다
특히나 혼자가도 구경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을것이다

삼층상회 앞 제빵왕 김탁구의 팔봉제빵점.......빵은 굽지 않는지 빵 냄새가 나지 않는 제빵집
하지만 커피는 드실수 있도록 해놓았다. 조만간 팔봉제빵점을 올려 놓으려고 한다

얼마전 촬영이 끝난 영광의 재인의 국수집
내가 찾아갔을때 인테리어를 마치고 조만간 오픈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을지...궁금하네
전깃줄은 어디가나 많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