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8/27) 해질무렵 부터 비가 온다 해서, 산소 물통에 물 받을 준비했고, 계속해서 9/1(월요일)까지 비가 온다 하니까 책을 읽어야 겠다
https://m.cafe.daum.net/historymiryang/NOIO/5531?svc=cafeapp
《1》
올해 초에 한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했다.
또 며칠 전에 병원에 왔다 갔다 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곳 저곳에 탈이 난다.
살얼음판을 걷듯이 매사에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먹고 싶은 것도 최대한 참아야 하고, 심한 일도 피해야 한다.
요즘 엄청 덥다.
《2》
산소를 돌보다
40도를 오르내리던 때보다 요즘이 더 덥게 느껴진다. 종일 선풍기 틀어놓고 카페 밀양광장과 페이스북, 유튜브, 릴스, 뉴스 등을 검색한다.
우연히 일기예보 뉴스 창이 떠서 보니까, 8/27 해질 무렵부터 비가 올 것이라 했다. 그래서 기상청 사이트에서 이곳 밀양지역의 일기예보를 상세히 검색해보니까 뉴스대로 8월 28일 해질무렵부터 비가 시작해서 8월 28일 아침부터는 제법 많은 보통 비가 올 것이라 했고, 이 비가 9월 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 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40분이었다. 후다닥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마누라가 "갑자기 왜 작업복 갈아입느냐?" 했다.
"곧 비가 시작될 것이라 하므로, 산소 고무 물통에 물을 받는 호스 입구를 손을 보아야 하고, 고무 물통에도 호스 줄이 들어가도록 연결해야 한다" 했다.
저녁 때가 다 되어가므로, 차를 몰고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저녁식사 대용으로 빵 2개와 우유 1개를 사서, 빵 1개를 먹어면서, 산소를 향해 차를 몰았다.
70 리 길을 차를 몰아 해발 400 m에 가까운 깊은 산속의 산소에 도착해서, 물 받는 호스 입구를 손질하고, 땅속에 묻힌 호스에 물이 통하는지를 확인하고, 고무 물통에 호스를 연결했다.
산소용 대형 고무 물통에 물을 가득 받아 놓으면, 365일 제초제 살포 등으로 2년 정도 물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봄에 잔디에 화본과(禾本科) 비슷한 이름모를 잡초가 엄청 올라와서 잔디를 거의 전멸시키고 있어, 18년째 키워온 잔디 재배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는데,
한 두달쯤 후에 맷돼지 접근 방지 약을 뿌리려 가보니까, 그것이 다년생 화본과(禾本科) 풀이 아니고, 몇 달 살다 죽는 하루살이 같은 이상한 잡초였다.
어릴 때는 영락없이 잔디와 거의 닮은 화본과 다년생 잔디 같이 보였는데,
2~3개월 자란 후에는 씨를 잔뜩 매단째 말라죽는 이름모를 잡초였기에,
산소에 다시 잔디를 키워도 되겠다는 희망이 들어, 잔디에 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하려면 대형 고무통에 물을 받아야 했다.
비가 오면 땅에 묻은 호스를 통해 고무 물통에 물이 들어갈수록 호스에 손을 다 보니까, 날이 어둑 어둑 해지기 시작했다.
맷돼지가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작업 중에 호루라기를 몇 번이나 세게 불었다. 깊은 산 속에서 홀로 맷돼지에 떠받히면 중상 또는 사망할 수 있다.
맷돼지는 호루라기 쇳소리를 들어면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을 18년째 깊은 산속의 산소를 돌보면서 터득한 지혜이다.
바로 하산하려다가, 두 달쯤 전에 맷돼지 접근 방지 토양살충제를 뿌리려 가서, 산소 뒷편 언덕에 칡넝쿨을 제거하고, 제초제를 살포했는데도, 벌써 또 칡넝쿨이 산소를 침범하고 있어, 칡넝쿨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았으나, 시작한 칡넝쿨 제거를 마치고 하산하기로 했다.
땀이 정말 소나기가 쏟아지듯 주루룩 흘렀다. 빵을 베어먹어면서 또 생수를 계속 들이마시면서 칡넝쿨을 걷어내었다.
칡넝쿨을 다 걷어내자 소나기가 시작되었고, 날이 저물어 사방이 더욱 어둑 어둑 해졌다.
산소에서 차 있는데 까지는 30~50m 였으나, 소나기가 쏟아지고 날이 어두워서 겨우 내려왔다.
차 안에 들어와서야 안심했고, 소나기는 세차게 내렸다.
다시 70리 빗길에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다.
