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법과 주의사항
자가진단키트로 간단하게 검사해 보세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법과 주의사항
지난 5월부터 약국과 인터넷 외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헬스앤뷰티(H&B) 매장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자가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다만, 현재 판매하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는 보조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을 체크할 수 있다. 검사결과와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방법
① 키트 내 면봉으로 비강을 수 차례 훑어 검체를 채취한다.
② 면봉을 시약이 담긴 튜브에 넣고 수 차례 섞는다.
③면봉을 빼낸 후 노즐캡을 씌워 닫는다.
④ 튜브를 거꾸로 들어 검사용 디바이스에 3~4방울 떨어뜨린다.
⑤ 15~30분 후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올바른 사용법은?
키트 안에 들어있는 면봉으로 콧속 비강을 여러 차례 훑어서 콧물을 묻힌다. 비강은 눈 아래 콧속까지 깊이 넣어야 한다. 검체가 묻은 면봉을 시약이 담긴 추출용 튜브에 넣고, 수 차례 섞은 후 면봉을 빼내고 노즐캡을 씌워 닫는다. 튜브를 거꾸로 들어 검체 검사용 디바이스 위에 3~4방울 떨어뜨린 후, 15~30분 정도가 지나면 육안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진단키트처럼 붉은색 줄이 생기는데, 양성인 경우에는 붉은색 줄이 두 줄, 음성인 경우에는 왼쪽 붉은색 한 줄만 나온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음성 나오면 안심해도 될까?
자가진단키트가 판매되면서 ‘키트로 검사해봤더니 음성이 나와 안심했다’, ‘여러 번 검사하면 정확도가 올라간다더라’ 등의 후기가 등장했다.
그러나 검사키트에 음성(한 줄)이 나왔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감염인데도 검사결과는 아니라고 나오는 ‘가짜 음성’ 때문이다.
기존 유전자 검사(PCR)는 전문가가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지만, 개인이 면봉으로 채취하는 자가진단키트는 비강까지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감도가 낮다’고 봐야 하는데 민감도는 ‘환자를 양성으로 판정할 확률’이다.
또 자가검사키트로 한 번에 여러 번 검사를 한다고 정확도가 높아지지도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회 반복 실험을 했지만 가짜 음성을 잡아내지 못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꾸준히 여러 차례 검사를 하면, 결국 숨은 감염자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자가검사를 권장하는 영국에서도 자가검사키트는 정지신호, 즉 빨간불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할 때에는 일상적인 활동 공간과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검사한다.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말아야 한다. 검사 전에는 제품별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사용설명서를 준수해 검사한다. 제품설명서에 제시된 반응 시간 이후에 나타난 검사 결과나,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합된 경우의 검사 결과는 신뢰하지 않는다.
사용한 키트의 폐기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특히 두 줄(양성 의심)이 나왔을 경우에는, 감염 우려가 있는 폐기물이기 때문에 비닐 등으로 밀봉한 후 선별진료소 등 방문한 검사기관에 제출해 코로나19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한 줄인 경우에는 사용한 면봉, 장갑, 키트 등을 비닐로 밀봉한 뒤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
*참고자료 _ 국민건강보험 블로그, 한국전기안전공사 블로그, 뉴스톱, JTBC뉴스, 뉴스토마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