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기일 행사에 다녀와서...
2020년 10월 25일 아버님 기일 에 우리 3남 1녀가 모여 함께 차례를 드리기 위해 서울에 살고 있는 누님, 둘째 형님, 그리고 내가 포함되어 서울발 11시 11분 열차에 탑승하여 누님 과 형수님이 준비 해 오신 간식 과 과일들 을 나누어 먹으며 전주형님이 기다리시는 익산역에 14시경에 도착하였다.
장소를 변산 대명콘도로 이동하여 차례 준비를 하는 동안 변산 여객선 터미널 둘레길을 돌아 보며, 때마침 서산 과 바다를 넘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모두 다 감동하였다.
철환 조카의 아들 들이 물이 빠진 바닷가에서 조개 와 꼬마게를 잡는 것이 신기한 듯 좋아 하는 것 같았다.
아버님께서는 일제시대 와 6,25전쟁으로 끼니도 해결하기 어렵던 시절에 우리 형제들의 삶의 눈을 뜨도록 벼농사를 지어 팔아서, 학비를 대 주셔서 오늘날의 우리가 잘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던 아버님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차례를 드렸다.
젊은 가족들은 다음날 근무관계로 돌아 가고, 편안한 마음으로 형제들만 남았다.
대화중에 공동점은 자녀들이 잘 되도록 형제들은 온 갖 희생을 감수하며 양육하였건만, 부모의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는 듯 하다.
다음날 옥구군에 있는 아버님이 계시는 선산과 매형이 계시는 금마 선산에 들려, 자손들이 잘 되도록 해 주시고, 편안히 계시라 는 작별 인사를 드리고 귀경하는데, 형제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어서 인지 마음이 편안하였다.
형제들을 만나고 귀경하는 동안 정말 흐뭇하고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