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피씨방중 하나가 불이나서 많은 사상자가 나는 바람에 북경시내 모든 피씨방이 영업 정지랍니다...아무래도 올해 11월까지도 못간다고 하던데.. 빨리 한국으로 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피씨방을 갈 수 없어서 친한오빠 노트북을 빌려서...
이렇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금 말씀드리는거는 제가 직접격고...직접 눈으로 본 실화 입니다...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4강까지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성전까지는 가지 못하고..
오늘 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지고말았습니다..
오늘 이 경기는 송재익과 신문선의 해설을 듣고자
기숙사에서 7분정도 거리의 학교내 한국식당에서 봤죠..
경기가 끝나고 안타까운 맘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있는 중국애들 기숙사에서
애들이 돌아오는 우리를 보고 박수해치고...냄비같은걸 두드리면서..
막 소리를 치는것이었습니다...한국이 져서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래서 너무너무 열이 받아서 돌아오는데..
기숙사 앞에 다다를 무렵 중국애들이 몇백명이 모여있지 몹니까..
모여서 환호하고 있길래...아...중국애들이 우리 졌다고 그래도...위로해주는구나 싶었는데..그게 아니고...
중국애들 정말 몇백명이 모여서 때로 한국 욕을 하지 몹니까...
심하게...너무너무 좋아하면서.....심지어는 독일국기까지 들고 흔들었답니다..
참...모르시죠?
중국 CCTV5에서 축구 중계를 보여주는데...
아나운서는 아주 공적인 자리에서 한국 축구에대해서 욕하고
텔레비젼이고 신문이고..모두 심판 오판이라는 소리로 떠들어대고..
지금 중국 언론에서는 한국축구 죽이기로 바쁘답니다....
방송중에 여자 아나운서가 한국이 이기자 아시아가 이겼다고
말하자 옆의 남자 아나운서...한국은 한국이고 아시아의 승리는 아닙니다
라고 말하지를 않나..
아까도 제가 유학원 담당 복무원에게 너네들 왜이러냐라고 묻자..
말하는게...한국이 4강 오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그래서 좋다라고 대답하니깐....심판이 공정했다고 생각하니?
하며 조소를 띠더군요....
오판때문에 너네게 4강까지 오른거다...
친선경기에서 우리랑 비긴 너네들이 어떻게 4강까지 오르냐...
이런식이였습니다..
어쨌든..이런상황떄문에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한국애들 가운데 몰아놓고..양 싸이드로 둘러싼채..
열심히 신나하며 한국 축구 져서 꼬시다며 한국 욕하고....
그러더니 그 강도는 점점 도를 지나쳐갔습니다.
저희학교가 외국어학교라 조선어과도 있는데..옆에서 조전어과 애들이
가르쳐준듯....C 발 년 들..C 발 년 들...
한국져서 기쁘다..기쁘다...
한국어로 욕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어디서 98년도 붉은악마 티를 가져오더니 나무 막대기에 꽃아서 마구 흔들더군요.....그러다가 학교 경비가 말리자 붉은 악마 티를 짓밝고...
급기야는 태워버렸습니다...
너무너무 화가났지만...저희가 수적으로 너무 열세라
그리고..싸우게되면..중국 공안에서도 나오고..
너무너무 큰싸움이 될지라....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TO DIE 라고 써서....흔들다가 불태우고...
유학생기숙사랑 붙어있는 중국인 기숙사에는 유학생 방을 향해 각종 오물과 빈병들을 던져대고...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친구들도..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목격하고는 같이 분개했습니다..
급기야는 공안국에서 나오고...
외사처 관계자 선생님들 나오고....
오늘의 위협적인 분위기는 한국 유학생회에서 말리지 않았스면.. 큰싸움으로도 번질 수 있었고..
중국이 한국 축구에 대한 상당한 질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예전에 중국에서 한국축구 이겼을때 한국 응원단이 중국 사람들에게 구타당했다고 인터넷에 올랐었는데...
근거없는 소리라고..비난의 글이 올라서 사람들의 기억에 점점 잊혀졌던..그사건..
제 생각에는...언론에서..한국인의 파동이 두려워서...막은거 같습니다..
월드컵동안 중국이 보여준 태도는...정말 그러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