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딸딸한 기분이 좋아서든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좋아서든, 안주가 좋아서든^^.... 각자 이유야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좋고, 그래서 술이 더 좋은 사람들"이 만든 <칠보산 자락에 술 빚는 사람들>모임이 있습니다.
곧 문을 열게될 새날수원의료생협의 현승은한의사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지난 해 봄부터 지금까지 네차례(부의주, 과하주, 호산춘, 방문주) 전통주를 만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떤 첨가물도 없이 쌀과 누룩과 물로만 만들고 있는 우리술은
1. 몸에도 좋은, 그래서 "약주"라 하고, 그래서 많이 마셔도 머리가 안아프다는 많은분들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2. 쌀과 누룩만으로 만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달고, 과일향이 나는지 정말 신기하단 역시 많은분들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술을 만들면서, 한끼정도는 함께 먹어야 할 만큼 시간이 참으로 많이 들어가, 쌀 찌는 사람에, 찐 밥 식히는 사람에, 누룩섞어 치대는사람에, 그와중에 밥하고, 찌게 끓이고..김장만큼 일이 고되 중간중간 참처럼 막걸리도 한잔하고..
술만드는 날은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왁자지껄하니 무슨 잔치집같습니다.
마치 동네사람들 모여 모내기하고, 벼베기하며 함께 참도먹고, 풍악도 울렸던 것처럼^^
힘들지만 웃음이 그칠줄 모르는 그런 행복이 있습니다.
힘과 정성이 참으로 많이 들어가 술을 귀하게 여기게되고, 귀한 술이다 보니 귀한 사람들과 마시고 싶고,
그러다 보니 술자리 자체가 귀해짐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몇분이라도 함께 술을 만들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매번 그럴순 없고...
이번 정월대보름행사때 나눠마실 술을 공동체 분들과 함께 만들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나 술양이나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많은 분들이 함께하긴 힘들고, 10명만 신청 받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카페<칠보산자락에 술 빚는 사람들>http://cafe.daum.net/chilbosansulsarang에서 "자유게시판"글 중 "정월대보름행사때 쓸 술 함께 만드실 분~?"이란 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선착순입니다.
만들 술 : 부의주(칠보산자락에 술 빚는 사람들 - 카페에 설명이 있습니다.)
술 만들 날 : 1월 15일 토요일 오전9시 30분
장소 : 도토리교실
참가비 : 1만원 (식사와 술재료비에 보탤 생각입니다.)
함께 좋은 시간 갖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