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습제?
친구나 후배에게 일련의 행동을 한 다음 멋쩍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와 동강면 인동리에 걸쳐 있는 저수지 이름이다,
국도 23호선 과 인접해 있어 찾아가기 쉬운 우습제는 약 300년 전에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현재의 모습으로 재축조된 것은 1943년이란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소리 방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는 제방에 소(牛)들을 매 놨던 데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이를 한자로 풀어 우습제(牛拾提)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 우습제는 약 43만m²에 이르는 면적에 국내 최대 규모로 분홍색의 아름다운 홍련이 자생하는 방죽이다.
백련으로 유명한 무안의 회산 백련지보다 더 큰 규모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이곳을 다듬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앞으로 잘 다듬고 관리를 계속한다면 화산 백련지보다는 훨씬 인기가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만개하는 아름다운 홍련을 우습제 둘레길을 돌아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한 큰 고니와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들어 생태 환경도 우수하다, 잘 다듬어진 우습제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능소화 터널과 백일홍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식재되어 있어 또 다른 느낌의 우습제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