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7일 추석맞이 귀향인사 홍보물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을 모멸적으로 비난해, 정치도의가 사라진 '정치 실종' 시대임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날 김 대표가 천막당사에서 환갑을 맞이한 날이어서, 새누리당 행태는 더욱 민주당을 격노케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귀성객들에게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국회에 들였습니까?'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홍보물 1면에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당시 박원순 후보의 홍보동영상 속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박영선 민주당 의원, 박원순 시장, 손학규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실어 '이석기 사태'에 휩싸인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을 연결지었다.
더 나아가 2면에는 김한길 대표의 사진을 실으며 "한길오빠, 노숙하고 사진 찍고 가실게요~"라는 비아냥조의 제목을 달았다. 사진 밑에는 한 네티즌의 발언이라며 "호화로운 이불, 침대, 노트북, 전깃불까지 다 있네. 이게 노숙이냐? 캠핑이지!"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밖에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는 듯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발언 봇물"이라고 민주당 의원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가 17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을 비난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를 이렇게 저열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희화화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며 "침실에 와서 이불과 침상을 직접 본 일이 있는가? 비오는 날, 비가 새는 천막에서 그 현장을 목격한 일이 있는가? 하루라도 천막당사에서 그 소음 속에서 자본 일이 있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게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보내는 추석선물인가? 아니면 오늘 환갑을 맞이한 김한길 대표에게 보내는 환갑 선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전날 3자회담 결렬후 김 대표는 천막당사로 돌아와 밤을 샌 뒤 부인 최명길씨가 끓여온 미역국으로 환갑잔치를 대신했다.
그는 '대선불복' 문구에 대해서도 "대선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말 한 적이 없고, 저희는 분명히 대선 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한다고 입이 아플 정도로 이야기했다"며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고, 얄팍하게 국민들의 정서와 감정을 자극해서 잘못된 정보에 기대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태이며, 추악한 행위"라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방침을 밝혔다.
첫댓글 이젠 하다하다 별짓거리를 다하네 새누리당 저것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것같아요!
그러게요 댑빠님 회원님들 인간도 아닌것들땜시 열받지는 맙시다~! 저런것들하고 같은하늘아래 있다는게 참 한심할따름입니다!!
정말 막장으로 가는 개종자들이군...
하나님! 진정 계시다면 저 사악한
자들의 머리에 벼락을 내리시어
하나님 존재 함을 보여주십시요ㅠㅠㅠ
그리 하신다면 하나님을 믿고
섬기겠나이다.ㅠㅠㅠ
새누리당,청와대 하는 짓거리....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