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영향으로 비가 살짝 내리고 강렬한 햇볕이 잠시 주춤하더니 그새 또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비라도 조금 더 뿌려주고 가지마는 종다리는 이름값을 하는지 이곳에서는 감질나게 아쉬움을 남기고 가벼렸어요.
오랜 폭염과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뜨거워진 땅이 식지를 않아서 가을 작물들을 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다는 처서인데요, 절기가 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채소들도 시들시들 얼마니 힘든지 간신히 목숨만 살아있는 듯해요. 텃밭에도 먹을게 귀합니다. 이번 꾸러미는 가짓수를 줄여 보았습니다. 보내드릴 품목도 부족하고 택배비가 또 인상되었어요.
1.공심채(생산자 양미경)- 요즘 인기 있는 채소입니다. 모닝 글로리라고도 하지요. 볶음 으로 많이 먹지만 무침도 맛있습니다. 공심채를 데쳐서 마늘에 간장, 물 조금, 요리당, 식초, 굴소스등을 넣어 만든 소스를 공심채에 부어주고 마지막에 고추기름 조금 뿌려주 면 됩니다.
2.쌈채소(생산자 양미경)- 쌈채소는 한 장 한 장 수확해 포장해야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항상 정갈하게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애호박(생산자 정경자)- 호박이 못생겼다고 걱정하시던데요, 생긴 모습을 보니 이 더위 에 열매 맺어 크느라 고생한 게 보여 더 정감이 갑니다. 맛은 똑같으니 예쁘게 봐주세요.
4.미니단호박(생산자 김영숙)- 단호박을 좋아하시는 분은 밥 대신 단호박으로 매일 드신다고 해요. 렌지에 2분정도 돌려서 뚜껑을 자르고 속을 파냅니다. 그 속에 치즈를 깔고 계란 한개 넣고 다시 치즈를 듬뿍 올려 5분정도 렌지에 돌려주면 단호박에그슬럿이 됩니 다.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많은 인기요리입니다.
5.고구마순(생산자 유삼례)-볶음도 맛있습니다. 팬에 물과 마늘,소금을 넣고 껍질을 벗기 고 데쳐서 썬 고구마순을 넣어줍니다. 파도 넣어주고요,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졸 여줍니다. 수분이 거의 없을 때까지 자작하게 졸여주면 아삭아삭 밥도둑 반찬이예요.
6.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