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열차여행
언덕너머 소리에 떠난 며느리
전어 대가리 굽는 냄새에 집 찾아오듯
나는 길찾아 떠나본다.
보며 들으며 밤에는 떠나자고 보채고
아침이면 떠나지도 못한 바보같은
설레임의 미안함을 모르는 척하고 떠났다.
밤에 꾸고 아침에 떠날 수십년 밤을 재우지 않았던
새벽에 떠나는 홀로 열차 여행의 꿈
가방대신 양손에 든 목발은 열차 여행의 백미인 환승의
번거롬이 되어 길손들에게 미안함을 주었다.
아는 기대는 확신이지 희망은 아니다.
미루었던 까닭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에
대신하도록 하고 떠나왔다.
가면서 오는 것을 미안해하며 오면서는
떠나지 않을 것을 미안해하면서도
세상속에 뻔뻔함을 부렸다 차가운 고마움에라도
슬픈 고맘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떠나자는 늘 새벽 여섯시 십분의 너의 소리에
나는 뭐라 말할까 미안합니다만을 더 당당하게
너의 소리보다 더 진정하게 내야할 텐데. ♧
♬ - The Field as the Door that Spring Comes Though
계룡산 새벽 산행길 일출 산행(2025.02.25)
완연한 봄이 호락호락하게 오지는 않죠 꽃샘추위 동장군 앞에 봄은 산고를 치르고 있지만 곧 봄꽃 소식들이 밀려들겠죠 고도 500이상 응달에는 빙벽 탐방로로 변신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으로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오늘 여명의 관음봉 일출은 연천봉에서 맞이하여 본다.
● 산행코스: 학봉리주차장 ~동학사 ~은선폭포 ~관음봉고개 ~문필봉 ~등원암 ~연천봉 ~관음봉 ~자연성릉 ~수정봉 ~삼불봉 ~남매탑 ~큰배재 ~신선봉 ~갓바위봉 ~장군봉 ~병사골 ~장군봉주차장 ~학봉리주차장
첫댓글
계룡산의 일출이
진정 장광입니다
계룡산 정상 헬기장을 이젠 다시 가볼 수 없는 오늘
계룡산에서 맞이한 일출...
열차로 가는 길이 있나 봐요
네 아직도 “연화봉” 의 헬기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서
존재하고 있는곳으로
기도처로써 전국에서
많은분들이 찾고
있답니다요.
@행운
아...
그 정상의 헬기장이 연화봉이군요
그렇군요
그 시절에도 기도처인가 어느 암자에 들렸는데
뭔가 먹을 것을 주는데
못 먹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 보니
미안하다 하는 마음이네요 ㅎ
@양떼 넴 이곳에 대전에 오셔서
상월면으로 함께
다녀 가셨으면 합니다요,
@행운
갈 곳이 한 서너 군데 됩니다
일단 대전에 가면 아들부터..ㅎ
아들이 많이 바빠서
그러합니다
가장 우선인 것은
건강입니다
@양떼 네 더 늦기전에 편안한 시간에
다녀가시길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