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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도시생활공동체가 함께 진행한 ‘자급퇴비 가농 소 입식운동’ 1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와 도농잔치를 진행한다.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안동교구 농은수련원과 구담성당에서 열리는 이번 잔치는 12일 오후 2시 10주년 평가보고회를 시작으로 4시 30분에는 권혁주 주교(안동교구장)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이어 공연과 도농잔치가 진행되며, 다음날인 13일에는 쌍호분회를 방문, 유기순환적 자급퇴비 농사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농소 입식운동’은 2001년 서울대교구 목동성당의 우리농촌살리기운동 활동가들이 “명절 때 믿을 수 있는 한우를 공급받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안동교구 의성 구천분회가 한우 고기를 제공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고기를 먹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공감대가 이뤄져, 2004년 서울과 의정부교구 등 3개 교구가 안동 가톨릭농민회 4개 분회에 소입식 지원금을 보내면서 본격화됐다. 현재는 서울, 의정부, 부산, 안동, 인천 등 5개 교구 28개 도시공동체에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11개 공동체 44개 농가에 148마리분 5억 1천 6백만원의 입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가농 소 입식운동’의 방법은 도시 본당의 신자들이 송아지를 사서 가톨릭농민회 농가에 보내면, 농가에서는 유기농 풀과 사료작물을 먹여 기른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소분뇨는 유기농사를 위한 자급퇴비로 쓰인다. 이렇게 자란 소들은 다시 송아지를 보낸 본당 신자들에게 명절에 맞춰 소고기로 제공된다. ‘가농 소 입식운동’은 생명농업을 위한 자급퇴비를 마련하고, 소 역시 유기축산으로 길러내 안전한 소고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너무 많은 고기를 소비하는 식문화를 변화시키자는 운동이기도 하다. 참여 문의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054-854-1846).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