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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로 마 서 12 장
11 -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Never be lacking in zeal, but keep your spiritual fervor, serving the Lord.
한국말로는 게으르지 말라.. 라고 나와 있지만
영어로는 "절대로 열정에서 부족하지 말라"라고 나와 있다.
Never 절대로
Be lacking 모자라지 말라
In zeal 열정에서!
그리고는 너의 영적인 뜨거움을 지키고 있으라
주님을 섬길때!
이렇게 영어로는 번역이 되어 있다.
모자라지 않아야 할 부분..
하나님 섬길 때 zeal 곧 "열정. 열심"인 것이다.
23살에 전임 사역을 시작했다.
신학교 졸업하자 말자 막바로
풀타임 교육 전도사를 맡게 되었다.
사실.. 신학교 졸업하기도 전
워싱톤순복음교회에서 연락이 왔던 것 같다.
담임 목사님이 나를 보기 원한다고..
30년 전 이야기라.. 사실 기억이 그렇게 선명하진 않다.
미국에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교육전도사들이 항상(?)필요했던 때라
사실 나로서는 풀타임 교육 전도사로 들어가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 워싱톤 순복음 제일 교회에서 먼저 연락이 왔던 것 같다.
학교 졸업하면 그 교회 와서
풀타임 사역을 하라는 제의였다.
그 때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나를 딱 한번 본 적이 있으셨는데
어떻게(?) 나에게 그런 제안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나 보고 기도해 보라고 해서..
기도했고.. 마음의 평강이 있어서리..
학교 졸업하자 말자 나는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톤으로 내려 왔다.
그리고 워싱톤 순복음교회의 교육 전도사가 되었다.
학생들은 아마 그 때 60 명 가량있지 않았을까?
사역시작한지.. 1년 안 되어..
중고등부는 부흥했고
주위에서는 "문제 있는 아이는 워싱톤 순복음 제일 교회 보내라!
변화받는다!"라는 좋은 소문(?)이 있었던 것도 같다.
중고등부 아이들은 교회 오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을 정도고 미국은 눈이 많이 오면 교회도 문을 닫고
교회에 오지 말라고 하는데
어느 겨울날.. 눈이 너무 많이 온다고 교회 오지 말라고 광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교회를 나오는 바람(?)에 우리는 금요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다.
어깨가 떡 벌어진 고 3 녀석들 중에는 정말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사고뭉치 녀석들 ^^
그러나 내 눈에는 우짜.. 그렇게 구엽고 씩씩하고
자랑스럽기만 하던지..
수양회 가서 이 녀석들 깨지고.. 변화 받고..
내 첫 사랑인 워싱톤 순복음제일교회 중.고등부 녀석들..
첫 사역부터 시작해서
주님 "사역자"인 내게 주셨던 것은 "열정"이었다.
오늘 묵상 말씀을 상고하면서
돌아보는 30여년의 전임사역..
하나님의 한결같은 은혜는
이 시간까지 아직도(?) 갖고 있는 이 "열정"인 것 같다.
부족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주님이 부족하지 않게 공급해 주셨다.
사역의 열매는 사실 난 잘 모른다.
그것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지
내가 무엇을 알겠는가!
그러나 이 시간까지 "열정"을 포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역에 "탈진?" 역시 없었다.
피곤 한 적이 있었고
몸이 아픈적이 있었겠으나..
"열정"이 없어진 기억은 없다.
요즘 내 사역 스케쥴이 빡빡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새벽 세시가 되기 전 일어났다.
허리 아파서 잠 못 이루었던 엊그제랑은 또 다른
하루이다.
엊그제 정말 허리가 아팠을 때는
주님에게
"주님 저 좀 살려 주세요!" 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왜 사역하면서 아플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 이렇게 아파도 사역하면
몸 건강하면 정말 찍소리 안하고
사역 더 열심히 하게 되라고..
그러시는거겠지?" 라고 편하게 (?) 해석한다.
얼마 전 중보기도방에 폭팔사건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어느분이
응급실 가는 길이라고 그 가족이 기도 부탁을
올린 문자가 있었다.
내가 아프던 그 때라.. 그 분이 저절로 생각나면서..
"그래.. 사실.. 나는 화상보다 아픈 상태는 아니야..
이런 아픔이 화상보단 훨씬 견디기 쉽고 말고지.."
사람들에겐 "상대성 감사"가 있고 "절대성 감사"가 있다고 한다.
남들이랑 비교해 볼때 감사가 있고
비교랑 아무런 관계 없이 무조건 감사해야 할 때가 있다고 한다.
