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 순 없겠지만.. 아마..
이번 독서 토론도서들은.. 왠만하면..
다시 않읽게 될것만 같아서;;; ㅋ
한번 읽을때 최대한 제대로 읽어야만 한단 생각이 들어서;
좀..
욕심이 나고..
욕심을 내서..
책을 빌려 모아보고..
읽어내려갔습니다..
시립도서관 찾아가니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 밖에 없어서.. 좀 부실하다 싶은 마음이 있었서..
군산대도서관 찾아가보니.. 꽤 괜찮다 싶은 외모의 책(이중환과 택리지)과 독토 선정도서(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가 나란히 같이 붙어있어서
다함께 책가방에 챙겨두고
잡히는데로 읽어내려갔던 책읽기였구요..
그 3권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릿속에 맴도는 또하나의 현대버전 택리지라 할만한.. '둥글이의 유랑투쟁기' 였습니다.
이 군산이라는 고장이 결코 만만한 땅이 아니란건 현제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느끼실지 모르지만..
그 또하나의 증거로 심심치 않게 강렬한 인재들이 하나씩 이름을 날리고 있는건데요..
많은 이름들 중에 둥글이라는 별명을 쓰고 자연보호를 위한 녹색 켐페인을 하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밟아본 땅이 없게 걸어다니며 가끔 티비나 유튜브에도 이름을 날린 군산 임피 출신 박성수씨의 작품인 둥글이의 유랑투쟁기도 혹시나.. 취향 맞으실 만한분 계시다면;; ㅋ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족 치고는 거대하게 달면서 시작하구요;; ^^ㅋ
300년전 이중환의 그때나..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 살이와 인심이 다르면서도 또 무섭게 닮아있기도 한; 달콤 씁쓸한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사족 콤보구요;; ㅋ
토론 후기에서도 좀 언급했지만;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부터 읽고.. 그다음 '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 마지막으로 '이중환과 택리지'를 읽었다면.. 아마 책읽는 속도도 빨랐을법 하고.. 이해와 상상의 폭도 더 넓어졌을법한데;; 젤 어렵고 두껍다 싶은 책인 '이중환과 택리지'부터 읽어내려가고 그다음 청소년.. 그다음 신정일판..이런식으로 읽으니;; 읽는 것도 늦어졌고 읽어갈수록 지루한 책읽기 시간이 되어버린듯해서;
누차.. 아쉬움을 표현하구요..
그렇지만 순서가 바뀌면 또 바뀐대로의 균형과 그에 따른 매력은 또 따로 있을지도 모르니;
그저 다 읽기라도 한것 만으로도 위안삼아보며..
아쉬움을 퉁쳐보구요..
'이중환과 택리지' (이문종 저)는..
크게..
이중환은 어떤 사람인가..
택리지는 어떤 책인가..
하는 주제로..
특히..
강대한 여주이씨족의 인프라가 깔려 있기에 작품탄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당히 일리있는 가설로 시작하며..
여주이씨의 근거지였던..
황해도와 충청도 관련 특히나 충청도 답사를 중심으로 내용이 엮여 있는 책이었는데..
저자인 이문종님이 대전에서 태어나서 공주에서 교수직을 30년이나 이어간 이력이 있는 분이기에;
그리고 검색해도 안나오긴하지만;; 저자도 여주이씨가 아닐런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 ㅋ
어쨌든.. 인용문구나 읽으며 든 생각 옮겨적자면..
68쪽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성호의 5형제와 그들 후예들의 학문을 가리켜 "한 집안의 학자가 마치 무성한 숲을 이룬 것 같다"라는 뜻으로 "일가학림'이라 칭한 바 있다.
78쪽 성호 이익이 쓴 이중환의 묘갈명에 의하면, 관료로서의 이중환은 조정에서 일어난 잘못된 일에 대하여는 과감히 그 잘못을 지적하는 등, 요즘 말로 말하면 튀어난 관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79쪽 ...이중환은 반드시 열심이였던 관료였다고는 말하기 힘든 것 같다.
80쪽 ... 이중환은 홍우전과 갈등을 겪으면서 정치의 현실, 당쟁의 폭발력과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제 막 시작한 관료생활을 풍파 없이 원만하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까. 노론 벌열가의 언관과 갈등관계에 놓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중환은 합리적이고 또 필요한 의사표현이라고 했지만, 그것조차 당파행위로 매도되는 현실을 처음 보았다. 당쟁에 대한 이중환의 혐오감은 이미 이 시기부터 형성되었다.
97쪽 넘어가며.. 소설, 영화, 이인화저 '영원한 제국' 내용하고도 이어지는듯한 내용.. 최근 나온 영조관련 mbc드라마.. 한석규가 연잉군 역을 했던 연잉군역.. 괜시리 읽으며 다른 이야기의 틈이 매꿔지는듯해서;; 남긴 메모;
109쪽 ...이중환은 그의 종숙 이관휴가 수집*정리해서 만든 [소릉간첩]에 이관휴의 부탁으로 발문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때가 영조 12년(1736)으로 이중환의 나이 47세였다. 이로써 보면 이중환은 비록 관직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주이씨 문중에서는 중요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는 다시 찾은 이중환의 흔적이며, 동시에 이중환의 친필도 학인할 수 있는 것이다.
