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두돌까지는 기침감기를 앓은 기억이 없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씩 목이 부어 열이 나서 병원에 다녔었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침감기를 달기 시작했어요..
한달에 한번이 두번이 되고..감기가 나아도 깨끗히 기침이 안떨어져서 약먹다가
엑스레이 찍어보면 약한 폐렴이 있다고 두번인가 그랬었죠.
그러다 작년 10월에 기관지염이 왔는데 새벽에 자다 갑자기 기침발작을 하고 계속 토해내고..
그뒤로는 기침을 하지않은날과의 경계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올 1월엔 다시 기관지염..11월부터 간간히 기침을 하길래 이비인후과랑 종합병원, 동네 소아과
다 다니면서 진료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심하지 않으면 지켜보라고했는데
올 1월에 찬음식을 먹고 기침발작이 일어나서(한시간이 넘게 재채기와 함께 그치지않음) 결국
입원했습니다. 피검사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고..퇴원후 진단은 축농증, 기관지염이었어요.
4월에 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입원..갑자기 심해져서 산소포화도 측정기까지 달았지만
다행히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고 타미플루 투여로 아주 빠르게 회복을 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립니다 ㅜ
퇴원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을 했어요..꽤 오랫동안..역시나 병원에선
별다른 이상없고 비염증상도 심하지 않다고 지켜보라고..
근데 이제는 감기가 걸리면 무조건 기침감기가 오네요..간격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지난달초부터 한달사이에 기관지염이 세번이나 왔어요.
왔다하면 항생제가 들어가기 전까진 하루종일 숨넘어가는 기침,,몇번씩 토를 해도 진정이 빨리 안되는
기침발작..일주일이면 깨끗히 나았다가 또 재채기와 마른기침으로 시작해서 순식간에 가래로
다 뒤덮이는 기관지,,며칠씩 계속되는 고열..
아이 할머니가 천식이 있고 남편도 기관지가 좋지않습니다 저도 비염이 있구요..
그런데 병원에선 천식이라고 진단을 내리진 않아요..천명음이 없으니,,
하지만 전 천식과 거의 다름없는 상태라고 생각이 되네요. 시작할땐 동네로..심해지면
종합병원으로 가다보니 우리 아이 상태에 대해서 저만큼 잘아는 의사가 없어요.
뭐가 왔다하면 가벼운 증상이란게 없습니다 우리딸은..
그냥 간격도 짧은 기침을 하루종일 하는걸보면 지켜보는 제가 죽을거같네요.
기관지염 나은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또 콧물 조금씩 흐르고 약하게 기침 시작하고 있습니다 ㅜㅜ
첨 시작은 가볍기에 의사도 그렇고 항생제 안쓰고 지켜보자 하는데 심해지는데 이틀도 걸리지 않아요.
싱글레어와 자디텐시럽 먹고있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온갖 민간약재들도 집에 있는데 딸아이가 거부해서 제대로 먹이지도 못했어요.
제가 한약에 대한 불신이 좀 있었는데 이제는 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라 먹여보려고 합니다
함소아는 천식에는 좀 별로라 하시는데 그럼 다른곳 추천해 주실분 안계세요?
비염도 있기는 하지만 찬공기나 먼지, 강한 냄새같은 자극이 있지않는한 그리 심하지
않아서 비염치료보다는 기침을 잡고싶네요.
그래도 이런곳이 있어 너무나 다행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건강하고
감기앓아도 어린이집 잘 다니는 아이들만 있는거같네요. ㅜㅜ
어린이집도 얼마나 많이 쉬는지..이번에 또 한달이상 쉬어야 할 거 같아요.
첫댓글 요새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보면 반은 기침,감기 등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공기가 안좋아서 그런건지.. 한약이든 민간약이든 낫는게 중요합니다. 빨리 낫지않으면 기도와 기관지에 손상을 입혀 더 힘들어지니까요..다 나을때까지는 찬음식,찬공기, 강한냄새등에 주의해야 하구요. 집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산마루님 고맙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요즘 물은 끓여서 보온병에 넣어두었다가 먹이고 있고 유제품은 다 끊었어요. 그래도 이상하게 기침은 간간히 조금씩 하는게 확실히 기관지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가봐요 ㅜ 가습기 틀고 음식도 조심하는데 너무 가릴게 많네요.
