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가 뭐길래
며칠동안 삼시세끼 가지고 물의를 이르켰던 주범이자 공범이 늦게 나와서 한 썰을 올리겠습니다
(그제 오후에 장황하게 올렸던 글이 버튼 잘못 누르는 바람에 날아가고 말았음/막일꾼님께서 알려주셨던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불러오기도 해보았는데 이 페이지에서 벗어나시겠습니까? 암튼 뭐를 잘못눌러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우선
거사님께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사죄 글을 올리시니 당황이되어 더 나오질 못하였습니다
암튼 송구스럽고 미안했던 마음 너그러히 받아주시길요 ^^
삼식이가 뭐가..
어려운 점
한 예))
주말에 지방엘 갑니다
지방에 떠날때는 길도 밀리고 하니 새벽 4시 30분 정도에 집에서 출발
남편보다는 저가 3시 40 분 정도되어 일어나서 주섬 주섬 준비하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남편은 4시 10분 정도 되어 일어나자 마자 밥 줘! 합니다
나~ 이 시간에 무슨 밥이야 목이 껄끄러워 밥이 들어가?
남편~그럼 밥 먹고 떠나야지 밥을 안 먹나?
나~ 가다가 아침되면 휴게소에 들러 우동이나 식사하면 되잖아!
(위의 말과 이 후 말에서 오고 가는 말이 어쩐다 하면 소소한 말 가지고 불협이 된다)
(속으로~ 이 사람이 휴게소 식사가 싫어서 이러는거야 돈이 아까워서 이러는거야
이른 새벽 4시 좀 넘어서 밥을 먹으면 목구멍에 밥이 넘어갈까 이렇게 새벽에 떠나는 일이 1년에 몇번이나 된다고
새벽부터 밥 찾아 궁시렁 궁시렁)
남편~ 밥 줘요 먹고 나가자구
나~차려줘야 한다
한 예))
주말에는 모처럼 4식구가 다 있으니
각자 식사 취향이 다르니 애들은 가끔 피자나 치킨 아니면 나가서 아구찜 냉면 정도 취향
남편은 오로지 시간 밥 그 것도 집 밥이다
아빠? 우리 나가서 함흥냉면 집 가요
남편은~아빤 별 생각이 없다 엄마랑 성우랑 셋이서 먹고 와라
(애들이 아빠 성격을 아니까 두 번 채근도 안한다)
그 시간이 점심 때가 되었던 저녁 즈음이 되어 나가서 식사하자는 제안을 했으면 밖에 나가 먹는게 싫어도 못 이기는 척 하고 따라줘야지..나가기 싫은 남편 식사 차려주고 셋이 나간다
한 예))
친구 모임 시간 약속을 6시
친구 모임을 갖다보면 8시가 넘을 때도 있고 9시가 넘을 때도 있다
밤에 집에와서 식사 했어요? 아니!
시계를 보면서 8시 40분이 넘었는 데 아직 식사 안하고 배 안고팠냐 묻는다
그냥 있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 ..한다
(속으로 참말루다가 열불이 치밀어 오른다 이 인간이 도대체 마누라 저녁 모임있으면 스스로 있는 반찬에 챙겨먹지않고
귀찮아서 나 오기만 기다렸나 )
한 예))
동창 모임있을 때도 위의 행동처럼 마찬가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선아빠 있잖아요 지난 번 친구 모임때 밤 9시 되도록 식사를 안하고 있어서 내가 차려줬었지만
요번에도 식사 안하고 있으면 어떡해"
내가 전화로 식사를 해요 난,모임에서 늦을 거 같아요 이런 전화를 안해도 차선아빠가 배고플 때 알아서 차려 잡숴!
알았다는 대꾸도 안 한다
(대꾸도 안 하는 남편의 속셈은 도대체 알길이 없다 시방까지..)
막일꾼님 처럼
봐라 봐라 여봉 봐라!