140쪽 사람이 살터.. 1지리 2생리 3인심 4산수
151쪽...이중환이 애초에 자기의 저작에 붙인 이름은 [사대부가거처기(士大夫可居處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159쪽 .. 한편, 조기영은 "택리지에 나타난 이중환의 실학사상"(허경진 옮김, [택리지], 서해문집, 2007)이라는 논문에서 "선호하는 지방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은 [택리지]의 가장 큰 결점이라 할 수 있다. 각 지방의 인심과 풍속을 바라보는데 균형 감각을 잃은 이중환에게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전라도*황해도*강원도*함경도를 바람직하지 않은 곳으로 보고, 경기도*경상도*평안도를 좋게 평가함으로서, [택리지]가 훌륭한 저작임에도 시비거리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166쪽 ...이중환 가문의 인물들 중에는 읍지나 지도 등 이른바 지리지를 편찬해 남긴 사람들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가문적 분위기는 이중환으로 하여금 [택리지]를 저술하게 되는 한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197 넘어가며 황해도 '문화'가 언급되어서.. 내가 문화유가라;; ㅋㅋ
247쪽 명나라 장수 양호!! 에 대한 스토리를 처음 알았단;;;
251 ... 읍에서 서북쪽으로 칠 리쯤 되는 곳에 하나의 작은 산이 두 강물이 합치는 곳의 안쪽에 솟아 있다. 곧 신라의 우륵 선인이 가야금을 타던 곳으로 탄금대라 부른다.
322쪽 넘어가며; 문득 두메산골 이라는 단어의 두메가 뭔뜻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아프리카.. 세소토어를 어원을 두며 '반갑게 인사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말이란다.. 두메가.. 생각해보면.. 깊은 산중은 사람이 흔치 않으니 어쩌다 보면 반가워서 인사하게된다는; ㅋㅋㅋ 그래서 깊은산중을 두메산골.. 이라고 하는.. 알타이어족의 근원까지 상상이 뻗치게 되었던 검색순간;;;;
339 해남, 강진 등 전라도 남쪽의 해안지방은 바다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난하여 겨울에도 초목이 마르지 않으나 벌레가 동면하지 않기 때문에 농작물에 병충해가 많다고 한다. 이는 해양성 기후의 이점과 해로운 점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61 결국 이중환은 몰락한 처지이기는 했지만, 당시 사회의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구석 구석을 돌아보면서 비판 정신과 실용정신을 체득하고, 이를 자신의 경제론의 바탕으로 삼았던 것이다.
370~371 택리지 지도
424쪽 넘어가며.. 이중환은 자신의 지역적 고향에 대한 사랑의 끝판왕이 아니었을런가.. 자기것 부터 사랑하고 넓혀가기도 하는 삶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런 사랑도 존중하긴 해얄듯한;
452 "떡 이름이 있을 텐데 아무도 모르니, 그것 참 기이한 일이오. 근데, 이 떡은 어느 댁에서 만들어 왔소?"
"임씨 댁에서 만들어 진상했습니다."왕(인조)은 한동안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임씨라*** 임씨라** 그것 참 맛이 절미(絶味)로다."그리하여, 임씨가 진상했다하여 이때부터 임절미(任絶味)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452 도로목의 유래.. 인조가 목어를 맛있게 먹고 이건 목어가 아니라 귀한 은어다라고 이름을 바꿨다가 나중에 평안할때 다시 찾아와 먹어보니 별로 맛이 없어서;; 은어를 다시 목어라 부르라했단.. 그래서 도로목;;; ㅋㅋㅋ
529 신경림'목계장터' 시
536 충청도를 호서라고 함은 '제천의림지'의 서쪽 지방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호남은 의림지의 남쪽?!!
553 넘어가며 병천순대.. 아우내..3*1운동(유관순)스토리가 이어지기도 했단;;
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와..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특별히 다를게 없었던 책인듯하여;;
좀 다른게 있다면 신정일의 택리지에는 사진과 그림이 좀 더 컬러풀하게 삽입되어있는거랑.. 맨뒤에 택리지 한자 원서가 삽입되어 있는 차이 밖에는 없는듯했단;;
하지만 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 업그레이드 버전이 여러권 있는걸로 아는데 그 시리즈를 시작하기 앞서 이중환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재정리한 책이 아닐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단..;
메모 한거 옮기자면..
73쪽 낙동강 이름의 유래.. 상주의 옛이름이 낙양 이었고.. 낙양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해서 .. 낙동강이라한..
112쪽에 명나라장수 양호 이야기는 다시봐도 놀라운 이야기.. 특히 원숭이를 이용한 전술활용은.. 최근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시작'에 나왔던 장면도 떠오를법한; ㅋㅋ
223 300년전에도 안전하게 오갔던 물길인데 세월호는 ㅠㅠ
이런.. 독서후기와.. 책 인용문구.. 독서중 떠오른 생각들 이렇게라도 정리하며..
다시는 안볼법한;; ㅋ
책.. 후기.. 또한번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