1/3쯤 오니까 소나기가 멈추었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곳 밀양은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 계속되었고, 비를 기다리는 한 달 가까이 일기예보를 눈이 빠져라 쳐다보아도, 매일 온다는 비는 오지않아, 부화가 치밀어 "기상청"을 "구라청"이라 원망했고,
급기야는 정부는 밀양지역을 전국 최초로 가뭄비상지역으로 선포했고, 잇따라 인근 지역도 가뭄비상지역으로 선포했고, 전국 소방서의 물탱크 차를 밀양지역 등에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벼논 바닥이 쩍쩍갈라지고, 벼 잎이 말라 비틀어져, 우리 벼논에도 경기도 오산소방서 소방물탱크 차가 하루종일 물을 실어 뿜어준 너무나 고마운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상청 예보는 정확하게 맞아 구라청의 오명을 벗어나 다행이다.
《3》
나도 곧 먼 길을 떠나야 한다.
내가 먼 길을 떠나면 산소 관리도 매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길 떠나기 전에 내가 산소를 돌 볼 수 있는데 까지는 힘껏 돌봐야 겠다는 마음이, 오늘 날 까지 이렇게 실천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내가 죽을 때가 되면 자식들에게 "너희들이 힘 자라는데 까지만 산소 돌보고, 더 이상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냥 두라"라고, 유언을 남길 것이다.
《4》
신평 변호사
샤워를 마치고, 저녁은 산소에서 빵 2개와 우유 1펙을 먹었기에 그것으로 대신했다.
책상에 보니까, 경주에 거주하시는 「신 평」 변호사님이 며칠 전에 쓴 신간 장편소설 『환생』 이 택배로 도착해 있었다. 책 안에 정성스럽게 서명하여 보내주셨다.
「신 평」 변호사님은 "반기득권의 입장에서 나와 비교적 동일한 스탠스를 밟아왔던 일부 사람들"에게 이 책을 보내드린다 라고, 적어 놓았고, 내가 보기로는 그러한 일부 사람들에게 책을 보내드린 것으로 보인다.
책 안 표지에 「신 평」 변호사 프로필이 적혀 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신 평」 변호사님의 수많은 경력 중에 일부만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신 평
●대구 출생
●경북 중ㆍ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판사와 로스쿨 교수를 거쳐 현재 농사꾼.
●한국헌법학회회장. 한국교육법학회회장. 엠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변호사시험 출제위원. 교육부 사회분쟁조정위원.
●미국 클리블랜드(Cleveland) 주립대학 방문연구원. 일본 히또쯔바시(一橋)대학 및 게이오(慶應)대학 객원연구원. 중국 런민(人民)대학 및 쩡파(政法)대학 객좌교수.
●현재 (사)공정세상 연구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 지은 책
●『한국의 사법개혁』.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 등 다수의 법학전공 서적이 있으며,
●시집으로 『산방에서』. 『들판에 누워』. 『작은 길』. 『시골살이 두런두런』.
●산문집으로 『일본 땅 일본 바람』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영원한 내부고발자의 고백)』 『키 큰 판사와 키 작은 아이들』 『기득권을 넘은 공정세상』 『공정세상을 향하여』 『경주에 살다』 『시골의 향기』 등과
●장편소설 『환생』을 출간하였다.
■ 수상
대한민국법률대상.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
30여 년 전부터 「신 평」 변호사님은 많은 책을 집필하셨고, 그때마다 내게 책을 보내오고 계신다.
책 목록을 보다가 페이스북 변호사님의 계정의 글을 보았다.
「신 평」 변호사님은 이 책 『환생』을 전국의 몇몇 지인들에게 무료로 보내드린 글이 있었고, 그 중에서 한 권이 내게도 전해졌다.
변호사님은 이 책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님에게도 보내드렸는데, "수취거절"로 반송되었다 는 글이 있었고, 그에 대해 이렇게 글을 적어놓았다.
즉, 페이스북의 글 제목이 [수취거절] 이며, 저서 사진이 있었다.
변호사님의 글 전문(全文)을 아래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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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취거절]
내가 쓴 장편소설 ‘환생’이 이제 활발하게 시판을 개시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몇 분들에게 서명을 하여 책을 보내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또 반기득권의 입장에서 나와 비교적 동일한 스탠스를 밟아왔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책을 송부했다. 이 대통령은 책 안에서 익명으로 수차례 언급된 정치인이기도 하다.
뜻밖에도 ‘수취거절’의 도장이 찍힌 채 반송되어 왔다.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렸다. 나와 같은 ‘글쟁이’한테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오만의 모욕이다. 그런데 책을 뜯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아 밑의 실무 선에서 급히 결정을 내려 그렇게 한 듯하다.
시골의 필부에 불과한 내가 무슨 말을 할 처지는 못됨을 잘 안다. 그러나 그대로 지나가서 묻혀버리기에는 좀 께름칙하다.
