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22, LG 트윈스)이 프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비룡 군단' 에이스 김광현(27, SK 와이번스)이다.
◆ 유일한 무실점 투수, 첫 승 거둘까 이준형은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그동안 3경기(선발 1경기, 구원 2경기)에 나섰던 이준형은 아직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당시 두산과 경기에서 팀의 5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한 이준형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류제국(6⅓이닝 4실점)을 포함해 투수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실점(자책점)이 없었다. 진해수 2실점, 이동현 1실점, 이승현 2실점.
◆ 이준형, 자신 있는 투구 필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이준형은 첫 번째 선발 무대에서 쓴맛을 봤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준형은 1⅔이닝 동안 안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조기 강판됐다.
2회에만 4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문제였다. 2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투구수는 50개가 육박했다. 맞대결 상대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첫 선발승에 무리한 욕심보다는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투구에 집중해야 한다.
SK 김광현
'비룡 군단' 에이스 김광현은 LG전에서 시즌 11승(2패)에 도전한다. 지난 8일 kt 위즈와 경기에서는 5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이 자존심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광현,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SK는 지난 9일 kt전부터 3연패에 빠져 있다.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속에 13일 LG전에서 완패했다. 김광현은 팀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의 LG 상대 전적은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57로 좋다. 피안타율도 0.173으로 매우 낮다. 최근 SK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 역시 직전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전반기 최고의 마운드였던 SK, 김광현이 연패 스토퍼가 돼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 '불타는 금요일' 호투가 필요해
7경기 연속 불바다가 된 선발 마운드. 이를 잠재우기 위한 유일한 마지막 카드 김광현. 김광현이 연패를 끊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준비됐다. 홈 구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대, 좌타 중심의 상대 타선. 여기에 요일까지. 금요일은 김광현이 가장 호투를 펼치고 있는 요일이다.
김광현의 금요일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1.01. 피안타율 또한 0.196으로 매우 낮다. '불타는 금요일' 소방수가 돼 불바다가 된 마운드를 진화할 수 있을지. '불타는 금요일'에 김광현의 투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