저도 예전에 감기 끝 기침이 두달은 갔었더랬어요. 그게 염증이 다 안나아서 그런거더라구요. 한번 치료할때 확실히 치료를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아가가 그래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자스민님 고맙습니다. 여기와서 보니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것도 죄송스러운 일이네요. ㅜ 카페 맘들 모두 힘내시고 아이들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5세가 가장 심각한것 같네요. 저희 큰딸도 5살이 가장 피크였던것 같아요. 가장 심하게 감기 걸려서 축농증에 비염에...6살 조금씩 좋아지고 7살되니 정말 축농증은 재발없이 좋아졌어요. 약먹는 날이 적어진것이죠...헌데...천식은...좀 저도 힘들어요. 둘째딸은 기침없이 가레가 차오르는 기관지 과민증상이 있긴한데 지금은 좋아지니 뭐 걱정은 없지만...님 아긴 저라면 과감하게 올 겨울 어린이집을 관두겠어요. 6살에 다시 유치원 보내시는게 어떠신지요? 아이 어린이집의 환경도 중요한듯해요. 그리고 그렇게 기관지염증을 달고 산다면...회복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할듯해요. 알레르기가 좀 그래요...그리고 한약은...아이가
잘 먹질 않는다면 솔직히 문제죠. 잘 먹어줘도 양약처럼 한두시간내에 약효과 핑~돌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는것이 아니라 서서히 좋아지기 때문에 아이의 증상을 쫓아가려면 양한방을 병행해서 서서히 양약을 중지해야되거든요.한방치료의 어떤점을 기대하시는지는 잘 알겠지만...아무튼 저희 아인 정말 항생제에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한방치료해야 잘 듣는 아이라 선택한거라서요.양방이든 한방이든 민간요법이든....아이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약을 잘 찾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남들 다 잘 들어도 우리 아이에게 안맞는다면 그게 문제죠...아이에게 맞는약 찾아서 올겨울 잘 보내시길 바래요.
양방치료 정석대로 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할수없죠. 한방치료로 돌리셔요....단기간에 치료한다는 생각버리시고 꾸준하게 치료해야될것이 천식인듯해요....
함소아도 정말 좋은데요 비싸서 그렇지요 한방에 불신이 있으시면 함소아나 코비나 체인점부터 시작하시는것이 선입견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한방으로 눈을 돌리시구요 찬것은 절대로 안되요 기초체력 몸을 바로 세우는데 주력을 다하시면
시나부로 좋아집니다
요셉님 도움되는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어린이집은 말씀하신대로 겨울동안은 쉬는 게 답인 거 같아요. 아이는 심심해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기관지에 자극이 계속 된다면 천식은 순식간일 거 같아서..민간약즙이든 한약이든 어떻게 먹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워낙 입맛이 까다롭고 고집이 세서 참 힘드네요..그래도 손놓고 있으면 안되겠지요..그나마 좀이라도 먹으려고 하는 약즙을 찾아야겠습니다. 아이들과 님 모두 건강하시길!
이쁜나님 조언 감사합니다. 좀 더 알아볼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아이에게 맞는 곳을 찾아보겠습니다. 님도 아이들도 항상 건강하세요^^
한약이 아이한테 맞기만 한다면 돈이 들어도 한방치료가 나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 경우는 한약이 썩 큰 효과를 내지 못하드라구요.. 진짜 오래 먹여도.. 저도 한방에 대한 불안함이 있긴 했지만 막상 아이한테 먹여보면 부작용은 양약이 훨씬 많은거 같습니다. 체력 떨어지고 항생제 오래 먹으면 복통 더 심해지면 설사 소변을 자주 보기도 하고.. 어쩔수 없이 먹이는건 전 오히려 양약입니다. 한약이 증상만 잘 따라가 주면 오히려 한약을 추천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경우도 많으니 적절히 병행하심이 좋을거 같아요.
우리 아이랑 비슷하네요..저희 아들녀석도 5살때부터 기침을 달고 살았습니다..그런데 가는 병원마다 단순 감기라고 할 뿐이었어요..기침이 낫지 않아 이곳저곳 다녔는데..한 의사는 우리 아이보고 꾀병이라고 하더라구요..나 참 기가 막혀서,,나중에 피 검사하고 진드기에서 알러지 나오니까 그때서야 천식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러구는 천식 완치할수 있다고 같이 치료해 보자고 헛소리하대요..진단도 못 내린 주제에 무슨 치료!! 그래서 이곳 저곳 병원 알아보다 순천향 병원으로 옮겼어요..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이 번 겨울이 되면서 또 심해지네요..너무 속상해요..
연우맘님도 큰 병원으로 옮기세요.. 소아천식으로 유명한 곳으로 가보세요..일반 종합병원 소아과 의사들보다 훨씬 나아요..
비니사랑님, 쩡이님 좋은 말씀들 다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꾸준히 다닐 수 있는 한의원과 큰 병원을 찾고있는 중인데 집에서 어느정도는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빨리 시작해야겠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카페분들의 조언과 경험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저보다 앞서 다들 얼마나 마음 졸이고 아파하면서 겪어내셨을지..ㅜ 다들 힘내시고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래요^^