나는 상당한 시일에 걸쳐 보수의 논객으로 정치논평을 하였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는 그의 정책노선에 대한 비판은 하였어도 개인적 비난은 극도로 삼갔다. 일부 보수의 인사들은 이런 나를 향하여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해왔다.
그와 나는 기본적으로 반기득권주의라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그리고 나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거쳐온 험난한 여정에 대하여 항상 존중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여 왔다. 한편 그의 모습을 바라보면, 무엇보다 그가 거쳐온 고난에 가득 찬 삶의 과정을 떠올리며 항상 애틋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거의 본능적인 반응으로 굳었다. 또 그와 내가 맺었던 인연의 실타래를 매우 소중하게 간직한다. 이런 내가 어찌 그를 인간적으로 비난할 수가 있겠는가?
‘수취거절’로 책을 반송한 데는 그쪽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으리라. 너 같은 인간은 지상에서 우리와 절대 상종할 수가 없다는 의미의 독기가 잔뜩 서려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강고한 입장을 천명하는 것이 이 대통령에게 과연 어떤 도움을 줄까?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내가 낸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라는 책을 청와대에 보냈을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싸인한 감사의 서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의 청와대 입장 중 어느 것이 바람직할까는 분명하게 답이 정해진 듯이 보인다.
《6》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
누가 뭐래도 내가 보기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 민주당"은 진보 성향을 기반으로 또 나아가 중도 성향의 사람들까지 지지를 호소 및 그 기반으로 탄생한 정부이다 .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기존 기득권 세력을 기반으로 해서 정권을 유지해왔고, 그들만의 리그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므로써, 중도를 끌어안는데 인색했다.
수많은 내로라 하는 정치평론가들이 평론을 하지만,
누가 뭐래도 무지랭이 촌로인 내가 보기로는 이것이 정권을 빼앗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더 구체적인 생각을 해보면 그들은 "저 者는 원래 진보적인 기질이 있으니까, 우리 편이 아니다" 라는, 것이 그들의 뇌리에 박혀 있으므로, 무슨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잘 대하지도 또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즉, "외연 확장"의 가장 큰 대상인 중도를 끌어안으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안한다. 설령 거사가 성공했다면 더욱 거리를 멀리한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중도 개혁 성향의 사람들은 정의감이 강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보수건 진보건간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같이 마음적으로라도 참여해서, 그 정권이 정의의 길로 가도록 조력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강한 것을 넘어 한 평생 그러한 길에 목숨까지 바쳐오고 있다.
《7》
■ 이재명 대통령께서 "수취거절"을 하신 것이 아니라, 실무진에서 "수취거절"을 하셨다면 잘못이다.
나는 「신 평」 변호사님을 편드는 것이 아니고, "수취거절"에 대해 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적는다.
아무나 대통령에게 자기의 저작물을 보내지 않는다.
무슨 댓가를 바라면서 보내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꼭 실현된다고 바라면서 보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ㆍ국가적인 공익을 위한 강렬한 어떤 바램이 있기에 책을 보내드린다.
어느 정부이든지 간에 대통령에게 자기가 지은 책을 보낸다는 것은 대통령 또는 그 정부에 국정에 대한 의견 제출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민원은 정해진 서식에 의거 간단하게 적지만, 장편소설은 거대한 의견일 수도 있다. 그 많은 내용을 대통령이 다 읽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도 대통령에게 보낸 책은 비서진이 내용별 또는 인명별, 지역별 등의 목차를 만들어 국정운영에 참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님과 더불어 민주당이 정권 획득에 큰 지지 기반인 중도를 계속 유지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중도를 버리지 않고, 또 중도의 지지를 계속 만들어가는 초심을 잃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수취거절"이 아니라, "고마운 한 국민의 바램"으로 보고, 수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수 진영에도 한 말씀 드린다. 중도층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고 끌어안지 않으면 정권 탈환은 요원해 보인다.
《8》
책을 상업적으로 선전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신 평」 변호사님을 3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보아온 바로는, 평생을 거대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면서까지 진실과 정의, 사실을 위해 보수건 진보건 간에, 그들과 한 평생을 싸우고 계시는 국가 원로임을 부인할 수 없는 세기적인 인물이시다.
어제부터 내일, 모레 또 글피까지 비가 온다 하고, 벼논에 물도 가득 차 있고, 부모님과 조상님 산소에 급한 일도 대충 마쳤으니까, 세기적인 위대한 인물 「신 평」 변호사님의 저작(著作) 『환생』을 오늘부터 정독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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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제 글에 고마운 답장을 보내오고 있다.
●김해에 거주하는 내가 존경하는 집안 동생이 보내온 고마운 안부 글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반가운 친구이자, 광주안씨(廣州安氏) 종손의 막내동생 되는 분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