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연도수는 알수 없다.
1960년대 내 선친이신 김일로 작사 이동수 작곡 박향심(소프라노)노래 이 곡이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난 20대 중반까지 테이프에 녹음된 가곡 유달산을 목포가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 한 번씩 들으면 박향심 여사
의 그 매혹적인 소프라노 고음에 그만 넋을 잃고 황홀한 시간을 소유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오호 애재라. 그만 부주의로 그 테이프를 잃어버려 애석하기 짝이 없다. 가곡 유달산의 악보를 오늘
우연히 내 선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하여 이 지면에 올린다.
참고로 작곡가 이동수 선생님은 당시 목포 교대 음대 학장을 역임하시다가 나중에는 제주대학교 음대 학장을
지내셨던 걸로 안다. 소프라노 박향심 여사는 내 고교 동창인 김극천 어머님의 큰 언니 되신다. 나는 혹시나
하고 극천이한테 큰 이모님 자제분들이 어머님의 이 노래 음반을 갖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
은 큰 이모의 자제분들 역시 모두 작고하여 그 행방을 알수 없다고 한다. 당시 초등학교 3-4학년에 다녔을 내
가 이제 전철을 그냥 탈수 있는 지공선사가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은 참으로 무상할 뿐이다.
여기 내가 이 가곡 유달산을 올리는 것은 나 보다 연배이신 분들중에 혹 이 곡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억
의 잔디방석을 깔아드린다는 마음일 뿐이다.
이 가곡 유달산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메일을 알면 한 번 보내드리고 싶다. 소
프라노 조수미가 1960년대 목포지역사회의 시인, 작곡가, 성악가가 서로 의기투합하여 정을 나누면서 전국가곡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 곡을 받아보면 그녀도 한 번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 않을까 해서다.
유달산(가사)
가면서 못잊어
오면서 못잊어
서로 찾는 그리움은 우리만 알자.
달머리 빙빙 도는
사연이 하도 길어
정일랑 몸에 감고 서 있는 유달산아.
서름이 맺어도
가슴이 탄대도
서로 새긴 인연만은 우리만 알자
네 몸이 돌이 되어
내마음 굳어지면
파-란 하늘만을 부르자는 유달산아.
달맞이꽃(가사)
그리운 사연은 은하수 길이
밤하늘 보시면은 읽으실 것을
오신다는 그 날이 가고 말아도
돌아오질 않아서 나 홀로 우네.
으스름 들길에 호젓이 나와
내가 찾는 이름이 들리실것을
기다리는 내마음 그 분은 몰라
달맞이꽃 한 송이 저 혼자 피네.
참고로 유달산 악보뒤에 달맞이꽃 악보도 함께 있어 이 악보도 여기에 올리는 바이다. 골드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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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심 있는 분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자료입니다. 노래까지 들어보고 싶은데....
(JPG 첨부물이 안보입니다.)
첨부하였습니다, 불러볼 수 있다면 한 곡조 청하옵니다.
내가 불러도 될까요? ㅎㅎㅎ 윤옥이 부인에게 부탁하면 좋을 것 같다. 윤옥이 부인이 성악 전공했으니.
그렇구나 그래 난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