그 날은 화상 입은 분과 비교해서
상대성 감사가 우러 나온 날이었다.
화상을 입었을 것을 상상하면..
그 고통이 상상 되지 않는다.
얼마나 아팠으면 지선이라는 자매는 온 몸에 화상 입고
십자가 고난의 예수님 생각하면서도
"주님 그래도 주님은 화상은 아니잖아요!" 라는
말을 했다 하니..
나는 화상의 고통을 상상할 순 없다.
난 지금까지 몇번 크게 (?) 아파 본 기억이 있긴 하지만
그 어느것도 그렇게까지 견디지 못할 것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케냐에 있을 때 말라리아 한번도 안 걸리고
감기 조차도.. 20년을 있어도..
몇번.. 걸릴 까 말까..
우리 친정 엄마도 폐암 말기진단을 받을 때까지도
그야말로 건강 건강..
감기 조차.. 거의 안 걸린다고 말하셨을 정도로
나도 엄마 체질.. 그대로.. 였는지라
나도 엄마처럼 새벽 4시면 일어나고..
하루 4시간 잠 자고..
항상 건강했다.
그러다.. 5년전 척추 종양 제거 수술 받은 이후로
내 몸은.. 정말 이전 같지 않게 변하였다.
그러나. 그래도?
나는 요즘처럼 빡빡한 여름 스케쥴을
지난 몇년간 동일하게 해 왔다.
오늘도 집회 마치면 밤 11시가량 될 것이고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밤이니 한시간 걸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내일 새벽 5시 반이면 경주로 가야 한다.
청소년 집회가 아침 9시부터인지라
8시까지는 도착해야 하니..
새벽 기차를 타야 하는 것이다.
큐티 하고 집을 나서야 하면 나는 새벽 3시 가량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집회 하고 막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담임 목사님을 만난다.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 기차를 타고
전주로 간다.
온누리 교회 리더들 전체 청년 집회가 전주대학교에서 있기 때문이고
그 집회 마치면
막바로 서울 와서
짐 싸고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에서는 거의 8시간을 계속 설교(?)해야 하고
집회 마치고 온 다음 날에는
아멘 순복음 교회
가족 수양회 2틀 하고
수양회 마치는 날 막바로
인천 영종도로 가서
4부 성가대 수양회를 2틀간 한다.
2틀 마치는 그 날 나는 짐을 싸고
케냐로 들어간다.
단기 선교팀이 다음 날 떠나기 때문에
나는 하루 일찍 들어가서
케냐에서 할 단기 사역을 쎗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정이 빡빡하게 들리는가?
나도 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빡빡한 스케쥴을 싫어하지 않는다.
몸만 따라 주면야..
어느 것 하나인들...
이러한 여름 스케쥴을 나는 지난 3년간 적어도
동일하게 갖고 있다.
해 마다 다 해냈다.
이번 해에도 못할 리는 없다
바쁘다고 생각되어지는 스케줄인가?
바빠도 분주해 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 이야기 한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12시간 14시간을!!
나는 아침에 설교하고 저녁에 설교하고
중간 시간에 쉰다.
그 시간에
카톡도 하고 기도도 하고
이게 뭐 빡센가!
어제는 멘토링 방에서 멘티들하고 수다하면서
웃기도 하고..
이런 빡센 사역 스케쥴에서
"희열"을 느끼면서 잘 하고 있다 하니
울 멘티들은
"도데체 멘토님의 저 초 긍정태도를 어떻게 하면 좋냐!"
고
칭찬 반?? 잔소리 반??
그래도.. 내게는 다 사랑의 고백들로 들려서
혼나는 것 같애도(?) 흥겨웠다.
이럴 수 있는 비결(?)
첫째는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요
둘째는 받고 있는 어마어마한 중보기도의 힘이요
사랑이요
그리고 세째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사역에 대한 열정"인 것이다.
주님 눈에 부족할 수 있기도 하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열정이 나를 지금까지 사로 잡아 주고 있었다.
새벽에 묵상 하면서 주님께
"주님 저 열정 있는 거 맞죠?" 그랬더니
주님 멋진 멘트 하나 날려 주신다.
"너의 그 열정으로 너의 그 얽메였던
죄의 사슬이 타 없어 졌잖니!"
라고 말이다.
쿨하신 주님!
주님는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나를 얽어 메었던
"죄의 사슬"과 싸웠는지를 기억해 주시는 것 같다.
죄의 사슬!!
마귀가 집요하게 나를 정죄하고 달라 붙고
괴롭히고..
짜슥들.. 정말..
