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밖에 나갔더니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하늘이 잔뜩 흐렸다.
오전에 맨손업 보상건과 관련하여 실사를 하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역사에서 추가 실사를 한다고 해서 도와주러 마을회관으로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실사를 할때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고역을 치루었는데 오늘도 비바람에 고생을 했다.
문자 메시지와 방송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도 더 이상 도와줄것이 없다.
가축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려고 구입했다가 사용하지 않는 의자가 여러개 있으니 마을에서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해서 가서 확인했다.
상태가 양호해서 나중에 시간이 있을때 가져 오기로 약속하고, 오후에 방부목 화분을 제작하기 위하여 필요한 공구를구입하러 시내 공구상으로 갔다.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을 하면서 2주전에 구입해 놓은 방부목을 절단해서 드릴로 조립할때 필요한 공구를 구입했다.
마을회관에서 각도분할 절단기와 드릴을 아침에 맨손업 실사를 하기 전에 가져다가 농장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에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농장으로 올라갔다.
방부목을 잘단하기 위해서 예전에 통나무 학교에 다니면서 사용하던 여러가지 공구를 찾으려고 했더니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한시간 이상을 허비했다.
동일한 길이로 절단하기 위해서 방부목을 여러개 펼쳐 놓고, 줄자로 칫수를 재고 오늘 구입해 온 먹물통을 이용하여 절단할 곳에 먹물로 선을 그었다.
테스트 하기 위해서 먹물로 세등분해 놓은 방부목 한개를 시행 착오를 겪으며 슬라이딩 각도절단기를 이용하여 작업을 시작해 보았다.
기계는 잘 사용하면 편리해서 좋지만 반면에 원형톱날로 방부목을 절단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오랜만에 슬라이당 각도 절단기를 사용하려니까 한참 헤메기도 했는데 몇번 작업해 보았더니 13년전 통나무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나름 노하우도 생겨서 방부목을 한개씩 길이를 측정해서 절단 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방부목을 여러개 펼쳐 놓고 먹물로 한번에 절단할 길이를 표시해서 작업했다.
오늘 방부목 절단 작업을 마무리 하려고 생각했으나 혼자 여러가지 공정을 거쳐서 작업을 하니까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절반도 못했다.
저녁에는 이번주말 문화제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태우고 중학교 실내체육관으로 연습도 가야하기 때문에 작업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하고 내려왔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오전에는 맨손업 실사, 오후에는 방부목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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