나가서 갈치구이에 식사하러 갑세당
거사님 처럼
내나님의 미국 가정 문화처럼
요모 조모 다 알아서 집안 일 거들어 주시는 면모
삿갓님 처럼
본인 스스로 해 자시고 싶은 거 있으면 스스로 요리를 하시고
. 남자들이 절대적으로 가사를 분담합니다. (이건 현역일 때나 은퇴후나 변함없음)
ㄱ. 자고나면, 침실 정리,
ㄴ. 식사후, 식탁 정리하고 설겆이 통까지 빈 그릇갖다 넣기.
ㄷ. 쓰레기나 기타 밖에 내다 버릴 것이 있나 확인하고 이행하기.
ㄹ. 시장갈 일이 있는지 묻고, 혼자 갈까? 아님, 같이 나가 점심 먹고 시장봐서 들어올까?
ㅁ. 아님, 영화보러 갈까?
내나님께서 올려주셨던 글
우리 집엔 하나도 해당되는 행동이 없습니다
우리 친정 엄마 말씀 버전을 인용하자면 사위는 용간 부릴줄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34년 된 결혼 생활
남편은 자식 마누라를 위해 어려운 파고를 헤쳐 나가며 먹여 살려 기여를 했었다면
마누라인 나도 알뜰한 가정생활에 자식 뒷바라지에 일조를 한 사람
33년 동안 조직된 직장 생활을 했었다면
은퇴 후 가정 생활도 한 조직체로 간주하여
가정 내에 아조 자그마한 집안 일이라도 도와주는 척 배려해주는 척 한다면 좋겠다는 점
2식이 할 때나 3식이 할 때나 변하지 않은 남편 행동 체질을 개선 시키려니 하루 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고
서로가 말해서 듣기 좋은 말은 달콤 하겠지만,듣기싫은 말투는 상처주는 말 같으니
"여자의 일생" 노래가락 씹어가며 참고 산다
삼식이란~
느그들은 하루 세끼 밥 안츠묵고 사나? 하시겠지만
때때로 본인 스스로 취향에 안 맞아도 못이기는 척 마누라 자식 취향에 맞춰 밖에 나가서 먹기도 하면 좋지요
4식구가 같이 동행 안 해주면 남편 식사를 먼저 챙겨주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은퇴 했다고 해서 눈치 주거나 말의 말씨 행동이라도 현직에 있을 때 보다는 더 어렵습니다
식사 차려주는 메뉴얼도 그렇구요
때가 되면 시계 봐지고 정신은 집에 가서 있고....
날이 갈수록 자유스러워 질줄 알았는 데..자유스런 행동 반경이 더 좁아집니다 구속감에........
남편들?
아내말 잘 들어서 나쁠게 하나도 없습니다
여자는 작은거에 감사 행복을 남편하기 나름으로 밥상도 쓰비스도 하기 나름입니다
승질 날땐 이 인간이(속으로) 하다가도
잘 할땐 차선앗빵 그 날 그 날 온도차가 많이 납니다
남편이 은퇴 한 후 기회 봐가며
어이가 생활비 주는걸로 쓰고 싶을 때 참아가며 낭비 안하고 이 만큼 모아 놓은 통장이야! 통장
깜짝 쇼를 하고 싶은 데 기회를 안 주네요
저는 들창코를 지녀서 그런지 투기나 투자를 하면 모아지질 않습니다
빗물에 새어 나가는 몰골이라서..
한푼 두푼 모아지는 걸 저축을 했었다면 저금리 시대라도 이자는 붙을 거 아닌가요?
주식 투자 했다가 순익은 커녕 손익이 ㅡ41.000.000원
주식하는 걸 알면 남편한 테 쫒겨나는 사람이겠지만
순전 생활비 아낀 돈으로 몰래한 주식 투자
앞으로 남편 하는거 봐가며 깜짝 쇼를 할 것이고
아니면 끝까지 나의 비밀로 치부할 것입니다
기회를 언제 줄건지 모아 놓은 돈으로 강서 구청 옆 골목에 복집 댓구가죠!
이웃님들 앞에 우리 집 삼식이 가십거리 이야기였습니다
첫댓글 며칠동안 구름방 이웃님들께 위안의 댓글들 고마움에 앞서 물의를 이르켜서 아조 죄송합니다
기본 품위를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더럽히고 말았습니다
더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하신 거사님!