그 피터지는 죄와의 싸움 가운데서도
사역을 포기 하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사역으로 인한 열정"으로
그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은
사역에 대한 지침때문이 아니라
나의 끊지 못하는 죄의 고리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결국은 "열정"이 이겼다!
ㅋㅋ
요즘은 죄의 갈등? 그런 것은 거의 없는 편이다.
아예 없다고 말하고도 싶으나..
그런 것은
"섰다고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했으니
죄를 안 짓는다는 것이 아니라
이전처럼 죄를 지을 만한 빌미에서 자유하다는 것이다.
즉슨
고범죄.. 죄인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죄의 종인지라
질 질 끌려 다니면서 짓는 그런 죄는 없다는 것이다.
죄가 문 앞에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할 지니라!
이런 말씀
누리면서(?) 잘 살고 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열정에 부족하지 않도록 저를 도와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자기비하도
자기연민도
우울함도
실패감도
열등감도
좌절감도
다 나의 동반자였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투명인간같은 보이지 않는 동반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반 되는 모든 것들의 리스트에
가장 앞선 동반자는
"열정"입니다
"주님 향하여 불타 오르는 사랑"입니다.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넉넉히 이기고 있습니다
넉넉히 끝까지 이길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셔서입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열정"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할수 있다!
해 보자!
하면 된다!
예수 그리스도!
한분으로 충분합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 한분이
내 삶에 "열정"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나의 건강도 아니요
나의 성취도 아니요
내 가족의 행복도 아니요
나의 재정적인 안전함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
그 한분이 나의 모든 열정을 송두리째 받기에
합당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사역이 좋습니다.
저 처럼 행복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앉는 곳 마다 예배 자리입니다.
서는 곳 마다 찬양 자리입니다.
저는 입을 벌리면 설교해야 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나님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기운 나는 시간이 어디있습니까!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이의 말을 하면서
지치는 사람 있습니까?
지겨운 사람 있습니까?
사랑 고백 하는데 그 시간이 힘이 없을 리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름 내내의
수양회 스케쥴 벅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학내내 저는 이렇게
남들은 3박 4일 정도 밖에 안하는
은혜의 시간을 매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보다 더 행복한 시간들은 없습니다.
내게 하나님 말씀 듣는 사람들이 그 시간을 기뻐함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저에게 있어서는 보너스의 복된 시간이지요
나 혼자 이야기 하라 해도 기쁜데
내가 하는 이야기 누가 들어주고 함께 기뻐해 주고
기도하자 하면
기도하고
은혜로다 은혜!
심히 큰 은혜로다!
내일은 담임 목사님을 만난다.
케냐 들어가기 전 만나뵙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비서실에서 내일로 시간을 잡아 주어서리..
8월말이면.. 우리 교회 기관장들 인사 발령이 있다고 한다.
매 해 8월 말이면 있는 인사 발령..
이번 달은 8월..
담임 목사님은 나에게 무어라고 말씀을 하실까?
묻는 말에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까?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케냐 잘 다녀 오세요!
이렇게 말씀 하실까?
어느 곳에서 어떤 사역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켜온 것이 하나 있었다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겼다" 는 것이다.
게으르지 않았다.
꾀 부리지 않았다.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간다.
나
부족하다.
여지없이 부족하다.
완전 부족하다.
그래도?
오늘도 사역한다.
주님의 은혜로
내가 질그릇임에
내 안에 보배이신 예수님이 더 돋 보이실 수 있으니
오늘도
감사함으로
열정으로
주님의 일을 해 나간다.
건강하지 않다고 감사하지 못할 리 없다.
돈 없다고 감사 못할리 역시 없다.
그러나
은혜 없이는 감사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일에도 은혜 있으면
감사할 수 있다
그리고 감사 없는 삶이 바로 "지옥의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다
우리의 선택인것이다.
불평 불만도 선택이요
감사도 선택이다
나는 감사를 선택한다.
이 선택이 가장 큰 은혜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다.
오늘은 아침 .. 저녁.. 설교가 있습니다.
두시간.. 두시간입니다.
어제는 기도 시간이 좀 짧은 것 같던데
오늘 기도 시간 좀 늘려 달라고 말해야겠습니다.
오늘 밤 집회 마치고 졸지 않고 운전 잘 하여서 집으로 돌아가고
내일 새벽 집회 준비 잘 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저는 이런 빡센(?) 스케쥴 자랑(?)하는 것이
저의 열정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이 어린아이같은 미성숙함..
천진난만해서 좋지 않나요 주님? ㅋㅋ
울 좋으신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우고 싶은 말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로마서 12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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