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 월요일
말씀-시119:145~160
제목-화분에 핀 곰팡이와 나(부르짖음과 말씀묵상의 끝에서 진리이신 주님을 깨닫게 됩니다)
시119편 145-160절은 기도와 말씀묵상으로 주의 말씀이 진리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내용이 주제이다.
시인은 환난 앞에서 주께 부르짖음과 말씀을 묵상함으로 주께 가까이 나아갔다.
그를 고난에서 건지시고 변호하시며 살리실 분은 하나님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시인의 부르짖음의 내용은
오직 주의 말씀이다.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145절)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지키리이다'(146절)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147절)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148절)
한국의 기독교가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기도라고 들은 적이 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산상기도 등 각종 기도모임과 통성기도, 묵언기도, 방언기도 등 여러 종류의 기도는 한국의 문화와 관습 등과 어우러져 어느 민족보다 뜨겁고 절박하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간구에서 그치게 된다면 그것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방인들의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
즉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의 기도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의 부르짖음은 그들과 당연히 같을 수 없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6:9-13)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내용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필요한 일용할 양식은 말씀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예수께서 주기도문을 알려주시고 이어서 말씀하시며 마6:33에서 내리신 결론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모든 것'은 이러하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
위 말씀에서 살펴본 것 처럼 예수님은 이방인들의 기도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구해야 할 기도의 내용을 비교하며 가르쳐주셨다.
오늘 시편 기자 역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동일한 내용으로 부르짖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무엇을 구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여전히 이방인의 기도를 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 나라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그 나라에 합당한 기도를 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예수님이 기르쳐 주신 기도처럼 우리는 우리의 기도 끝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알고 하나님과 그 나라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침에 시름시름 앓아가는 화초를 살피다 흙에 하얀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했다.
흙을 버리고 다른 흙으로 옮겨 심어주기 전에 마지막으로 과산화수소수를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 두고 하루이틀 살핀 후 곰팡이가 없어지지 않으면 과감하게 화초와 흙을 버릴 생각이다.
화초 앞에서 나는 나의 영적 모습과 하나님을 발견한다!
내 영에 생긴 곰팡이를 주께서도 찬찬히 살피시며 여러가지로 처방하실 것이다.
때로는 환난과 고난을 주시기까지.
그러나 깨닫지 못한 인생은 결국 뿌리채 뽑혀 버려지게 될 것이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15:6)
첫댓글 주님만 바라보고 준비케 하심을 믿습니다 우린 주님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감당할 고난과 역경을 허락하셨고 영생의 소망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