엎드려 사죄의 글 내려 주세요 ^^본인 기준 잣대로라면 다들 옳으신 판단 맞는 말씀들 이십니다
일일이 감사와 미안한 댓글 올리지 않은 점 이 곳에 올려드립니다
낮에 밖에 나가 보니 한 여름 날씨라 그늘만 찾게 되는 날씨 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들 하시고 이런 저런 누를 끼친 점 혜량으로 받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랭이님,
구구절절 賢婦의 자세로 이날까지
남편과 자식을 위하여 노력하신 결과
역시 賢婦의 입장에서 벗어 나지 못합니다.
맞아요 랭이님
하나도 틀린 말씀 없습니다.
우리집은요
노당은 아주 자주 외식을 요구 합니다.
그런데 시몬스는 아주 자주 OK 라고 하며 뭐 먹을가요?
합니다.ㅎㅎㅎ
맞아요
반평생을 그 그늘(?)에 내조 하며 고마워 하고
살아 왔고 지금도 그 그늘은 늘 고맙지요
그 그늘이 요긴한 계절이 또 오고 있답니다^^
우선 반갑고 마음이 놓입니다.랭이님!
행여 어디 편찮으신 건 아닌지 은근히 걱정했었지요.
거사님의 애교(?)스러운 글에 화나셔서 잠적하신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삼시기님에 대한 볼멘 소리의 책임은, 죄송하지만 랭이님에게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엔 저하고 한 라운드 하실래나?)ㅎ ㅎ
일생을 조직에서 일하실 때, 그 아랫사람들이 입안의 혀처럼 보좌해 주셨을 거구요.
퇴근해서 집에 오시면 또 좀 잘해 주셨겠어요?
랭이님이, 현역 때나 은퇴후거나 한결같이 해드리셔야죠!
문제는 점심 한끼 더 챙겨드리시는 건데...
이건 하루 날 잡아서 '반란'을 일으키시면 어떨까요?
"우리 같이 늙어가는데, 점심은 각자 챙겨먹는 걸로 해요ㅗㅇ"
그리고, 집밥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해드렸을지 눈에 훤한데,
당연히 외식은 싫어하시겠지요.
하나씩 하나씩 야금 야금 바꿔보시면? ㅋ ㅋ
"내가 요즘 힘에 부쳐서~~"식으로..
제가 이렇게 했다는 얘긴 아닙니다.!!!
저는 열 받으면, 차 몰고 나가버립니다. (홧김에 사고나면 뒷감당해야 할 걸로 겁주는 것임)ㅋ ㅋ
랭이님, Cheers!!!
랭이님 우선 방가방가~~~
랭이님이 완벽하게 남편분의 입맛을 사로잡으셨나봐요.
내나님 말씀이 맞습니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 하루에 두끼니 세끼니 규칙을 정하기보다
함께 만들어 드시는 방식은 어떨까요?
우산 랭이님에게->듣고보니 맴 고생하시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집밥이 좋아요. 그래도 은퇴 뒤로는 눈치도 보이고 또 고생하는 게 안스러워서 하루에 한번 또는 두번 꼭 외식을 하려고 합니다. 어디 가서 뭘 먹어도 내 입에는 집밥만 못하지만 그래도 외식하면 내 맴이 편해요. 삼식씨도 점차 눈치를 채고 달라질 겁니다. 조금 참고 기다려 보세요.
내나님->열 받고 차 몰고 나가시면 사고위험이 따릅니다. 차라리 밥상 차려주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리 말하니 열불 나시지요?! 그렇다면 성공! ㅋㅋ
와, 랭이님, 간도 크시네. 억대를 만지는 주식의 큰 손 아지매!!!
우리 이웃님 들~!!
따듯한 글 넘 감사 해요
한마디로 얼굴을 못 들겠습니다 ^^
저는 언변력이 아조 부족한 이핀네라 이럴 땐 더 많이 버벅 버벅거립니다
그니까 이만 들어갈게용 에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