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따라서 성인은 뒤를 따르기에 앞서 나가며)
外其身而身存 (주변에서 움직이기에 중심에 존재하며)
非以其無私邪 (사사로운 마음을 내려놓았기에)
故能成其私 (그 사사로운 마음의 바램을 얻는다.)
- 도덕경 7장 -
‘난 그저~’라고만 들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져 옵니다.
종교가 없지만
믿음을 지닌 이들의 편안함은
이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편안함 속에 사는 것,
‘아름다운 마음에 살아가 보는 것’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래서 나는
‘결국 널 미뤄두게’ 됩니다.
헤어진 네가 행복한 걸 알기에,
상상할 수 있게 된
‘아름다운 마음에 살아가 보는 것’
함께 하고 싶지만
아픔을 겪어야만 하기에
‘그 마음을 쉬게’ 합니다.
너를 내려놓아야 하는 소망 또한
내려놓아야 하는 혼란스러움
‘욕심의 반대편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
욕심같은 바램은 놓기 어렵기에
‘난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시간이 흘러 돌아다본다면,
이 기억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
난 그저 네게 뭐든 되어준단
말밖에 없는 내 욕심은 끝도 없다가도
난 조금씩 멍하니 한참 동안 널 미뤄두곤 해
이제는 나 없이도 잘 사는
네가 너무 밉지만
문득 떠오르는 나의 욕심은
그 마음을 쉬게 해
작아진 나만의 작은 욕심은
어디에다 둬야 해
난 대체 어디로 가나
한 번 말해볼게 언젠가 우리
그 아름다운 마음에 살아가 보는 게 어떤지 말야
좀 더 바래볼게 그땐 꼭 우리
걸어가자 웃음을 띄우며
저 날아가는 욕심의 반대편으로
난 그저 네게 뭐든 되어준단
말밖에 없는 내 욕심은 여전하다가도
난 조금은 나를 숨기다 결국 널 미뤄두곤 해
여전히 나 없이도 잘 사는
네가 너무 밉지만
문득 떠오르는 나의 욕심은
그 마음을 쉬게 해
나라고 마음 편한 것도 아닌데
그게 왜 더 문젠지
난 대체 어디로 가나
한 번 말해볼게 언젠가 우리
그 아름다운 마음에 살아가 보는 게 어떤지 말야
좀 더 바래볼게 그땐 꼭 우리
걸어가자 웃음을 띄우며
저 날아가는 욕심의 반대편으로
- 욕심의 반대편으로
※ 도덕경의 번역은 올린 글에 맞게 쉽게 풀어썼기에 원문의 뜻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